사설/칼럼

  • 더블 미닝(Double meaning)

    더블 미닝(Double meaning)

    기독일보,

    살다 보면 뜻하지 않는 장애물이 힘들게 하는 때가 있다. 잘 믿어보려고 애쓰는데, 순조로운 일들만 생기면 몰라도 막히는 일들이 생겨나면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깨어질 수 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지극히 선하신 분이심을 언제나 믿고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은 홍해를 없애지 않으셨다. 그분은 그것을 갈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육지같이 건너가게 하셨다. 홍해를 가르지 않고 편안하고 안전한 육지 길로 인도하시면 되지, 어째서 그 험한 바다를 갈라 그리로 건너가게 하셨을까?

  • 성경을 선교적 시각으로 보기(35) ‘요한이 가르치는 선교(3)’

    성경을 선교적 시각으로 보기(35) ‘요한이 가르치는 선교(3)’

    기독일보,

    지난번에 우리는 요한복음을 통해 요한이 가르치는 선교에 대해 두 번째까지 살펴보았다. 이번엔 그 마지막 세 번째로 생각해 보겠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선교 원리 중에서 대단히 귀한 성경적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본문인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하셨던 ‘대제사장적 기도’이다. 특별히 본문에서 가르치는 첫 번째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이 서로 하나가 되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와 선교단체, 그리고 선교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서로 하나가 되어 연합과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니까 모든 선교공동체의 연합과 하나 됨은 바로 성부

  • [사설] ‘남북 두 국가’, 통일 말고 영구 분단?

    [사설] ‘남북 두 국가’, 통일 말고 영구 분단?

    기독일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 남북 ‘두 국가론’을 다시 주창했다. 또 자신이 주장하는 ‘평화적 두 국가론’이 “정부 공식 입장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의 중심이 됐다. 정 장관이 주장한 ‘두 국가론’은 본인이 통일부 장관에 취임한 후 밝혔던 내용이라 새롭거나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 보혈의 사랑, 중독의 멍에를 끊다

    보혈의 사랑, 중독의 멍에를 끊다

    기독일보,

    2025년 5월 28일 여러 가지 중독(알콜, 도박, 마약, 성, 동성애, 트랜스젠더..)을 벗어나 회복했거나 회복하고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한 중독회복자인권재단 창립총회가 있었다. 중독회복자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되는 기관이 만들어진 것이다.

  • 문암의 시집 〈시간의 숨결 위에〉 작품 해설

    문암의 시집 〈시간의 숨결 위에〉 작품 해설

    기독일보,

    필자는 문암의 시집 『시간의 숨결 위에』에 대한 작품 해설을 통하여 시집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 시집은 오랜 세월 삶과 자연, 그리고 존재의 근원을 성찰해 온 시인의 깊은 사유와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진 결실이다. 그의 시편들은 시간 속에서 스러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시선과, 그 너머 영원으로 향하려는 인간의 내적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시간의 숨결 위에』는 시인이 지나온 삶의 여정과 그 속의 철학적 성찰이 응축된, 귀한 시적 유산이다.

  • 익숙함에 길을 잃은 교사에게

    익숙함에 길을 잃은 교사에게

    기독일보,

    교회학교 사역이 반복될수록 처음의 열정이 사라지고 의무감만 남을 때가 있다. 이것이 바로 매너리즘이다. 매너리즘(Mannerism)이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오는 습관적인 권태나 무감각을 의미한다. 처음 교사로 헌신했을 때의 벅찬 감격, 한 영혼을 가슴에 품고 기도했던 간절함은 점차 익숙한 일상에 묻혀 빛을 잃기 쉽다.

  • [안보칼럼㊺] 6.25 한국전쟁의 진실, 휴전(1)

    [안보칼럼㊺] 6.25 한국전쟁의 진실, 휴전(1)

    기독일보,

    1952년 11월, 중부 전선의 3번째 겨울이 왔다. 판문점 회담은 포로 문제로 진전되지 못하고 무기한 휴회에 들어갔다. 전선의 장병들은 전투 의욕과 사명감을 다 잃었다. 유엔 병사들은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소원뿐이었다. 무엇보다 죽기가 싫었다. 전쟁에 대한 염증과 혐오감이 크게 생겼다. 휴전을 한다고 했지만 고지 전투는 멈추지 않았다.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아이젠하워 장군은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한국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의 아들들을 직접 가서 데리고 오겠다고 공언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대통령에 당선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1952년 12월 2일, 한

  •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30)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30)

    기독일보,

    에베소서는 “만물을 그의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라”(엡 1:22-23)고 말하며 교회를 정의한다. 또한 예수께서는 시몬에게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하셨다. 이 말씀은 교회가 인간이 만든 제도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공동체임을 밝힌다.

  • K-미션의 새 시대를 향하여

    K-미션의 새 시대를 향하여

    기독일보,

    6박 17일의 여정은 나에게 은퇴 후 부름(Call)의 순간이었다. 태국 코랏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현지인 사역자들의 눈빛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눈빛은 바울이 드로아에서 환상 중에 들은 마게도냐인들의 부름과 같았다.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새로운 미래는 새로운 도전을 요구한다. 누군가 개척의 길을 열어야 한다. K-컬처가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하게 할 줄을 누가 예상했겠는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조차 이러한 날을 예견했을까? 그는 단지 백성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쉽고 편리한 문자를 주고자 했을 뿐이었다.

  • WEA 서울총회 주제 ‘2033을 향하여’의 정체

    WEA 서울총회 주제 ‘2033을 향하여’의 정체

    기독일보,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내세우는 '2033 비전'의 본질은 복음주의의 신학적 경계를 허물고 로마 가톨릭, 신사도 운동과 연대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2033년까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이라는 구호는 표면적으로 복음 전파를 위한 거룩한 목표처럼 보이지만, 그 기원과 추진 방식을 면밀히 살펴보면 심각한 신학적 혼란과 정체성의 위기를 드러낸다.

사설/칼럼의 인기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