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주례 없는 결혼식, 무엇을 잃는가?

    주례 없는 결혼식, 무엇을 잃는가?

    기독일보,

    오늘날 한국의 결혼식 풍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식 하면 떠오르던 상징적 장면, 곧 주례자의 권위 있는 설교와 축사가 사라지고 있다. “주례 없는 결혼식”이라는 새로운 추세가 이미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신랑과 신부가 직접 사회를 보고, 지인들이 짧은 축사를 대신하며, 때로는 전문 사회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러한 방식은 간소하고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결혼식에서 주례가 사라지는 현상을 단순히 시대의 변화로만 받아들여도 될까? 오히려 우리는 그 속에서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순례자의 노래(8) 복된 공동체를 위한 노래

    순례자의 노래(8) 복된 공동체를 위한 노래

    기독일보,

    절기 때 성전에 올라가며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던 순례자들의 노래는 슬플 때나 기쁠 때, 번영할 때나 압제 당할 때 공동체의 정체성(identity)을 유지하며 성전 중심의 신앙으로 살고, 종말론적 승리와 번영을 확신하며 부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였다.

  • [사설] 성평등가족부, ‘차별금지법’ 전위대인가

    [사설] 성평등가족부, ‘차별금지법’ 전위대인가

    기독일보,

    새 정부 들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군불 때기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을 시급한 정책 과제로 설정하며 ‘차별금지법’ 찬성론자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부터가 그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교계의 반발 수위도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 [서평] 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이문장, 작은소리, 2021)

    [서평] 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이문장, 작은소리, 2021)

    기독일보,

    <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Anyone May Face Extremity)> (이문장, 작은소리, 2021). 저자의 ‘강해 시리즈 – 룻기’. 나오미와 룻은 삶의 막다른 골목,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그런 그들이 밑바닥에서 올라올 수 있었다면 우리도 올라 올 수 있다. 이것이 룻기의 메시지다. 깊은 말씀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룻기의 신선한 메세지가 압권(壓卷)이다. 이문장 목사는 서구 성경해석학을 두루 섭렵한 바탕위에 ‘아시아적 경전읽기’에 통달한 자다. 성경의 깊은 세계를 쉽게 풀어준다. 성경에 대한 기존 인식을 새롭게 해준다. 신학도나 평신도 모두에게 성경에 통달하는 길을 안내해 준다. 익숙히 아는 본문도 이런 말씀이었나 생각하게 하거나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그는 성경의 깊은 영적 삶의 이치를 밝혀서 신자들의 깨달음에 보탬이 되려는 사명으로 날마다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는 목사다.

  • [사설] ‘건국전쟁2’, 감추인 진실 드러내는데 초점

    [사설] ‘건국전쟁2’, 감추인 진실 드러내는데 초점

    기독일보,

    지난해 2월 개봉해 관객 117만 명을 동원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작인 ‘건국전쟁2: 프리덤 파이터’가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가졌다.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은 전편인 ‘건국전쟁’이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집중했다면 ‘건국전쟁2’는 “해방 후 좌익·공산주의의 실상을 파헤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왜곡·편중된 역사의 진실이 바로 드러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 신학자·목회자·성도·일반인(불신자)들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성경적 근거와 답변(1)

    신학자·목회자·성도·일반인(불신자)들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성경적 근거와 답변(1)

    기독일보,

    신학자, 목회자, 성도, 일반인(불신자)을 아우르는 다양한 질문들을 순위별로 정리하고, 성경적 근거와 답변을 제시해 드립니다. 질문의 순위는 일반적인 논의와 검색량, 그리고 신앙과 무관한 사람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궁금증을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101문 101답). • 질문: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는가? 과학 시대에 성경의 이야기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세상에 고통과 악이 가득한가?

  • 주의 동역자가 되지 못할 자는 없다

    주의 동역자가 되지 못할 자는 없다

    기독일보,

    바울이 선교사역을 함께 할 동역자로 마가 대신에 디모데를 택하는 이유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의 형제들에게 칭찬을 받는다”고 했습니다.(16:2) 둘 다 로마의 자치 주(州)의 이름인데 한두 개의 교회가 아니라 아주 넓은 지역의 많은 이들로부터 그 인격과 믿음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 참 기쁨과 행복은 어디에서 오나?

    참 기쁨과 행복은 어디에서 오나?

    기독일보,

    매년 적어도 두 차례는 미국을 방문해서 한 두 달 살다가 오는 편이다. 아이들이 거기 살고 있기 때문이요, 세미나와 집회 초청을 받기도 하고 또 유학과 목회하느라 10년간 거주했던 제2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몇 달간 아이들과 정을 쌓고 아름다운 미국의 볼거리를 구경하다 보면 국내에 들어오기 싫어질 때가 많다. 누가 미국과 한국을 비교해서 설명해달라면 난 단번에 말할 수 있다.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이요, 한국은 재미 좋은 지옥’이라고 말이다.

  • WEA는 어떤 단체이며 신학은 무엇인가(1)

    WEA는 어떤 단체이며 신학은 무엇인가(1)

    기독일보,

    올해 2025년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WEA(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WEA총회 개최는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가 성공적으로 자전,자립,자치하고 사회적으로 주도 종교로서 안착했는데 이를 감사하는 마음에서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신자들을 초청하여 21세기 선교의 비전과 방식을 함께 의논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본다.

  • 에큐메니칼 성경관의 배경(3)-Missio Dei(하나님의 선교) 신학

    에큐메니칼 성경관의 배경(3)-Missio Dei(하나님의 선교) 신학

    기독일보,

    에큐메니칼 성경관에 영향을 준 요소들을 찾아보고 있다. 지난 글에서 밝힌 대로 그 배경에는 자유주의 신학, 해방신학 등이 놓여 있다. 이번 글에서는 또 다른 배경으로 Missio Dei (하나님의 선교) 신학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2차 세계대전 후 제국주의적 선교자세를 교정하고 선교의 바른 방향을 찾아보려는 노력 가운데 주창된 하나님의 선교 신학은 이기적이고 죄악에 치우치기 쉬운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 선교의 주인이심을 강조하면서 선교의 주체와 근원은 오직 하나님이시며, 선교하는 자는 그의 뜻을 따라 선교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것은 선교의 갱신을 위해 꼭 필요한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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