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복음의 씨앗, 지중해에 심다”-마가와 알렉산드리아 이야기

    “복음의 씨앗, 지중해에 심다”-마가와 알렉산드리아 이야기

    기독일보,

    나일강 하구에 위치한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는 필자에게는 매혹의 도시이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알렉산더 3세)은 기원전 334년에 시작한 해외원정을 통하여 그의 말발굽 아래 점령한 동부 지중해 지역(이집트 등), 바빌로니아와 페르시아 지역(오늘날 이라크와 이란), 중앙아시아(오늘날의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코카서스 지역 그리고 파키스탄·인도에 걸쳐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그리고 그가 정복한 지역에는 그리스 문명과 문화를 전파하려고 그의 이름을 붙인 도시

  • 건강한 선인장은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립니다!

    건강한 선인장은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립니다!

    기독일보,

    오래 전 애리조나 주의 투산에 갔다가 사와로 선인장(Saguaro Cactus)을 만났습니다. 사와로 선인장은 대부분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고 있었습니다. 마치 두 팔을 벌려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인장은 두 팔이 땅으로 축 처져 있었습니다. 저를 사와로 국립공원으로 안내해 주신 장충렬 목사님께서 이 차이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 선인장은 건강한 선인장이지만, 두 팔이 아래로 처진 선인장은 병든 선인장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와로 선인장을 통해 배운 소중한 교훈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선인장을 통해 느림의 영성을 배웁니다. 사와로 선인장은 조급하지 않습니다. 아주 천천히 자랍니다. 선인장의 씨앗은 작은 검은 씨로 시작하여 뿌리를 내리면 1년에 평균 6mm 정도 자랍니다. 첫 8년 동안 겨우 3-4cm 자라며, 3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75년이 지나야 팔 모양의 첫 가지가 생기고, 100년이 지나면 7.5m까지 자라며, 150년이 지나면 최대 15m까지 자랍니다. 선인장은 우리에게 ‘슬로우 영성’을 가르쳐 줍니다. 둘째, 선인장을 통해 고요함의 영성을 배웁니다. 선인장은 고요히 자랍니다. 거친 땅에 조용히 뿌리를 내리고, 조용히 성장합니다. 영혼은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고 고요를 좋아합니다. 영혼의 언어는 고요입니다. 고요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심령의 언어입니다. 고요함을 가꾸는 것이 곧 영성 훈련입니다. 세상은 시끄럽고 혼란스럽고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 영혼이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고요함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고요하면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고요하면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고요하면 맑아지고 밝아지고 깊어집니다. 고요하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됩니다(시 46:10상). 셋째, 선인장을 통해 찬양과 기도의 영성을 배웁니다. 성경에서 찬양과 기도를 드릴 때 종종 두 팔을 드는 모습이 나옵니다. 모세는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중보 기도를 드릴 때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들었습니다(출 17:11-12).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마친 후 무릎을 꿇고 손을 펴 하늘을 향하여 기도했습니다(왕상 8:54). 찬양하는 이들도 두 팔을 벌리고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찬양과 기도 중에 임재하십니다(시 22:3).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하며 충만한 삶을 살아갑니다. 넷째, 선인장을 통해 하나님을 앙망하는 영성을 배웁니다(시 34:5; 사 40:31). 선인장은 두 팔을 들고 하나님을 앙망합니다. 나무의 모든 가지는 빛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빛은 생명의 에너지입니다. 식물은 빛 없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없습니다. 가지들은 끊임없이 빛을 찾아 조금이라도 더 높은 곳, 더 열린 곳으로 뻗습니다. 가지들은 서로 빛을 나누고, 겹치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자랍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빛이십니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의 빛을 공급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앙망할 때 새 힘을 얻으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창조하신 것도 빛이었습니다(창 1:3).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고 도우심을 구할 때 우리는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다섯째, 선인장을 통해 보이지 않는 뿌리를 가꾸는 영성을 배웁니다. 나무에게 중요한 것은 뿌리입니다. 뿌리가 건강해야 나무도 잘 자라고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사와로 선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와로 선인장은 깊게 뿌리를 내리기보다는 사방으로 뿌리를 넓게 확장하여 수분을 섭취합니다. 보통 성장한 키 높이의 1.5배에서 2배까지 뿌리를 뻗으며, 최대 30미터까지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뿌리 깊은 영성”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깊이뿐 아니라 넓게 뻗어가는 지혜도 소중합니다.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뿌리를 잘 가꾸는 것입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렸던 선인장이 두 팔을 축 늘어뜨릴 때는 뿌리가 병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병든 선인장은 하늘로 팔을 들어 올릴 힘을 잃습니다. 하나님은 자연 속에 하나님의 지혜를 담아 두셨습니다. 자연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그 안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선인장을 통해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 지혜, 인내하며 서서히 자라는 지혜, 고요히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배웁니다. 또한 두 손을 들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지혜를 배웁니다. 오직 하나님을 앙망하는 중에 새 힘을 얻는 지혜, 보이지 않는 곳을 잘 가꾸는 지혜를 배웁니다. 선인장을 통해 배운 이 지혜가 매일의 삶 속에 적용되어 풍성한 생명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 [사설] 이단·종교혼합주의 오염 심각한 WEA

    [사설] 이단·종교혼합주의 오염 심각한 WEA

    기독일보,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를 추진해 온 핵심인물인 굿윌 샤나 WEA 국제이사회 의장이 “신사도운동에 몸담아온 이단이자 종교다원주의 또는 종교혼합주의”라는 신학적 평가가 나와 교계에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그의 ‘신사도 운동’ 관련 의혹은 오래전부터 제기된 바 있지만, 현지 방문을 통해 다른 구체적인 사실까지 추가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충격파가 크다.

  • 내가 주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내가 주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기독일보,

    많은 신자들이 성경을 앞뒤로 따지며 자세히 읽지 않습니다. 시편은 그 내용이 대동소이 해보여 더더욱 대충 읽고 치웁니다. 본문도 하나님이 해하는 칼에서 구해주셨는데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고 간단히 생각하고 치웁니다. 굳이 새 노래로 찬양한다고 말한 이유도 조금 더 큰 위험에서 구해주었겠거니 여기고 맙니다.

  • 나도 ‘그 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그 한 사람’이 되고 싶다

    기독일보,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한지 잘 알고 있다. 존 웨슬리, 제시 펜 루이스, 허드슨 테일러, 앤드류 머레이, 한나 휘톨 스미스, 리즈 하월즈와 같은 기라성 같은 영적 거장들에게 영향을 끼친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잔느 귀용’이라는 여성이다. 현대로 넘어와서는 로이드 존스, 제임스 팩커, 존 파이퍼, 팀 켈러와 같은 이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던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미국 최고의 철학자요, 신학자요, 목회자였던 ‘조나단 에드워즈’이다.

  • 예수 죽음의 의미-대속(代贖)의 죽음(2)

    예수 죽음의 의미-대속(代贖)의 죽음(2)

    기독일보,

    신약성경에서 복음서 저자들과 사도들은 예수의 죽음이 단지 의인의 무죄한 죽음만이 아니라 인류의 죄를 속하는 하나님 아들의 대속(代贖, atonement)의 죽음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는 자신이 죄인의 대속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신다고 수차례 고난에 대한 예언을 하셨다.

  • 북한 지하교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신앙의 도전

    북한 지하교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신앙의 도전

    기독일보,

    최근 오픈도어즈US의 라이언 브라운 대표가 크리스천포스트(CP)에 북한 지하교회에 대한 글을 기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55년에 설립된 오픈도어즈는 70개국 이상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해 왔으며, 기독교인들이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는 상위 50개국을 선정하는 연례 세계 감시 목록(World Watch List) 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신명이 만든 기적

    신명이 만든 기적

    기독일보,

    얼마 전,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이 뮤지컬계의 최고 권위상인 미국 토니 어워즈에서 무려 6개 부문을 석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0년간 대학로 소극장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끈질기게 무대를 지켜온 이 작품이,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쯤에서 떠오르는 한 인물이 있다. 고 이어령 교수는 한국인의 국민성 가운데 ‘신명’이라는 독특한 기질을 언급하며, 이 신명이야말로 한국 문화의 힘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인은 신명나게 하면 더 잘하는 민족"이라며, 이 국민성이 오랜 시간 문화에 녹아 예술적 성취를 이끌어 왔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의 전통놀이, 춤, 노래, 심지어 노동에도 ‘신명’은 빠지지 않는 요소였다. 그리고 이 신명의 문화가 오늘날 세계인의 마음을 흔드는 K-컬처의 저력이 된 것이다.

  • 마귀의 계략에 의한 교회 분열을 막는 해독제

    마귀의 계략에 의한 교회 분열을 막는 해독제

    기독일보,

    무슬림에서 크리스천으로 개종한 후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그리스도안에서 두려움 없이 살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슬람을 떠난 이유"를 쓴 헤디어 미라마디(Hedieh Mirahmadi) 작가가 크리스천포스트(CP)에

  • 성경이 가르치는 방언과 신비주의에 대한 이해(2)

    성경이 가르치는 방언과 신비주의에 대한 이해(2)

    기독일보,

    방언기도는 성령의 은사이며, 개인적인 영적 유익을 주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고전 14:4). 그러나 이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고전 12:30: “다 방언을 말하는 자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겠느냐” 모든 사람이 방언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방언은 성령의 아홉 가지 은사 중 하나일 뿐입니다. 방언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성령을 받지 못했거나 믿음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비성경적입니다. 주의할 점: 방언 유무로 성령 충만이나 신앙의 수준을 재단하여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자신을 우월하게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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