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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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떨어진 불씨, 강화에 불꽃이 되다
기독일보,역사에는 이야기가 있다. 강화도는 조선 말기 서구 열강의 침략을 막는 중요한 요충지였다. 주변 나라부터 서구 열강의 침략까지 고난의 역사를 버텨낸 강화도에는 역사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 진실을 말하고 있다. 강화도는 지리상으로 수도인 한성(서울)과 가깝고 임진강과 한강, 예성강의 바다 쪽 출구를 막는 중요한 요충이기 때문에 민족적 시련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그러나 이 아픔의 흔적들은 현재를 보는 이들에게 과거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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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 개인의 선택인가 사회적 재난인가
기독일보,2008년에 방영된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는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현상은 오랫동안 억눌려 있던 전통적 결혼관에 대한 변화의 욕구가 폭발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극 중 맏며느리 ‘은희’는 전통적인 시가생활과 가사노동의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따로 방을 얻어 살겠다”고 선언한다. 이는 가족을 위한 희생을 미덕으로 여겨 온 한국적 ‘맏며느리상’을 정면으로 부정한 장면이었고, 당시 방송을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사회적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보수적 시청자와 언론은 “가정을 파괴한다”라며 비판한 반면, 20~40대 여성층과 진보적 매체는 “여성의 자아실현을 상징하는 통쾌한 장면”이라며 반겼다. 인터넷 카페와 게시판 등에서는 “내가 은희였다면?”이라는 화제가 확산되었고, 가사와 육아의 부담을 여성에게만 전가해 온 가부장적 결혼문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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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강해 6. 룻이 결혼하다
기독일보,베들레헴이라는 낯선 시골로 시어머니를 따라온 며느리 룻, 행운을 찾거나 행복을 누리려고 온 게 아니다. 하지만 이삭을 주우러 밭에 나갔다가 우연히 보아스를 만나면서 하나님의 헤세드(חֶסֶד)와 파카드(פָּקַד)를 경험한다. 헤세드는 ‘인애’라는 말이고, 파카드는 ‘돌보심’이라는 말이다. 헤세드와 파카드, 이 두 단어는 룻기에 숨어있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중요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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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념 편향 교과서로 뭘 배우라는 건가
기독일보,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새 교과서가 올 신학기 학교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특정 이념 편향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학부모 시민단체 전문가들은 교과서 내용에 포함된 젠더 이데올로기 등 정치·사회적 편향성에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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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㊳] 6.25 한국전쟁의 진실, 북진(2)
선교신문,서울은 비참한 전쟁의 잔해가 폐허처럼 흩어져 있다. 심각한 문제는 외부의 파괴보다 내부의 끓어오르는 분노와 증오이다. 시민들은 인민공화국의 90일간의 서울 치하에서 남과 북을 직접 비교 체험한다. 이승만의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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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 칼럼] 숨겨진 교회, 그러나 주님께 드려진 믿음
선교신문,“그러므로 너희가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 16:15) 예수님의 이 질문은 지금도 이슬람권의 비밀 신자들 (Secret Believers)에게 날마다 생명을 건 고백으로 다가온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자들이 지구촌에 있음을 본다. 이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 가문으로부터 추방당하고, 감시 속에 놓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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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절을 지키는 교회의 의미 부여 및 적용
기독일보,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린 날은 두 번 있다. 먼저는 유월절 다음날부터 1주일간 계속되는 무교절의 둘째 날에 보리의 첫 이삭 한 단을 하나님께 드렸다(레 23:4-14). 그 후 칠 주가 지난 맥추감사절(麥秋感謝節)에 밀의 첫 이삭으로 떡을 만들어 하나님께 바쳤다(민 28:26). 무교절에 보리의 첫 이삭을 드리지만, 맥추감사절을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날'이라고 말하는 것은 각 사람이 하나님께 첫 열매를 자원하여 드리기 때문이다(신 1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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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헌재의 이념 편향, 국가적으로 큰 불행
기독일보,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김상환 전 대법관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오영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각각 지명했다. 지난 4월에 퇴임한 문형배, 이미선 전 재판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두 인사 모두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면서 헌법재판소의 이념적 구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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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양극화 원인과 한국교회의 역할(2)
기독일보,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불평등의 상관관계에 주목하였다. 그는 경제적 불평등이 경제시스템의 불안정을 낳고, 그 불안정은 다시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적 불평등으로 이어져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사회 양극화를 초래하는 메커니즘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론상 모든 국민은 각자가 동등하게 1인 1표를 갖지만, 부유층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서민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부자들의 정치적 장악력이 더욱 커진다. 이런 불평등은 사회 구성원들 간의 신뢰를 훼손하고 혐오와 분열을 조장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위기와 법치주의의 훼손을 초래하여 사회 공동체의 통합과 유대를 저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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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와 함께 춤추어 봤는가?
기독일보,다윗은 항상 여호와를 송축하는데 그 찬송을 듣는 곤고한 자가 기뻐한다고 합니다. 나아가 그는 그들더러 함께 찬양하자고 초대합니다. 그럼 그의 노래 부르는 실력이 아주 뛰어나 듣는 이가 저절로 흥겨워져서 찬양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뜻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