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익숙함에 길을 잃은 교사에게

    익숙함에 길을 잃은 교사에게

    기독일보,

    교회학교 사역이 반복될수록 처음의 열정이 사라지고 의무감만 남을 때가 있다. 이것이 바로 매너리즘이다. 매너리즘(Mannerism)이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오는 습관적인 권태나 무감각을 의미한다. 처음 교사로 헌신했을 때의 벅찬 감격, 한 영혼을 가슴에 품고 기도했던 간절함은 점차 익숙한 일상에 묻혀 빛을 잃기 쉽다.

  • [안보칼럼㊺] 6.25 한국전쟁의 진실, 휴전(1)

    [안보칼럼㊺] 6.25 한국전쟁의 진실, 휴전(1)

    기독일보,

    1952년 11월, 중부 전선의 3번째 겨울이 왔다. 판문점 회담은 포로 문제로 진전되지 못하고 무기한 휴회에 들어갔다. 전선의 장병들은 전투 의욕과 사명감을 다 잃었다. 유엔 병사들은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소원뿐이었다. 무엇보다 죽기가 싫었다. 전쟁에 대한 염증과 혐오감이 크게 생겼다. 휴전을 한다고 했지만 고지 전투는 멈추지 않았다.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아이젠하워 장군은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한국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의 아들들을 직접 가서 데리고 오겠다고 공언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대통령에 당선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1952년 12월 2일, 한

  •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30)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30)

    기독일보,

    에베소서는 “만물을 그의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라”(엡 1:22-23)고 말하며 교회를 정의한다. 또한 예수께서는 시몬에게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하셨다. 이 말씀은 교회가 인간이 만든 제도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공동체임을 밝힌다.

  • K-미션의 새 시대를 향하여

    K-미션의 새 시대를 향하여

    기독일보,

    6박 17일의 여정은 나에게 은퇴 후 부름(Call)의 순간이었다. 태국 코랏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현지인 사역자들의 눈빛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눈빛은 바울이 드로아에서 환상 중에 들은 마게도냐인들의 부름과 같았다.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새로운 미래는 새로운 도전을 요구한다. 누군가 개척의 길을 열어야 한다. K-컬처가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하게 할 줄을 누가 예상했겠는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조차 이러한 날을 예견했을까? 그는 단지 백성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쉽고 편리한 문자를 주고자 했을 뿐이었다.

  • WEA 서울총회 주제 ‘2033을 향하여’의 정체

    WEA 서울총회 주제 ‘2033을 향하여’의 정체

    기독일보,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내세우는 '2033 비전'의 본질은 복음주의의 신학적 경계를 허물고 로마 가톨릭, 신사도 운동과 연대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2033년까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이라는 구호는 표면적으로 복음 전파를 위한 거룩한 목표처럼 보이지만, 그 기원과 추진 방식을 면밀히 살펴보면 심각한 신학적 혼란과 정체성의 위기를 드러낸다.

  • 복음 외에 신자에게 필수적인 규례

    복음 외에 신자에게 필수적인 규례

    기독일보,

    초대교회에 유대주의자들이 침투해서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교단본부 격인 예루살렘교회가 처음으로 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베드로가 먼저 하나님이 율법 특별히 할례를 지키지도 않았는데 고넬료에게 구원을 주었다고 변증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구원이라 바리새파 유대인들은 감히 반론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이방인 중에 하나님이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대해 나눔으로써 베드로의 변증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동생으로 총회장 격인 예루살렘교회의 대표 야고보가 결론을 내려야 했습니다.

  • 종교개혁자 루터와 웨슬리의 교훈

    종교개혁자 루터와 웨슬리의 교훈

    기독일보,

    10월 31일은 마틴 루터 종교개혁의 날이다. 우리는 마틴 루터 하면 독일인 신부였고, 가톨릭의 인간 선행중심의 신앙, 그리고 종교적 부패를 일소하여 믿음(Faith), 즉 “믿음으로 얻는 의”의 신학으로 물줄기를 바꾼 종교개혁자로만 알고 있다. 이런 내용들은 이 시대에서도 되새겨야 할 개신교 신학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에큐메니칼 성경관이 선교에 미치는 영향(1)

    에큐메니칼 성경관이 선교에 미치는 영향(1)

    기독일보,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기초는 성경이다. 성경이 믿어질 때 성도들은 그 말씀에 순종하게 되고 헌신하게 된다. 성경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순종과 헌신은 자연스럽게 약화될 수 있다. 특별히 선교는 많은 희생을 요하는 헌신적 행위이기 때문에 성경의 약속에 대한 확신이야말로 선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런 점에서 성경에 대한 분명한 확신 이야말로 기독교의 존폐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이 되는 것이다.

  • 요한계시록 13~14장에 나오는 짐승과 그의 우상의 의미(1)

    요한계시록 13~14장에 나오는 짐승과 그의 우상의 의미(1)

    기독일보,

    요한계시록 13장, 14장에 나오는 짐승(바다와 땅에서 올라온 짐승)과 그의 우상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나 한 개인을 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최종적인 통치와 종교적 시스템을 상징합니다.1. 짐승의 기원: 사탄의 권능을 위임받은 존재 • 1-1. 개념: 짐승은 ‘용(사탄)’에게서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직접적으로 부여받아 활동합니다(계 13:2). • 1-2. 강해: 이는 짐승이 단순한 세상 권력이 아니라, 사탄의 영이 완전히 뒤에서 조종하며 하나님의 주권에 대항하도록 세운 최종적인 대리자임을 의미합니다.

  • [서평] 하나님의 시선으로 ReFocus(김한요, QTM, 2025)

    [서평] 하나님의 시선으로 ReFocus(김한요, QTM, 2025)

    기독일보,

    지금은 자기 소견대로 사는 사사시대(士師時代)다. 유튜브들은 각각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혼란스런 시대다. 3,000년전 사사기시대를 방불(彷佛)케 한다. 성경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17:6, 21:25)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나님의 시선에 맞춰 調整(조정, alignment)하며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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