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대통령의 ‘정교분리 위반 시 종교재단 해산 검토’ 지시에 대해

    대통령의 ‘정교분리 위반 시 종교재단 해산 검토’ 지시에 대해

    기독일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정교분리를 중요한 헌법적 결단이라 규정하고, 종교재단의 조직적·체계적 정치 개입은 헌법 위반이라고 단정했다. 나아가 일본의 종교법인 해산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도 필요시 종교재단에 대한 해산 명령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수단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발언은 정교분리 원칙을 단순한 국가 중립을 넘어, 종교단체의 정치 활동 전반을 포괄 규제할 수 있는 근거로 확장하려는 신호로 읽히며, 신앙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파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 녹슨 철조망이 금메달이 되다

    녹슨 철조망이 금메달이 되다

    기독일보,

    지난 9월 15일은, 맥아더 장군 인천상륙 작전 전승 75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나는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 광장 기념식에 마지막 축도 순서를 맡았다. 전승 기념식에는 미국 대리 대사를 비롯해, 각국의 대사들, 그리고 예비역 육군 대장을 비롯한 여러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 함께 했었다. 그 행사를 주관한 것은

  • 자신을 개방하는 용기

    자신을 개방하는 용기

    기독일보,

    얼마 전 오랫동안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원래 상태로 두었던 지인이 자신의 프로필에 얼굴 사진을 올려놓았다. 그분의 지난 시간과 일상을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분이 자신을 개방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웠다. 온갖 SNS 채널을 통해 거의 경쟁적이다시피 자신의 경험을 개방하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진정한 속마음의 생각과 감정 경험은 더욱 숨기고 언급하지 않는 시대 아닌가? 이러한 때 조용히 자신의 최근 모습을 올린 지인의 행동은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회복되고,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의 소원이 담긴 의미로 해석되었다.

  • 물질문명의 발달,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창세기 11:1-9)

    물질문명의 발달,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창세기 11:1-9)

    기독일보,

    창세기 11장은 인간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 질서를 무시한 채 스스로의 능력을 과신하고 교만해진 결과, 결국 하나님에 의해 그 계획이 무너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여러 민족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는지, 사람들이 왜 탑을 쌓으려 했는지,

  •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기독일보,

    젊은 피가 끓어오르던 시절, 필자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1980년대 중반 학교 기숙사는 연탄보일러를 사용하였는데 당번을 정하여 연탄불이 꺼지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그럼에도 선후배들과 기숙하면서 미래를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버스비가 없어서 걸어서 다녔던 아픔이 지금에 와서는 추억으로 남는다. 이토록 없었던 시대에 서로 격려하면서 영적인 비전을 품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 [안보칼럼㊽] 6.25 한국전쟁의 진실, 반성(2)

    [안보칼럼㊽] 6.25 한국전쟁의 진실, 반성(2)

    선교신문,

    한국전쟁이 잊히면서 미국과 소련의 군비 경쟁이 가속화된다. 핵의 위협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재래식 무기 개발과 기술이 크게 혁신되었다. 미국은 1950년의 원자탄보다 200배 강한 수소폭탄을 개발했다. 소련도 1950년 똑같은 실험을 성공하고 수소폭탄을 보유했다. 1955년 중거리 유도탄을 수없이 개발해서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룬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한국인이었다. 남북 2,500만 명 중 4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생겼다. 모든 가정에 이산가족이 생겼고, 가족제도에 치명적이었다. 20세기에 가장 처참한 전쟁이었다. 북한은 폭격으로, 남한은 전투지역으로 피해가 컸다. 6.25로 전후세대 100만 명이 월남하고 30만 명이

  • 성경으로 돌아가 개교회를 회복하자

    성경으로 돌아가 개교회를 회복하자

    기독일보,

    한국교회는 문맹과 가난, 전쟁, 혼란한 사회를 복음으로 회복시키며 세계가 주목할 만한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다. 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땅에서 교회는 국민의 영적인 피난처였고, 교육·의료·구제 사역의 중심이 되었다. 이 시기 기도원 운동, 부흥회, 전도 집회가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모여들었다.

  • [사설] ‘차별금지법’ 재발의? 지극히 위험한 시도

    [사설] ‘차별금지법’ 재발의? 지극히 위험한 시도

    기독일보,

    손솔 진보당 의원이 22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차별금지법’ 발의를 추진하려 하자 교계가 한목소리로 우려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거룩한방파제통합국민대회와 진정한평등을바라는나쁜차별금지법반대전국연합 등 교계 주요 단체들은 국회에서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시도가 국민 갈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거라 경고하면서 “위험한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미래세대에게 고함

    미래세대에게 고함

    기독일보,

    요즘 우리 사회를 바라보면 어른들의 우려가 결코 기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명문대에서 잇달아 드러난 ‘AI 커닝’ 사태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교육 신뢰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음을 알리는 경고음이다. 연세대의 비대면 시험 부정 의혹, 고려대의 오픈채팅방 답안 공유, 서울대의 AI 유사문장 적발로 인한 전체 재시험 등은 “성적은 실력을 증명한다”는 가장 기본적 약속이 위태로워졌음을 보여준다. 평가가 무너지면 정직한 학생이 손해를 보고, 노력의 가치는 흐려지며, 사회 전체의 공정성에 대한 믿음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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