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사설] 불의 외면하는 통합? 거부하는 게 복음적

    [사설] 불의 외면하는 통합? 거부하는 게 복음적

    기독일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에 교계 내부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극도로 혼란한 시기에 예언자적 사명에 힘써야 할 한국교회와 일부 지도자들이 통합을 말하면서 도리어 편 가르기를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 영화 이 그려낸 ‘믿음’

    영화 <계시록>이 그려낸 ‘믿음’

    기독일보,

    작은 개척교회에 낯선 사내가 찾아옵니다. 등록을 권유하던 젊은 목사는 그의 발목에 채워진 전자발찌를 보고 당황하죠. 곧 여중생 신도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목사는 그를 범인으로 확신한 채 쫓기 시작합니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과거에 그 사내의 성범죄로 동생을 잃고는 죄의식에 시달리는 중으로, 사적 복수심과 경찰로서의 정의감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사내를 처단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시라 믿고 결행하려는 목사와, 그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 형사, 그리고 흉악스러운 사내가 뒤얽히며 파국이 찾아옵니다.

  • 21세기 정치신학

    21세기 정치신학

    기독일보,

    정치신학이란 용어는 현대신학자들에 의해 제기되기도 하고 연구되기도 했으나, 대체로 단편적 연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를 본격적으로 신학화 한 인물은 독일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 1926-2024) 이다. 몰트만은 (나치 히틀러) 독일군이었었는데, 연합군에 의해 포로가 되어 수용소 생활을 하다 기독교에 관심, 석방된 후 신학을 공부하여 신학자가 된 인물이다. 신학자가 되기까지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1892-1971)의 윤리신학, 그리고 독일 신학자 본 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의 영향을 받아 그 후 자신의 신학을 조직, 체계화하여 활동하였다.

  • ‘나그네’ 시인 박목월의 ‘하관(下棺)’

    ‘나그네’ 시인 박목월의 ‘하관(下棺)’

    기독일보,

    '나그네' 시인 청록파 박목월(1915-1978)은 경남 생으로 경북 월성(현 경주)으로 이사와 살았다. 상경 한 후 박목월 시인은 어머니께서 설립하셨다고 알려져 있는 용산구에 위치한 효동교회 장로였다. 시인의 아들 박동규 교수(서울대 국문과 명예 교수)도 이 교회의 원로장로로 재직중이다.

  • [사설] 30번째 탄핵, 정치적 만용에 회초리 들어야

    [사설] 30번째 탄핵, 정치적 만용에 회초리 들어야

    기독일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이 지난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등이 추진한 30번째 탄핵소추안이다. 민주당 등 야 5당이 최 권한 대행을 탄핵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데 있다. 또 야당이 국회에서 처리한 ‘내란 상설 특검’ 후보자 임명을 의뢰하지 않은 것, 내란 공범 혐의도 탄핵 소추 사유에 포함했다. 탄핵소추안은 제출 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된 후 가결 절차를 밟게 되는데 27일로 예정된 본 회의를 앞당겨 처리하려 할지 지켜볼 일이다.

  • [말씀과 명상(49)] 城(성)-카프카

    [말씀과 명상(49)] 城(성)-카프카

    기독일보,

    복음은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의 증거이다. 이방인과 유대인에게 동일한 선물이요 은혜인 것이다.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은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동일하다. 둘 중에 어느 한쪽이 우월하거나 받을 만한 이유와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은혜로 값없이 주어진 선물인 것이다.

  •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10)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10)

    기독일보,

    하나님께서 6일간의 천지창조 마지막 날, 남자인 아담을 지으시고 그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신 후 남자가 그의 아내인 여자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도록 명하셨다(창 2:22-24). 예수님도 어떤 사유로 이혼할 수 있는지를 묻는 바리새인들에게 창세기의 말씀을 상기시키며 결혼을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정의하셨다(마 19:4-6). 이처럼 성경은 사람은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고 이들의 거룩한 결합인 가정을 통해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명하신 말씀을 가장 기본적인 하나님의 법으로 선포한다.

  • 요한복음(94) 예수님의 빈 무덤

    요한복음(94) 예수님의 빈 무덤

    기독일보,

    예수께서 고난주간이란 징검다리를 건너 성경대로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다. 4복음서는 모두 다 찬란했던 그날 아침을 부활 기사에서 절정 분위기로 다뤘다. 물론 요한을 좀 독자적으로 부활 기사를 다루기는 했다.

  • 물같이 흐르는 역사

    물같이 흐르는 역사

    기독일보,

    강원도 남한강 상류의 물이 굽이굽이 흘러 다다른 영월 광천리에 단종의 유배지가 있다. 단종은 1392년 태조에 의해 건국된 조선의 제6대 왕으로 12세에 즉위하였다. 그러나 계유정난 이후에 반강제적으로 세조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15세에 상왕으로 물러나게 되었다.

  • [말씀과 명상(48)] 살로메-와일드

    [말씀과 명상(48)] 살로메-와일드

    기독일보,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마가복음 1:3) “기록된 것과 같이” 헬라어 원문에는 본 문장이 2절 초두에 제시되어 2, 3절에 언급된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포괄하고 있다. 즉 본문은 ‘기록되어 현재도 효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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