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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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인 첫 노벨 문학상 수상, 빛과 그림자
기독일보,소설가 한강 씨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강 씨의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라는 점에서 한국 문학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친 자랑스러운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올해로 124년을 맞은 노벨상은 모두의 예상을 보란 듯이 비껴가고 있다. 문학상의 경우도 여성 작가에게 돌아갈 거라는 설이 나돌긴 했으나 한강 씨는 주요 후보로 거론되지 않아 발표 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의 50대 젊은 여성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그동안의 관행을 깨는 신선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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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그런데 제사장이 부족하여 그 모든 번제 짐승들의 가죽을 능히 벗기지 못하는 고로 그의 형제 레위 사람들이 그 일을 마치기까지 돕고 다른 제사장들이 성결하게 하기까지 기다렸으니 이는 레위 사람들의 성결하게 함이 제사장들보다 성심이 있었음이라”(대하 29:34)백성들이 많은 제물을 드리므로 제사장들이 그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레위 사람들이 도와 함께 했다. 중요한 내용은 “이는 레위 사람들의 성결하게 함이 제사장들보다 성심이 있었음이라”는 말씀이다. 레위 사람들의 성결함이 제사장들보다 더 성심이 있다고 했다. 역대기 기자는 제사장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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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대 예배
“교회는 공동체다”라는 말에는 모두가 동의하실 겁니다.그런데 지금 많은 교회의 현상은요? 혹 이산가족을 우리가 만들지 않는지요?우리 교회도 주일 1, 2, 3부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1부 예배에 나오시는 분들은 그 시간에 출석하는 루틴을 갖고 계신데요. 문제는 2부와 3부 성도들이 서로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아마 밖에서 만나도 낯선 이로 만나게 될 겁니다. 서로 마주칠 일이 별로 없거든요. 교회학교도 주일 성인 예배 시간에 맞춰 대부분 각 부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의도하진 않았지만, 아동부 아이들은 어쩌면 제 얼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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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유신론의 ‘정적인 하나님’, 과정신학의 ‘유한한 하나님’
고전적인 유신론과 과정신학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 한편에는 유신론, 또는 고전적인 유신론, 토마스주의적 유신론이 있고 또 다른 한편에는 만유재신론 또는 신고전주의 (neo-classical) 유신론이 있다. 전자는 전통적인 기독교 신학의 신론이라고 하면 후자는 과정신학의 대안이다. 과정신학은 어떤 면에서 현대 기독교 신학의 이단과도 같은 자리를 차지한다. 모든 시대의 이단이 그러하듯 어떤 면에서 이단은 정통신학의 형성에 때 아닌 기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정신학도 그러하다고 말할 수 있다. 과정신학은 화이트헤드(Al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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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돈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월수입이 천만 원인 사람이 있다. 우리가 생각할 때, 그 사람은 부유하고 넉넉한 삶을 살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편 같은 시대를 살면서, 한 달에 백만 원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 당연히 백만 원으로는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게 불가능하다. 완전히 대조적인 두 이야기! ‘천만 원 수입’과 ‘백만 원 생활비’ 그런데 사실, 이 두 이야기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조근식’이라는 약사는 월수입 천만 원 중 구백만 원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 특별히 라오스의 아이들을 많이 돕고 있다. 10년 전 라오스 아이들의 상처에 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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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진짜 방도
기독일보,경건한 노아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홍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5절)이었기 때문입니다. 타락의 실상이 징계 몇 번 받고 치울 정도가 아니라 모두가 멸망당하는 심판이 되어야할 만큼 너무나 심각했다고 성경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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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이유와 목적이 있다
기독일보,나는 높은 곳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고소공포증’이 있기에 높은 곳에 올라가면 무서워서 살이 떨리는 현상을 경험하곤 한다. 그런 점에서 수직에 가까운 깎아지를 듯한 절벽을 네 발로 마음껏 올라가고 뛰어다니는 산양이 신기하기만 하다. 산양은 숨 막히는 절벽도 척척 올라간다. 높은 바위산에서 절벽을 타는 산양의 모습을 보면 경이로움을 느낀다. 3m 높이도 폴짝 뛰어다니고, 90도에 가까운 바위 절벽도 척척 올라가 산 정상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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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로잔,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제4차 로잔대회가 막을 내렸다. 한국교회 최대 관심사인 장로교단 정기총회와 일정이 정확히 들어맞은 탓에 이목이 분산됐지만 한국교회 역사에 남을 중요한 행사였음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50년 전 첫 번째 로잔대회는 복음의 총체성을 선언한 기념비적 행사로 아직도 회자된다. 과연 서울-인천대회는 어떤 모습으로 역사에 남게 될까.직접 찾은 현장은 대체로 호평이 잇따랐다. 세계 만국 열방에서 모여 한목소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찬양을 맡은 아이자야식스티원의 무대는 여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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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용의 플레이리스트]가수 알리가 부르는 영화 ‘저니 투 베들레헴’의 OST
2024년 11월에 한국에서 개봉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에서 마리아(Fiona Palomo)가 부른 ‘Mother To A Savior And King’(구주의 어머니로) 주제가를 가수 알리가 불렀다. 영화는 신약 성경을 바탕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 전,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으로 가는 여정을 상상력 있게 그린 뮤지컬 영화다.주제가인 ‘구주의 어머니로’는 극 중에 마리아가 부른 노래로 결혼보다는 교사로서의 꿈을 이루고 싶었던 마리아가 아버지에 의해 요셉과의 약혼식을 서두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