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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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 43년, 자녀를 잃는 비극에도 끝까지 품어낸 사명
“재잘거리던 소리도, 작은 손의 입맞춤도 없어져 외롭고 힘들다. 하나님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이를 데려가셨다.”1890년 25살 나이에 미국 북감리교 파송을 받아 의사이자 선교사로 조선에 도착한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은 결혼 1년 5개월 만에 함께 사역하던 남편 윌리엄 제임스 홀을 잃었다. 엄청난 슬픔이었지만 뱃속에 품고 있던 딸 ‘에디스’가 태어나 큰 위로가 되었다. 위로도 잠시, 한참 귀엽고 상냥하게 자라던 에디스마저 주님 품으로 보내야 했다. “하나님은 알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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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여성을 조선 기독교인으로
“나는 거절했다. 조선은 내가 전혀 모르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란이 내게 손짓하고 있었다. 토요일 밤에 받은 조선으로 가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고 싶었지만 ‘하나님의 뜻’이란 말이 나의 ‘아니오’를 ‘예’로 바꾸었다. 그다음 월요일 나는 조선으로 향했다.”하나님의 뜻은 종종 우리의 계획과 생각을 벗어난다. 이란에 의료선교사로 가려 했던 애니 앨리스를 하나님은 조선으로 보내셨다. 게다가 의료선교에 더해 ‘정신여학교’를 설립하는 교육선교까지 하게 하셨으니 말이다.의과대학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애니는 모든 계획을 바꾸고 1886년 조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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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장효인, 그녀가 인기 절정에 연예계 떠난 이유…
기독일보,개그콘서트 ‘두근두근’으로 유명했던 개그우먼 장효인이 GOODTV ‘매일 주와 함께’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는 현재 보육교사로 활동 중이며, 연예계를 떠나게 된 사연도 함께 밝혔다. 장효인은 2007년 KBS 공채 22기로 데뷔해 박성광, 김준현, 박지선, 장도연 등과 함께 인기를 누렸다. 특히 '두근두근' 코너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당시 슬랩스틱 코미디가 많던 때라 우리 코너는 개그맨들에게 더 인기가 많았다”며 “후배 이문재가 ‘뚜루뚜뚜’를 들려주는데 ‘이거다!’ 싶었다”면서 ‘두근두근’ 코너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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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선교사, 육신은 쓰러져도 복음의 열매는 영원해
2022년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일본 고베에 안장되어있는 윌리엄 벤처 스크랜턴 선교사(William Benton Scranton, 1856~1922, 한국명:시란돈)의 유해를 한국으로 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성사되진 못했지만, 비운의 선교사 또는 잊혀진 선교사라고 여겨지는 스크랜턴을 조명하겠다는 의지였다. 스크랜턴은 1885년 어머니 매리 플래처 스크랜턴 선교사(Mary Fletcher Scranton, 1832∼1909)와 함께 방한한 감리교 선교사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와 함께 입국해 대단한 선교 유산을 남겼지만, 그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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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과 신문 제작으로 민중 계몽, ‘협성회’
개화기의 혼란 속에 조선은 일본에 종속됐다. 이에 애국계몽운동과 독립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부를 통한 실력양성은 당연하고 3.1운동이나 동맹휴학 등 독립운동에 참여하며 어리다고 무시할 수 없는 애국심을 보였다. 학생들은 학생단체를 중심으로 똘똘 뭉칠 수 있었다. 배재학당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했던 ‘협성회’가 학생단체의 시작을 잘 끊은 덕에 학교들마다 우후죽순처럼 학생단체가 생겨났다. 협성회는 아펜젤러의 요청으로 배재학당에서 특강을 하던 서재필이 학생들과 함께 만든 학생단체다. 서재필은 받기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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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만큼 중요한 자유와 교양을 전해준 최초의 근대식학교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무려 1890년대부터 그랬으니 말이다. 1890년대부터 지금까지 식지 않은 우리나라의 뜨거운 영어교육열, 그 덕분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중등 사립학교가 탄생했다.격동의 개화기, 조선에 가장 필요한 학문은 영어였다. 조선이 최초로 서양 국가와 맺은 근대적 조약은 미국과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이었다. 중국, 일본이 외국의 전부였던 조선에 서양 국가와의 교류가 시작됐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조선에는 영어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했다.아펜젤러는 제중원과 정동 진료소의 교사 신분으로 입국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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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번영, 그 중심엔 기독교학교들 있어”
기독일보,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 사학미션)는 27일 서울 용산구 소재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용산 호텔에서 ‘2024 사학미션 포럼-급변하는 시대, 기독교학교가 가야할 길’이라는 제목의 포럼을 개최했다. 앞서 1부 신규 교원임용 및 기독교 세계관 교과목 개발을 위한 간담회에 이어 2부 기독사학 대표단 환영만찬에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사학미션 이사장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최성은 지구촌교회 담임목사의 환영사, 이영선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이사장의 인사말, 조정훈·김민석 국회의원의 축사, 예장합동 총회장 오정호 새로남교회 담임 목사의 격려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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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고교학점제 시행, 기독사학 종교교육 약화 우려”
기독일보,현재 시행 중인 개정 사립학교법(개정 사학법)은 지난 2021년 3월 국회 본회의 통과부터 현재도 기독사학의 교원 채용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면서 건학이념에 부합한 교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독사학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한편으론 이듬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로 인해 기독사학의 건학이념에 따른 종교교육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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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같은 위기에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선교 사명
유진 벨(Eugene Bell, 1868~1925), 한국명 배유지 선교사는 1868년 미국 동남부 켄터키주에서 출생해 스코틀랜드계 장로교 집안에서 성장했다. 센트럴대학에 입학해 1891년 최우등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그는 유니언신학교와 루이빌신학교에서 수학한 후 1893년 조선 선교사로 파송 받았다. 스승이었던 토마스 드와이트 위더스푼 교수의 딸 로티 잉그럼 위더스푼도 함께 선교사로 임명받았고. 이듬해 둘은 결혼했다. 목사안수를 받은 벨은 아내와 함께 1895년 4월 6일 제물포항을 통해 조선 땅을 밟을 수 있었다.벨은 전남지역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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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를 독립운동가로 길러낸 미션스쿨
언더우드는 사회에 이바지하는 실력 있는 ‘기독청년’의 양성을 위해 교육선교를 지향했다. 고아원으로 시작한 언더우드 학당이 이름까지 바꿔가며 학교로 변모한 까닭이 이것이다. 학교가 된 언더우드 학당은 신식 교육을 도입했으며, 신식 교육을 통해 독립운동가를 길러내어 조선 사회에 큰 이바지를 했다.교육 선교를 위해 고아원에서 학교로 발전해 가던 언더우드 학당에 부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897년 북장로교 연례회의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학당의 폐쇄가 결정된 것. 언더우드, 베어드, 에비슨 등 선교사들은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결국 폐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