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성평등가족부, 무엇이 문제인가?

    성평등가족부, 무엇이 문제인가?

    기독일보,

    최근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명칭 변경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우리 사회의 법적·도덕적 기초를 뒤흔드는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통령실에 ‘성평등 비서관’ 직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정부가 젠더 이데올로기 중심의 성정책을 전면 수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 [전도편지] “영상선교사는 디지털 바울”

    [전도편지] “영상선교사는 디지털 바울”

    선교신문,

    2025년 7월 4일, 한국외항선교회 평택지회 창립 26주년을 맞이하여 서울남교회 예배실에서 기념예배와 함께 제2회 영상선교사 파송식이 열렸습니다. 한국외항선교회 평택지회는 1991년 4월, 전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 전문인 선교사인 제가 맨땅에서 개척했습니다. 이 선교회는 평택항에 입항하는 세계 각국의 선원들과 주한 미군, 외국인 근로자, 이태원의 무슬림, 그리고 서울기독대학교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또한 365일 귀츨라프 틈새전도훈련을 통해 우간다, 네팔, 나이지리아, 케냐 등지에서 온 유학생들을 훈련시켜 다시 본국으로 파송하는 선교사역을 지속해 온 글로벌 선교단체입니

  • 퀴어신학이 말하는 안드로진 하나님(자웅동체)

    퀴어신학이 말하는 안드로진 하나님(자웅동체)

    기독일보,

    퀴어신학에서 퀴어는 ‘괴상하다’라는 뜻이다. 퀴어 신학의 시작은 1969년 6월에 일어난 스톤월 사건에서 나왔다. 미국 뉴욕의 한 술집에서 동생애자들이 단속 나온 경찰들에게 4일간 저항한 사건이다. 해당 사건 이후 동성애자들이 조직적, 지속적으로 시위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신학에 동성애 사상을 끼워 넣은 퀴어신학이 이때 등장했다.

  • [서평] 은혜 위의 은혜(정성구, 킹덤북스, 2024)

    [서평] 은혜 위의 은혜(정성구, 킹덤북스, 2024)

    기독일보,

    “정교수님! ‘왜 자꾸 칼빈주의, 칼빈주의 하십니까?’ 칼빈이 위대하지만 그는 450년 전의 위대한 종교개혁자 중 한 ‘사람’인데 왜 그를 높이는지요?” 서평자는 총신 신대원 1학년을 2번째 할 때, 칼빈주의 수업시간에 질문하였다. ‘칼빈주의는 곧 성경주의’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칼빈주의는 무엇일까?” “칼빈주의 세계관은 무엇일까?” <현암 정성구 자서전, 은혜위의 은혜>(킹덤북스, 2024), 904페이지). 18년전 저자의 회고록(2005)을 기반으로 자서전을 썼다. 총신대학 교수(총장). 80여권의 저자. 칼빈주의 운동에 전 생애를 바치며 한국칼빈주의연구원/박물관 설립. ‘뼛속까지 킬빈주의자’. 예술가.시인.화가.애서가.애장가.명문장가. 저자는 교단 교파를 뛰어 넘어 한국 사회에 알려진 이름이다. (서평자는 저자를, 현암으로 부를 것이다)

  • [사설] 제헌절, ‘공휴일’ 화두에 빛바랜 헌법정신

    [사설] 제헌절, ‘공휴일’ 화두에 빛바랜 헌법정신

    기독일보,

    제헌절 77주년이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동시에 국민 주권과 헌법 가치의 본질을 되새기는 날이다. 그런 제헌절이 올해는 공휴일 재지정이라는 화두에 가려 도리어 그 의미와 빛이 흐려진 느낌이 든다. 제헌절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는 매년 제헌절마다 제기됐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9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급부상했다. 또 최근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헌절의 명칭을 ‘헌법의 날’로 변경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관련 입법 발의가 잇따르면서 특히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공휴일 재지정에 따른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 [간증] 중독의 어둠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간증] 중독의 어둠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기독일보,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모태신앙이었지만, 하나님은 내 삶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분이었다. 아빠가 교회 가자고 하면 겨우겨우 따라갔고, 예배는 그저 견디는 시간이었다. 교회에서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고 말했지만, 내 마음에는 아무런 울림이 없었다. 리더들의 간증도 들었지만, 그저 이야기일 뿐이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신다는 확신은 없었다.

  • 글쓰기에의 도전

    글쓰기에의 도전

    기독일보,

    미국 필라델피아에 절친인 목사가 한 명 있다. 운동을 무지 잘하는 친구여서 부러워할 때가 많은데, 정작 본인은 운동보다는 나처럼 글을 잘 쓰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다. 세상에 글 잘 쓰길 원하지 않는 이가 있을까? 사실은 내게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문의하는 이들이 꽤 있다. 약 1년 전, 기독교 베스트셀러 저자이신 한 선배 목사님께서 ‘글 잘 쓰는 비결’에 관한 책을 좀 써달라고 제의하신 적이 있다.

  • 욥10:10의 정확한 해석은?

    욥10:10의 정확한 해석은?

    기독일보,

    욥기의 해석에서 가장 먼저 전제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는데, 거의 전부가 시가로 이뤄져 있다는 것입니다. 서두의 1:1-3:2와 마지막 결론인 42:7-16과 중간의 문단을 연결하는 부분만 산문(散文 - 평이한 서술문)의 형태일 뿐, 대부분이 운문(韻文 - 시적 표현)이라고 이해 접근 해석해야 합니다. 그런 구절에는 상징과 비유 같은 문학적 기법이 사용되었다는 뜻이며 본문 또한 그러합니다. 영어 성경은 시적 표현임을 알 수 있도록 한두 칸 ‘들여 쓰기’(indentation)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 예수 죽음의 의미-대속(代贖)의 죽음(6)

    예수 죽음의 의미-대속(代贖)의 죽음(6)

    기독일보,

    예수의 죽음은 “악법도 법이다”라고 체제에 순응하면서 독배를 마시고 조용히 죽은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같지 아니했다. 예수는 구약성경의 족장들(아브라함, 이삭과 야곱 등)처럼 천수(天壽)를 다하고 평온히 죽지 아니하였고, 하나의 노예 내지 흉악범 같이 십자가 위에서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하였다.

  • 폭염 속에서 누린 영화와 감동의 무비캉스

    폭염 속에서 누린 영화와 감동의 무비캉스

    기독일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던 한여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필자에게는 말 그대로 ‘무비캉스’였다. 부천시청 어울마당과 CGV소풍관을 오가며 3박 4일 동안 13편 영화를 보면서 함께한 시간은, 무더위마저 잊게 할 만큼 벅차고도 감동적이었다.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감성이 영화라는 언어로 하나 되는 장면들을 보는 일이었다. 가족, 미래, 평화, 비폭력, 여성, AI, 전통, 종교 등 인류 보편의 주제를 담은 작품들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삶을 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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