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
성경을 선교적 시각으로 보기(33) ‘요한이 가르치는 선교(1)’
선교신문,이번에는 요한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 한다.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보다 대단히 깊고 오묘한 내용이 담겨있어 앞으로 3차례에 걸쳐서 살펴볼 예정이다. 요한복음에는 마태복음이나 다른 복음서에서 가르치는 바와 같이 예수님의 대위임령과 같은 직접적인 선교명령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복음에는 선교에 대한 가장 체계적이고 신학적인 뼈대를 제공해 주는 깊은 내용이 담겨있어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서 또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먼저 요한은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근거를 ‘만물의 태초’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1장 1절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고 시작한다. 그러니까 요한은 우리가 흔히 선교를 문화권을 넘어
-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29)
기독일보,사도 바울은 “집사들은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한다”(딤전 3:9)고 규정한다. 집사(διάκονος, diakonos)는 본래 ‘시중드는 자, 봉사자’를 의미하며, 사도행전 6장에서 헬라파 과부들의 구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워진 일곱 집사에게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당시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집사들은 교회의 구제와 봉사를 전담하였다.
-
창조론적 관점에서 보는 천년왕국론과 기존 4학설에 대한 검토(16)
기독일보,세대주의의 아버지 존 넬슨 다비가 처음 미국을 방문했던 때는 1862년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그의 나이는 62세를 넘었다. 남북전쟁 중이던 미국에서 다비는 세대주의 전천년설을 전파하기 시작했고, 다비는 생전에 7차례나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미국 방문 활동은 세대주의 전천년설이 미국에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세계를 향한 선교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
[사설]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 성실히 응해야
기독일보,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가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가구의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진행되는 국가 지정 통계조사로, 출산 정책, 고령화 대응, 연금 제도, 주택 공급, 교통망, 고용 및 실업 등 국가 정책 전반에 활용되는 기초 자료로 쓰이게 된다. 특히 10년마다 시행되는 ‘종교 인구 조사’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각 종교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교사의 하루는 영적 루틴에서 시작된다
기독일보,교회학교 교사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교사의 삶 자체가 말씀이고, 기도이고, 예배다. 아이들은 교사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보다, 교사의 삶과 행동에서 풍기는 향기를 더 깊이 배우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에게는 영적 루틴이 반드시 필요하다.
-
[최원호 목사의 영혼의 양식 22] 겸할 수 없는 두 식탁
기독일보,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가위를 지나며 우리는 감사와 가족의 정을 나누지만, 동시에 깊은 신앙적 고민 앞에 서게 됩니다. “조상 제사를 드려야 하는가?” “가족이 강요할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국교회가 오랜 세월 동안 반복해 온 질문이자, 신앙과 문화의 경계선에서 흔들리는 문제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전한 말씀은 놀랍도록 오늘의 상황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 시대의 고린도는 헬라 문화의 중심지로, 도시 곳곳에 우상의 제단이 있었습니다. 음식의 상당수는 신전 제사 후 시장으로 흘러들었고, 신자들은 식탁에서조차 신앙의 정체성을 시험받았습니다.
-
개신교의 영원한 3대 스승
기독일보,2021년 10월 끝 주일에 시작된 종교개혁 기념 웨슬리언 학술제가 금년에 5번째가 되었습니다. 1517년 마르틴 루터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을 외치며 세상의 어둠을 밝힌 그날로부터 508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묻습니다. “오늘 우리의 교회는 개혁되어가고 있는가? 우리의 신앙은 여전히 살아있는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고 있는가?”
-
세계선교를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기독일보,선교는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사역이다. 얼마 전 서울 프레스센터에 다녀왔다. 종종 외신기자회견이나 대선을 앞두고 언론인들이 후보자들을 초청하여 공약을 발표했던 곳으로 평소에도 각종 행사를 하는 장소이다. 국내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를 하고 있는 지인 목회자와 함께 제1회 아프리카 선교의 밤에 갔다.
-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기독일보,국내 시인 가운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를 쓴 분이 한 분 있다. 다른 건 나와 맞지 않아도 그의 시만큼은 참 좋다. 그의 시는 추상적인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과 삶의 뿌리에서 나온다는 점에서와, 꾸밈없고 맑고 정직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엄, 그리고 양심을 중심에 둔다는 점에서 너무 매력적이다.
-
자손 대대로 물러주어야 할 고난
기독일보,다윗이 임종 직전 후대 왕으로 세운 솔로몬에게 유언하는 내용입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전반은 솔로몬 개인이 왕으로써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며(1-4절), 후반은 다윗이 미처 결말 짓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 해달라는 일종의 업무 인수인계에 관한 것입니다.(5-9절) 후반은 또 당신에게 불충했던 요압과 시므이를 백발로 평안히 죽게 하지 말라 즉, 반드시 죽이라는 것과 당신에게 우대했던 길르앗 바실래의 아들들에게는 은총을 베풀라는 것 둘로 나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