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요한복음(95) 눈물로 맞은 부활절 아침

    요한복음(95) 눈물로 맞은 부활절 아침

    기독일보,

    “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生命)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全體)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중 지니인 것도 오직 이것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기도의 시인이자 절대 고독의 시인인 김현승 님의 ‘눈물’이라는 시다. 약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병으로 죽은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이라는 삶의 시련을 시로써 승화시키는 시인의 모습이 드러난다.

  • [말씀과 명상(50)] 賢者(현자) 나탄-레싱

    [말씀과 명상(50)] 賢者(현자) 나탄-레싱

    기독일보,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빌립보서 1:9~10) 총명은 知覺的(지각적)인 통찰력 또는 도덕적인 분별력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바울은 사랑에 분별력을 더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분별력은 지각과 체험(體驗)으로써 악한 것과 선한 것,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통해서 '사랑'은 보다 건전하고 온전해진다.

  • [사설] 산불 재난 극복에 정치권·종교계 힘 모아야

    [사설] 산불 재난 극복에 정치권·종교계 힘 모아야

    기독일보,

    지난 주말 경북지역에서 시작된 산불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사그라지기는커녕 시간이 갈수록 강풍을 타고 계속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상황이어서 확산 기세를 차단하는 게 급선무다.

  • 국가적 재난의 아픔

    국가적 재난의 아픔

    기독일보,

    대한민국 강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에서 발생한 불이 안동, 영양, 영덕, 동해안까지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산청과 울산 등으로 번져가는 형태이다. 야산 묘소에서 발화된 것이 시군을 넘어 대형 산불로 확산되었다. 불씨가 비화현상으로 강풍을 타고 더 빠르게 날아다니면서 주택과 농토를 태우고 있다.

  • 12사도들의 순교의 삶이 주는 의미

    12사도들의 순교의 삶이 주는 의미

    기독일보,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 5:10-12). 사순절을 맞이하여 12 사도들의 순교의 삶을 기억하면서 우리들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자.

  • 축소지향 문화

    축소지향 문화

    기독일보,

    평택에는 지식인들이 모여 세계와 대한민국, 지자체와 시민사회의 현안 문제를 논하는 토론 모임으로 ‘평택 콜로키움’이라는 작은 포럼 모임이 있다. 매월 1회 줌으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지자체 현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강의를 듣고 격의 없이 토론을 벌인다. 필자는 평택 콜로키움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 시대적 전망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최근에는 평택 콜로키움과 녹색소비자연대가 공동으로 평택시 환경 문제 연구모임으로 ECHO(Earth & Community Harmony Organization ) 연구회를 만들었다. 필자는 이 모임에도 즐겁게 참여했다.

  • [사설] 청년 이승만, 그가 꿈꾸었던 대한민국

    [사설] 청년 이승만, 그가 꿈꾸었던 대한민국

    기독일보,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50주년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이 전 대통령 탄생일(3월 26일)을 하루 앞둔 25일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란 이름으로 기념행사를 열었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앙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반을 닦고 오늘의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진 위대한 지도자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었다.

  • 기쁨은 선택할 수 있는 선물이다

    기쁨은 선택할 수 있는 선물이다

    기독일보,

    하나님은 지금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말도 안 되는 명령인 것 같습니다. 인생이 항상 기쁨으로 가득 찰 수는 결코 없습니다. 아담의 타락으로 인간과 피조세계가 하나님의 벌을 받았고, 세상은 죄인으로 가득 차 있기에 고난은 인생살이에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요소입니다. 아무리 벌을 받은 결과이지만 범사를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면 궁극적으로 고난도 그분에게 기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기뻐하라고 명합니다. 병 주고 약 주는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을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 했어도 종내 지울 길이 없습니다.

  • 기독교의 영성, ‘성취’냐 ‘받음’이냐?

    기독교의 영성, ‘성취’냐 ‘받음’이냐?

    기독일보,

    성경과 영성, 교회사, 기독교 고전을 망라하는 글을 쓰고, 강연과 세미나로 열심히 사람들을 섬기는 대표적인 복음주의 사역자인 게리 토마스(Gary Thomas)가 쓴 책을 한 권 읽었다. 바로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 (CUP, 2011)이란 책이다. 27페이지를 읽고 있는데, 너무도 반가운 문장이 하나 씌어 있었다. “기독교의 영성은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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