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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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저류
기독일보,사람의 마음에도 강이 흐른다. 겉으로 보이는 물살은 잔잔하지만, 그 아래에는 보이지 않는 흐름이 있다. 그 흐름을 우리는 쉽게 보지 못한다. 그러나 때로는 그 깊은 흐름이 한 사람의 삶을 오래 붙잡고 있다. 일본 영화 Undercurrent는 바로 그 보이지 않는 마음의 흐름을 조용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카나에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오래된 대중목욕탕을 운영한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평온하지 않다. 결혼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 남편의 실종은 그녀의 일상을 무너뜨렸고, 결국 카나에는 탐정을 고용해 남편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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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의 ‘피 묻은 설교’를 그리며
기독일보,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자 한 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서슴없이 찰스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1892) 목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19세기 영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흔히 “설교자의 왕자(Prince of Preachers)”라고 불린다. 그는 강력한 복음 설교와 풍부한 예화, 깊은 성경 해석으로 전 세계 교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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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값비싼 투자(창세기 23장)
기독일보,사라는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이었다. 아브라함의 아내였던 그는 절세의 미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애굽과 그랄에 머물던 시기에도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위기를 겪을 뻔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이미 고령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일이 있었다는 점은 그의 용모가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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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칼 구원 개념의 특징(3)
기독일보,전통적으로 개신교는 구원의 문제를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돌렸다. 아우구스부르크 신앙 고백에 의하면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힘이나 업적이나 활동을 통하여 의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값없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하여 의로워진다. 따라서 의로워지는 것은 (1) 오직 은혜로서만, (2) 오직 그리스도 때문에, (3)오직 신앙으로서만 가능하다. 인간의 활동은 죄의 영역에 제한되어 있으며, 이 영역에서 인간은 오직 밖으로부터, 곧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구원은 다음의 사항들을 핵심적인 사항으로 포함한다. 즉 죄의 용서, 하나님과의 화해,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옮겨짐, 하나님의 자녀 됨, 하나님과 함께 삶, 하나님과 계약을 맺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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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활절 연합예배에 저마다 붙인 ‘연합’
기독일보,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오는 4월 5일 주일에 일제히 열린다. 하지만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 역시 각 연합기관 간의 세 과시 또는 각자의 존재를 부각하는 데 중점이 있어 진정한 ‘연합’의 모습을 갖추기엔 미흡해 보인다. 주요 교단을 망라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4월 5일 오후 4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부활! 평화! 사랑!’을 주제로 예장 합동과 통합 등 70여 교단이 참여하게 되며, 설교는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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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호르무즈 군함 파병, 국익 우선해 응답을
기독일보,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차단한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 등 5개국을 지목해 이곳에 군함을 파견할 것으로 요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 나라들이 공동으로 통로를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파견을 요청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중국이다.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가는 좁은 바닷길 속에 이란이 기뢰를 설치에 통행을 차단하고 있으니 이곳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 주요국이 공동으로 이 해협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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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교수 방법2: 아이들의 마음에 말씀을 심는 교사
기독일보,교회학교에서 공과를 가르친다는 것은 단순히 교재 내용을 전달하는 일이 아니다. 공과는 “내용”이지만, 교사의 사명은 “생명”을 전하는 것이다. 같은 공과를 사용해도 어떤 교사는 아이들의 마음에 말씀이 남고, 어떤 교사는 지식만 남는다. 그 차이는 가르치는 방법에 있다. 공과를 잘 가르치는 교사의 첫 번째 특징은 공과보다 아이를 먼저 보는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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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과도한 방역 규제 속에 숨은 불편한 진실
기독일보,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교회에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교계 내부에서 나왔다.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 규제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속박하고 국민 삶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쳤으니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행한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금지 △시설 폐쇄 등의 조치를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장기간 대면 예배 제한과 과도한 집회 금지 조치로 교회가 입은 피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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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복음 진리 수호와 하나됨, 그 22년의 여정
기독일보,22년간 미주 한인교회 공동체와 동행하며 복음의 버팀목이 되어 온 미주 기독일보가 3월 13일자로 지령 1000호를 발행했다. 미주 한인기독교 언론이라는 비좁고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게 된 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요, 매주 신문을 기다리고 기도와 격려, 때로 채찍으로 올곧은 복음 여정에 함께하신 독자 여러분의 덕분임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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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독재와 사법부 위기에 대한 염려
기독일보,대한민국은 헌법 위에 세워진 민주공화국이며, 그 기초는 법치주의이다. 법치주의란 법이 사람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법 앞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를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입법권의 과도한 집중과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압박 속에서 법치주의의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