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기고] 하나님의 탄식

    [기고] 하나님의 탄식

    선교신문,

    성경에 등장하는 예언자는 모두 스무 명쯤 됩니다. 이 중 가장 오랜 기간 예언 활동을 한 분이 이사야입니다. 예언자란 하나님의 뜻을 알아 이를 선포하고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이끌고 중보한 자를 일컫습니다. 이들의 본격적인 활동은 BC 8세기부터였는데, 예언자들의 사상과 신앙은 후에 서구 기독교 문명의 근간을 이루었습니다. 이사야가 활동한 시기는 BC 8세기 중반에서 7세기 초 60여 년 정도이고, 주로 활동했던 곳은 남유다의 예루살렘이었습니다. 메시지의 핵심 내용은 ‘하나님 사랑(Love God)’과 ‘이웃 사랑(Love People)’입니다. 당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우상숭배와 지도자들의 타락과 백성들의 부패가 극에 달했고 앗수르의 위협은 날로 높아만

  • [사설] 北 인권 외면한 대화·교류 누굴 위한 건가

    [사설] 北 인권 외면한 대화·교류 누굴 위한 건가

    기독일보,

    윤석열 정부 시절 신설된 통일부 내 탈북민 고용·창업 지원 전담조직이 최근 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통일 정책 기조가 ‘남북 대화·교류’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탈북민 지원을 전담하던 조직마저 없앤 것이다. 자립지원과는 지난해 9월 윤 정부가 북한 인권 공론화와 개선을 목적으로 통일부 인권인도실 산하에 설치했던 부서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4일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사에서 언급한 후속 조치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정식 조직으로 전환될 것이 유력했던 부서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사라지는 처지가 된 거다.

  • 창조론적 관점에서 보는 천년왕국론과 기존 4학설에 대한 검토(12)

    창조론적 관점에서 보는 천년왕국론과 기존 4학설에 대한 검토(12)

    기독일보,

    1620년 9월 6일 제임스 1세의 치하에서 비국교도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던 청교도의 일부는 영국 플리머스 항구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향했다. 그 뒤 남아 있던 이들이 올리버 크롬웰의 주도로 청교도 혁명에 성공했으나, 10여 년 만에 크롬웰이 죽고 찰스 2세의 왕정이 복고되자, 청교도는 다시 박해를 받게 되었다. 찰스 2세는 즉위하자 곧 청교도 혁명의 사료와 흔적을 아예 말살해버리고, 1662년 통일령(Act of Uniformity)을 반포하여 청교도를 축출하기 시작했다. 이때 남아 있던 청교도 가운데서 신앙을 지키려고 신대륙으로 이민을 떠난 신자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은 대개 후천년설 신앙을 바탕으로 신대륙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공의와 평화의 나라를 세우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이할 최적지였다.

  • 왜 교사의 영성이 중요한가?

    왜 교사의 영성이 중요한가?

    기독일보,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이전에 하나님 앞에 선 한 명의 예배자이다. 교사가 먼저 예배에서 은혜를 받고, 기도를 통해 능력을 공급받을 때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길 힘이 생긴다. 많은 교사들이 평일에는 직장인, 학생, 주부로 살아가다 주일에만 교사라는 이름표를 단다. 바쁜 일상 속에서 공과 준비 시간을 내기조차 벅찰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성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인간이 지녀야 할 품성

    인간이 지녀야 할 품성

    기독일보,

    일반 사회에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정신과 생활현장에서의 성품을 보통 3가지로 나눈다. 그것은 인성, 덕성, 지성을 말한다. 상대하고 싶거나 믿을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으로서의 바른 성품을 가진 자는 대략 이 세 가지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인성이다. 인성은 인간이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품으로서 자연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간이 다른 피조물들과의 차이점, 인간다운 면모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로서의 성품이 인성인 것이다.

  • 주례 없는 결혼식, 무엇을 잃는가?

    주례 없는 결혼식, 무엇을 잃는가?

    기독일보,

    오늘날 한국의 결혼식 풍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식 하면 떠오르던 상징적 장면, 곧 주례자의 권위 있는 설교와 축사가 사라지고 있다. “주례 없는 결혼식”이라는 새로운 추세가 이미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신랑과 신부가 직접 사회를 보고, 지인들이 짧은 축사를 대신하며, 때로는 전문 사회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러한 방식은 간소하고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결혼식에서 주례가 사라지는 현상을 단순히 시대의 변화로만 받아들여도 될까? 오히려 우리는 그 속에서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순례자의 노래(8) 복된 공동체를 위한 노래

    순례자의 노래(8) 복된 공동체를 위한 노래

    기독일보,

    절기 때 성전에 올라가며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던 순례자들의 노래는 슬플 때나 기쁠 때, 번영할 때나 압제 당할 때 공동체의 정체성(identity)을 유지하며 성전 중심의 신앙으로 살고, 종말론적 승리와 번영을 확신하며 부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였다.

  • [사설] 성평등가족부, ‘차별금지법’ 전위대인가

    [사설] 성평등가족부, ‘차별금지법’ 전위대인가

    기독일보,

    새 정부 들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군불 때기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을 시급한 정책 과제로 설정하며 ‘차별금지법’ 찬성론자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부터가 그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교계의 반발 수위도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 [서평] 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이문장, 작은소리, 2021)

    [서평] 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이문장, 작은소리, 2021)

    기독일보,

    <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Anyone May Face Extremity)> (이문장, 작은소리, 2021). 저자의 ‘강해 시리즈 – 룻기’. 나오미와 룻은 삶의 막다른 골목,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그런 그들이 밑바닥에서 올라올 수 있었다면 우리도 올라 올 수 있다. 이것이 룻기의 메시지다. 깊은 말씀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룻기의 신선한 메세지가 압권(壓卷)이다. 이문장 목사는 서구 성경해석학을 두루 섭렵한 바탕위에 ‘아시아적 경전읽기’에 통달한 자다. 성경의 깊은 세계를 쉽게 풀어준다. 성경에 대한 기존 인식을 새롭게 해준다. 신학도나 평신도 모두에게 성경에 통달하는 길을 안내해 준다. 익숙히 아는 본문도 이런 말씀이었나 생각하게 하거나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그는 성경의 깊은 영적 삶의 이치를 밝혀서 신자들의 깨달음에 보탬이 되려는 사명으로 날마다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는 목사다.

  • [사설] ‘건국전쟁2’, 감추인 진실 드러내는데 초점

    [사설] ‘건국전쟁2’, 감추인 진실 드러내는데 초점

    기독일보,

    지난해 2월 개봉해 관객 117만 명을 동원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작인 ‘건국전쟁2: 프리덤 파이터’가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가졌다.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은 전편인 ‘건국전쟁’이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집중했다면 ‘건국전쟁2’는 “해방 후 좌익·공산주의의 실상을 파헤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왜곡·편중된 역사의 진실이 바로 드러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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