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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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균형이 필요한 시대
균형은 대단히 중요하다. 균형을 잃을 때 추락하든지 무너지게 된다. 영양의 균형이 중요하다. 건축할 때도 균형을 잡아주는 추인 다림줄 대로 곧게 쌓지 않으면 건물이 무너진다. 자동차의 네 바퀴가 균형 있게 굴러가야 안전하고 새의 두 날개가 균형 있게 움직일 때 잘 날 수 있다. 모든 자연의 원리에는 균형이 있다.사람도 지·정·의가 균형을 잘 이룬 사람을 인격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기업도 노사 관계가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한 기업이 된다. 정치도 여야가 균형을 이뤄야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 국제 관계도 힘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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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마라스무스병
오늘날, 사회는 물론이고 가정에서조차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 가고 있다. 극단적 이기주의가 당연한 문화가 되어가고 또한 굳어진다. 결국 각자도생하지 않으면 버텨낼 수 없고, 고독사도 늘어난다. 영국과 일본은 이것을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까지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은 그리스도인이 경계해야 할 모습이다.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죄와 허물도 없으시고 흠과 티도 없으셨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고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대속의 희생으로 죽으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향해서도 당신이 그렇게 사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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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지구복원을 향한 기도와 행동
곧 환경주일이다. 한국교회는 올해도 환경주일을 맞아 ‘행함과 진실함으로 녹색의 희망을’ 말하고 있다. 얼마 전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렸고, 16개 교회를 녹색교회로 선정했다. 참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지구의 기후 상황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가 기후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변화는 여전히 미약하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희망을 말하며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지구상의 땅은 점점 더 황폐화되고 지구의 회복력은 점차 상실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세계는 지구상의 땅을 주목하고 있다. 땅은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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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삽니다
저는 지금 영국 베드포드에 있는 의 저자 존 번연 기념관에와 있습니다. 존 번연은 영국 국교회로부터 허가 없이 설교와 전도를 했다는이유로 12년간 감옥에 있었고, 설교와전도하지 않는다면 풀어준다고 해도, “오늘 풀어주면 내일 다시 설교할 것”이라고 말했다죠~.사실 존 번연은 1628년 가을 베드포드에서가까운 ‘엘스토우’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태어났고, 변변찮은 떠돌이 땜장이 집시의후손 이었기에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답니다. 그러니 당시 중세 귀족들이 교육받던 라틴어까지 배운 사제들 입장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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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10-10 클럽’과 ‘10-10 감사행전’
남북 간에 교류가 시작되고 탈북민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던 때의 일이다. 그때에는 탈북민들이 많지 않았기에, 그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체험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중에 프로야구 경기 관람이 있었다. 그런데 한 탈북민이 경기를 관람한 후 안내하는 이에게 이런 걸 물어왔다.“참 이상합니다. 운동하는 사람이 돈을 내야지 왜 구경한 사람이 돈을 냅니까?” 운동 시설을 직접 사용한 사람이 사용료를 내야지, 왜 앉아서 구경만 한 사람이 입장료를 내느냐는 물음이었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평생 살아온 이들에게는 생소한 광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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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거룩한 방파제
“작은 개미구멍 하나가 큰 제방 둑을 무너트린다”는 옛말이 있다. 하찮게 여기는 것 하나가 가정과 기업, 국가의 기틀을 흔들고 파괴시킨다는 뜻이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이까짓 것쯤이야’ 사소하게 여기는 것들 때문에 믿음의 기초가 흔들린다. 주일 예배 한 번 빠지는 것쯤이야 하는 작은 것들이 결국 믿음을 병들게 하고 무너트린다.최근 동성애를 미화하는 드라마, 영화, 웹툰 같은 문화 콘텐츠가 부쩍 늘었다. 아직 성정체성이 정립되지 않은 다음세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잘못된 성의식을 무의식중에 주입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대중문화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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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치유상담] 충격적인 경험은 정신적 외상이 된다
선교신문,현대사회의 문화발달은 가속화되지만, 스트레스는 더욱 심각해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우리 모두 행복하게 잘 살자고 제도를 만들고 개혁하고 노력하는데도 스트레스나 각종 사고는 정신적 외상이 되어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고 있다. 눈만 뜨면 수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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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로잔대회 개최하지만 정작 로잔의 정신이 없다면?
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가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대회에 참여하는 한국인의 수는 전체 참가자 5천명 중 10분의 1인 5백명. 각국의 기독교인 인구수에 비례해 참가 가능 인원을 할당하는 로잔운동 본부가 준비를 맡는 한국에 나름 통 큰 배려를 해준 것이라 하겠다.로잔대회는 나라별 참가자 수의 제한이 있는 만큼 사전 심사를 통해 현장에 올 수 있는 참가자들을 선발하고 초청한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구성도 중요하게 본다. 시니어와 주니어는 물론 남성과 여성, 목회자와 평신도, 신학교수와 비즈니스 리더 등 세대와 직분, 성별을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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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사랑받는 모든 이들의 권리와 의무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세례를 베풀고’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예수님께 전 인격적으로 바친다는 것을 공적으로 표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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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반대 또 다른 중요 이유, ‘청소년 보호’
청소년들 구경이라도 한다면 성 정체성 혼란 경험할 우려 자극적 축제, 정신 건강 부담 우울증과 불안 등 이어질 수도 가정 내 심각한 갈등 가능성 학업 동기부여 약화, 성적 하락 6월은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LGBT Pride Month)’이라고 한다.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기념하고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정된 달이다. 그래서 그들은 매년 서울퀴어문화축제와 퀴어퍼레이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