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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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행전] “지금 내 인생의 대사(臺詞)는 내 양 손이 쓰고 있다”
“당신의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10군데만 적어보세요!” 강의 때 가끔 이런 걸 주문하곤 한다. 수강생들은 10가지를 잘 적어내려 가다가, 10가지를 거의 다 채우기 직전에 고민하기 시작한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이 남아서다. 그래서 이미 적은 걸 지우고 다른 걸로 바꾸기도 한다. 10가지를 다 적게 한 후, 나는 이어서 또 주문을 한다. “이번에는 10가지 중 5가지를 줄여보세요!” 정말 잔인한 주문이다. 우리 몸에서 없어도 되는 건 단연코 하나도 없다. 대학생 때 생손을 앓아본 적이 있다. 손톱 사이에 생긴 염증이 도져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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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해임 결정에 대해
기독일보,2024년 6월 4일 서울신학대학교 징계위원회가 이른바 “유신진화론”을 주장한다는 박영식 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 결정은 이사회에 통보되고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고 합니다. 이에 관해 한 조직신학자로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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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칼럼] 바울은 몸이 성전, 수운은 천주님 모심(侍天主)
기독일보,금년은 수운 최제우(1824-1864)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천도교, 학계, 그리고 인류문명의 ‘개벽’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커나가고 있다. 한국인들은 모차르트나 다윈 등 서양의 유명인 탄신 200주년이 되면 관심과 특집기사가 많다. 그런 관심과 언론계의 특집기사는 좋은 일이지만, 우리 자신들의 직계 조상의 위대성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이 글은 대구감영(大邱監營)의 최후 재판정(1864)에서 있었던 당시 감사(監司) 서헌순(徐憲淳)의 심문 요지, 최제우의 최후 진술, 그리고 사형판결문을 다시 소환하여 오늘날 의미를 생각해 보려는 칼럼이다. 특히 3.1 독립만세운동(1919)을 기독교와 힘을 합하여 일으킨 주도적 종교가 천도교였다. 최제우의 동학운동(1860)이 동학농민혁명(1894)으로 분출된 이후, 동학의 3대 종단 지도자 손병희 때에 이르러 종단 이름을 천도교라고 변경한 것이다(1905). 따라서 기독교인들도 ‘현대 한국 역사의 시작’이라고 학자들이 일컫는 동학사상과 수운 최제우 인물에 대하여 깊이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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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치유상담] 디지털 치매, 영상 미디어 과다 노출이 문제다
선교신문,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신조어가 생겨났다. 그중에 ‘디지털 치매’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진 단어이며, 2004년도에 우리나라의 국립국어원에 등재되어 있다. 특히 독일의 뇌신경 의사인 만프레드 슈피처가 지은 ‘디지털 치매’란 책이 출간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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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한국전쟁 10대 영웅과 기독교
기독일보,그렇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3년 삼성과 LG 협찬으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10대 영웅에는 유엔사령관이었던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과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 및 그의 아들, 랠프 퍼켓 주니어 미 육군 대령, 재미교포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전역 후 한국전쟁에 자원입대한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 아들 김영옥 미 육군 대령, 다부동 전투 영웅 백선엽 장군과 100회 출격의 김두만 공군 대장, 가수 진미령(본명 김미령)씨 부친이요 광복군 김구 선생 보좌관 출신으로 참전한 김동석 특수부대(필자가 시무하던 교회의 임수 장로, 임원학 집사가 해당 부대 전우회 회장과 사무총장 역임, 곽선희·한명수 목사도 이 부대 출신)장, 서울수복작전 당시 정부청사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한 박정모 해병대 대령 그리고 서울수복작전 중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와 목사였던 아버지 쇼 선교사가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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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재개발 지역 교회를 지켜주세요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오랜 시간 지역사회를 섬기며 복음을 전해온 교회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과거 재개발 조합들이 해당 지역 내 종교시설을 존치하거나 적절히 보상하여 다른 곳에서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장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현실이다.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측의 일방적인 교회 탄압을 고발한 성남 상대원2구역의 경우 3개 교회 가운데 2곳은 존치 요구에도 불구하고 50%만 대토를 해주었고, 다른 한 곳은 130%의 종교용지를 배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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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신학계의 거성 위르겐 몰트만 교수님 소천하시다!
기독일보,20세기 후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 신학계의 거성이셨던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 교수님이 2024년 6월 3일 튀빙언(Tübingen)에서 소천하셨다. 한때 독일 개신교회의 총회장이었던 하인리히 벧포르드-슈트롬(Heinrich Bedford-Strohm) 목사님에 의하면, 몰트만 교수님은 “세계 교회의 위대한 스승”이셨다. 마음속 깊은 슬픔과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앞으로도 세계 신학계에 그분을 능가하는 학자가 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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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목사님, 성도님,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합니다
돈 때문에 거짓 정보가 너무 많아집니다. 사람들은 유튜브의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리려고 어둠의 일을 주저하지 않고 합니다. 그게 다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돈이 되지 않는다면 유튜브 조회수나 구독자 수를 위해서 거짓과 유혹을 생활화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돈 때문에 자극적이고 충동질하는 말이 증가합니다. 그런 것이 많아질수록 사회적 건강은 나빠집니다.유튜브 세계에서 거짓의 사람들은 충동질과 선동질로 조미료를 팍팍 칩니다. 타인은 죽든 말든 자신들만 돈을 벌면 그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짓 정보로 시간을 낭비하고 죽이고 있습니다.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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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성(聖)과 속(俗)”
물은 모든 생물을 살린다. 사람은 돌멩이를 먹을 수 없다. 생수(生水)를 담은 그릇에 돌멩이를 하나씩 넣어보자. 생수는 돌멩이의 개수가 늘어감에 따라, 돌멩이에 자리를 뺏겨 결국 그릇에서 넘쳐흐르게 된다. 생수는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고, 돌멩이로 가득 채워진 그릇은 사람에게 물을 제공할 수 없다.예수께서는 자신을 생수(生水)라 하셨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생수를 담은 그릇이다. 그래서 교회는 거룩(聖)하다. 거룩해야 옳다. 교회가 거룩하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있다. 생수인 예수 그리스도를 담고 있어야 한다. 만약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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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행전] 사랑의 매칭 포인트
아이가 부모에게 자전거를 사달라고 떼를 쓴다. 이에 대처하는 부모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귀찮아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당장 사주는 부모. 돈이 없다며 한 마디로 거절하는 부모. 용돈을 모아서 사라며 거절하는 부모. 시험 성적을 어느 정도 올리면 사주겠다며 어떤 조건을 내거는 부모. 그런가 하면, 왜 자전거가 필요한지 부모를 설득해보라고 하는 부모도 있다. 나는 마지막 유형의 부모가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왜?”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부모는 자전거보다 더 큰 걸 선물하게 된다. 떼를 쓰는 아이와 밀당을 벌이기 싫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