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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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기독교적 탁월성 교육
우리의 삶 가운데 제일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자녀교육인 것 같습니다. 모든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서 얼마나 에너지를 소모합니까? 2023년 사교육비 총액은 약 27조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5% 증가한 수치입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5만3천원인데, 고등학교의 경우는 1인당 74만원입니다. 재정 지출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부모가 쓰는 에너지의 거의 모든 부분이 자녀의 학업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지난 5월 6일에 일어난 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습니다. 2018년 수능 만점자이면서 소위 명문대 의대생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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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누가 역사의 주인공인가?
이 시대 가장 큰 위기는 꿈을 상실해 가는 일이다. 꿈은 생명이요 희망이다. 가정도 교회도 꿈이 있어야 하고, 나라와 민족도 꿈이 있어야 한다. 꿈은 환경과 관점을 바꾸고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역사의 주인공은 하나님이 이루실 새 일을 직시하며 미래를 꿈꾸는 자다(사 43:19).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가 밝아진다. 현재에 머물러있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살기 때문이다.환자가 다시 살 수 없다고 희망을 잃는 순간, 온 몸에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병이 급속도로 악화가 된단다. 실패가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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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행전] 동물들도, 사람들도 ‘사람’이 무섭다!
인간이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서로 다를 것이다. 그러면 포유동물이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은 무엇일까? 영국 웨스턴대학교 환경생물학과가 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2023년) 이 연구팀은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과 그 주변에 사는 포유동물의 행동을 수천 개의 영상으로 녹화하여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포유동물들은 동물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보다 인간의 목소리에 더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비를 통해 새소리부터 개 짖는 소리, 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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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대형교회 후임자의 씁쓸한 퇴장
담임목회자의 조기은퇴로 한국교회의 조명을 받았던 한 대형교회가 3대 담임목사의 석연치 않은 사퇴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주일에 갑작스럽게 발표된 3대 목사의 사임을 두고 지구촌교회는 혼란에 빠졌다.정확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성도들이 혼란에 빠졌다. 인터넷 댓글창에는 3대 목사를 두둔하는 여론과 비난하는 여론이 공존했다. 누군가는 사임의 이유를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었고, 누군가는 그 이유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지난 21일에는 ‘사임 안건’을 다루는 긴급 사무총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분당과 수지채플 성도 상당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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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시대
기독일보,오늘 아침 조간을 보며 화들짝 놀랐다. 오피니언 칼럼과 사설의 제목에 “극한”이라는 단어를 큰 타이틀에 여과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극한 호우, 극한 갈등, 이에 준하는 용어로는 살인과 다름없는‥ 생명 경시, 나쁜 임대인에 혈세를‥ 퍼준 전세대책 등.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바쁘면 신문의 타이틀과 중간 제목을 훑어본다. 나처럼. 그런데 언론사는 시민의 눈을 끌기 위해 극단적인 단어나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가. 물론 삶의 현장이 그렇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그래도 매일 쏟아지는 폭우처럼 뉴스의 홍수 속에서 더 질식하게 하지 않는 길은 진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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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 왜 이주민 시대의 선교인가?(3)
선교신문,이번은 세계의 큰 흐름과 현대의 역사 속에서 이주민 선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지금 전 세계 이주민의 수는 약 2억 3천만 명가량 되며, 이는 세계 인구의 3%에 해당된다. 하나님은 지구촌의 인구를 국가 간 전쟁과 혹은 내전, 테러, 정치, 경제, 교육, 자연재해 등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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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 왜 이주민 시대의 선교인가?(2)
선교신문,이번에는 성경신학적인 면에서 이주민 선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성경을 보는 데에는 구속사적, 언약적, 선교적, 다문화적,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중 어느 한 가지 관점에서만 본다면 편향적이고 균형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이중 모든 관점을 통합하는 ‘총체적 시각’(Holistic Perspective)이 필요하다. 그래야 균형을 잃지 않는 바른 신학과 신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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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멋진 휴가 보내기
전승에 따르면, 사도 요한은 에베소 교회의 감독으로 있을 때 비둘기를 키우는 취미가 있었다. 어느 날 한 장로가 사냥을 다녀오는 길에 요한의 집을 지나다가 그가 새를 데리고 노는 것을 보았다. 그 장로는 사도 요한에게 “대사도께서 그런 하찮은 일로 시간을 보내서야 되겠습니까?”라고 하였는데, 그 때 요한은 그가 어께에 매고 있는 활을 보면서 “당신의 활줄이 늘어져 있네요”라고 딴전을 피우며 말하였다. 그러자 장로는 “사냥을 하지 않을 때는 이처럼 활줄을 느슨하게 해 놓는 법이지요. 항상 팽팽하게 놔두면 탄력성이 떨어져 사냥할 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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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낭중지추(囊中之錐)
낭중지추란 말은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두각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이 고사성어의 유래는 사마천의 《사기(史記)》 평원군우경열전(平原君虞卿列傳)에서 유래했습니다.때는 춘추전국시대 말, 진(秦)나라가 조(趙)나라를 공격해 오자 혜문왕(惠文王)은 외교사절을 급파하기로 합니다. 동생이자 재상인 평원군(平原君)을 초(楚)나라에 사신으로 보내 구원군을 요청하기로 합니다. 임무를 맡은 평원군은 3,000명의 식객들 중 20명의 수행원을 뽑기로 합니다. 19명은 쉽게 선발했으나, 나머지 한 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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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 민감해야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
스쿠버 다이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바다의 표면은 파도가 심하지만, 아래 깊은 곳은 그렇게 고요할 수가 없다고 한다. 사람의 내면도 그런 것 같다. 타고난 성격이나 가치관은 별 변화가 없다. 바닷속 깊은 곳처럼. 그러니 생각(인식)이나 감정은 수시로 바뀐다. 바다 표면의 파도처럼. 사람의 행동은 가치관, 성격, 그리고 생각(인식), 감정의 합의로 결정이 되지만 특히 감정이 행동을 결정하는 수가 많다. “좋은 걸 어떡해”라는 노래 가사처럼 우리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기준보다는 호감이나 비호감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수가 많다. 사람이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