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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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사회적 재난 ‘폭염’, 교회가 온정 전해야
기록적인 더위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지구촌 나라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역 온도가 50℃에 육박한 멕시코 보건당국은 올해 6월 한 달에만 폭염으로 10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인도에서는 최고기온 40℃가 넘는 폭염으로 사흘간 9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는 이달 11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가 2,300명에 육박한다는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전국적으로도 온열질환자가 치솟는 가운데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현장 노동자들은 불볕더위와 더욱 힘든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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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기후변화와 항공기 난기류 사고
우리는 지금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전 세계가 약속했던 산업화 이후 1.5°C라는 임계치에 위험하게 근접한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치상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생태계 전반에 걸친 심각한 위기를 의미한다. 기온 상승은 단순히 더워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동반한다. 폭염, 가뭄,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매년 그 강도와 빈도를 높이며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 위기는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19 팬데믹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피해와 고통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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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하나님 섬기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세상을 꿈꾼다
“부모의 마음을 반만 알아도 효자로 살아갈 수 있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부모의 마음을 아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은 오직 하나입니다. 부모의 사랑은 상대적이지 않고 절대적입니다. 주어도 주어도 더 주고 싶은 사랑입니다. 시공간, 환경을 초월하는 사랑입니다. 나이가 들고 쇠잔해져도 늘 자식이 먼저입니다. 우리 중에는 ‘내 부모는 그렇지 않아요. 저는 혼자 컸어요’라고 반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혹시 그런 부모라 해도 자식으로서 우리는 그 부모의 마음을, 사랑을 100% 알 수 없으니 쉽게 판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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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하나님
서대문 원천교회에서 목회하는 문강원 목사님에게 어느 목사님 아들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다음 달, 군대에 가는데요. 우리 아버지는 개척교회 목사님이세요. 제가 군대 간다니까 우리 아버지가 ‘너 군대 가면 나 목회 접을란다’고 하셔요.”지난 10년간 교회 성도 수가 가장 많을 때가 15명이었구요. 지금은 7명의 성도와 함께 예배한다고 말하면서, 지난 10개월 동안 예배당 월세를 못 냈다구요. 건물 주인이 아버지 목사님에게 월세 달라고 하면서, “아니~~ 목사라는 사람이 섬기는 하나님은 그러면 거지 하나님이시냐?” 했다죠. 그 말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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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자신감 회복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약점이 있다. 장점만 있는 사람은 없다. 미국의 심리학자 맥스웰 말츠에 의하면, 95퍼센트의 사람들이 자신의 약점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열등감에 빠져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열등감은 우리 정신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무서운 요소이기 때문에 자신감은 굉장히 중요하다. 사람이 자신감을 잃을 때 몸의 근육이 경직되고 면역기능도 떨어진다. 자신감은 희망이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약점이 없는 게 아니라 약점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감추고 싶은 약점이나 상처가 있다.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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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65) 십자가, 영광이다
기독일보,본문은 예수님의 기도로 시작되는데(27-28절) 어떤 기도를 하며 사느냐가 중요하다. 기도와 삶은 하나이며 함께 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도하는 대로 살고 사는 대로 기도한다. 그래서 기도 없는 삶은 공허하고, 삶이 없는 기도는 맹목이다. 묻는다. 기도가 사랑의 소통인가? 아니면 일방적 요구인가? 어떤 사람은 기도만 하면 운다. 눈물의 기도가 필요하지만 상갓집 아르바이트형 기도라면 곤란하지 않을까? 또 어떤 사람은 혼절형이랄까? 기도만 하면 잔다. 그리고 공갈 협박형도 있다. 앞으로 40일 드리겠다는 식, 할 소리 못 할 소리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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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5)
기독일보,군산에 부임한 데이비스와 전주에 부임한 하위렴이 만나 결혼하게 된 러브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아 소개하기로 한다. 남장로교 내한선교사로 조선 땅을 제일 먼저 밟은 데이비스는 1862년 버지니아 아빙돈에서 태어났는데 그녀가 3살 되던 해 남북전쟁의 후유증으로 아버지를 잃고 신앙심이 깊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장로교 가정의 경건한 분위기 자란 데이비스는 어려서부터 오지의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했는데 그녀의 나이 29세에 때마침 조선 선교의 문이 열리자 데이비스는 조선 선교사를 지원하게 된다. 당시 조선은 오지 선교지 가운데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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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⑰] 국군이 된 독립유공자(1)
선교신문,8월은 광복과 대한민국의 건국이 있는 달이다. 국가유공자 제1묘역(40위)과 장군 제1묘역(288위)에서는 광복에 이어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자유 민주주의 수호에 초석이 된 분들을 만날 수 있다. 장군묘역(1, 2, 3)에는 총 355위가 안장되어 있다. 대부분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여했고 두 전쟁 모두 참전한 분들도 있다. 사실 광복군에서 활동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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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불쾌증과 동성애
기독일보,트랜스젠더(젠더불쾌증)와 동성애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트랜스젠더는 자신이 남성인가 여성인가 하는 정체성에 관한 것이고, 동성애는 성관계를 누구와 하는가 하는 것이다. 동성애(homosexuality)는 성지남 중의 하나로서 이성애(heterosexuality), 양성애(bisexuality), 무성애(asexuality) 범성애(pansexuality) 등등과 더불어 인간 섹슈얼리티를 구성한다. 한편 젠더(성) 정체성에는 시스젠더, 트랜스젠더, 젠더퀴어 등 수십가지의 젠더정체성들이 있다. 따라서 이들 각각과 여러 성지남(섹슈얼리티) 사이의 조합의 수는 무수하다. 즉 트랜스남성, 트랜스여성, 젠더퀴어 사람은 각각 동성애나 이성애나 양성애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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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치유상담] 영적 신비적 체험, 뇌에 갇히지 않는다
선교신문,인간은 누구나 영적·신비적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각자 종교적 체험을 통해 자신의 종교적 믿음이나 종교적 신념을 더욱 강화시킨다. 신을 믿는 기독교 전통의 종교적 체험을 경험한 역사적 두 인물이 있는데, 기독교에서는 사도바울, 그리고 천주교에서는 성 프란체스코를 들 수 있다. 이 두 사람의 종교적 체험은 영적·신비적 체험을 통해 삶의 변화와 심리 영성의 변형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