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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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18)
기독일보,우스 땅의 의인 욥은 모든 소유를 강탈당하고 자녀들마저 불의의 사고로 잃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라”는 찬송을 올렸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빼앗을 자가 없다”고 선포하셨다(신 32:39). 성경은 생명이 창조주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분명히 하며, 인간은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생명을 존중하며 인내할 것을 요구한다(고전 10:13). 그러므로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는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다. 성경은 자살을 명시적으로 ‘죄’로 규정하진 않지만, 가룟 유다의 절망스러운 죽음이나 사울 왕의 최후는 인간적 절망 속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들의 삶이 어떤 결말을 맞는지를 경고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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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은 경건학문이다
기독일보,오늘날 신학은 어느새 철학과 언어논리의 영역에 갇혀, 머리로만 사유하는 이론의 숲에서 방황하고 있다.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면서도 하나님 없이 신학을 한다. 경건이 결여된 신학은 죽은 신학이며,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학문은 결국 사람을 높이는 우상이 된다. 백석대 장종현 박사께서는 이 점을 깊이 통찰하시고, “신학은 무릎 꿇고 하는 것이다”라고 선언하셨다. 이 말씀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다. 참된 신학은 기도 없는 책상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경건이 결핍된 신학은 신학이 아니라 신지식에 불과하다. 신학은 곧 경건의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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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받은 십자가형, 가장 잔인하고 치욕스런 형벌(5)
기독일보,서구에서는 포스트모던 조류(潮流)가 지배하는 오늘날 정통 기독교를 복권시키는 프랑스의 철학자 르네 지라르는 십자가를 하나님의 자기 희생(self-oblation), 형벌을 엄한 사랑(tough love)으로 이해한다. 지라르는 천명한다: “예수의 십자가는 폭력의 기초적 메카니즘을 계시한다.” “예수는 희생양(scapegoat)이지만 희생제물(sacrifice)은 아니다.” “어느 복음서들에서도 예수의 죽음은 하나의 희생제사로 정의되지 않는다.” 지라르에 의하면 예수의 죽음은 지속되는 희생제사(sacrificing)를 종식시킴으로 모든 지속되는 희생양 만들기(scapegoating)를 종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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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만남 속에 담긴 신비로운 선물
기독일보,인생은 만남입니다. 만남 가운데 필연적인 만남이 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만남입니다. 어떤 분은 좋은 부모를 만나기도 하고, 어떤 분은 그렇지 못한 부모를 만나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고아로 성장한 분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입양해 준 부모를 통해 성장하기도 합니다. 만남은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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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들 의료농단 해결 진정성 보여야
기독일보,무능과 선동정치는 건드리는 것마다 망가뜨리고 엄청난 피해를 남긴다. 반면 진정성있는 개혁은 조금 힘들어도 참아내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 포퓰리즘 정책으로 밀고 들어온 무능한 윤정권의 의료 개혁은 개혁이 아닌 무능으로 판결났다. 대한민국 정책실패의 흑역사에 한 건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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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목사의 영혼의 양식 2] 진멸할 것을 진멸하지 않아 버림받은 사울
선교신문,하나님께서 사울을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세우신 장면은 참 감격적입니다. 그는 베냐민 지파, 가장 작은 집안 출신이었습니다. 사울은 왕이 되기 전,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으러 다니던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를 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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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비서구권 선교 시대의 3가지 착각
선교신문,세계선교 변화의 큰 흐름이 서구권 선교(Global North)에서 비서구권 선교(Global South)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다. 우선 선교사 파송 수(2010년 기준)에서 상위권 5개국의 파송 비율을 보면, 미국 127,000여 명(전체의 약 31.75%), 브라질 34,000여 명(약 8.5%), 한국 20,000여 명(약 5%), 필리핀 15,000여 명(약 3.75%), 인도 10,000여 명(약 2.5%)이다. 그러나 2014년에 들어서 서구권 출신의 선교사(약 118,000명, 48%)보다 비서구권 출신의 선교사(약 127,000명, 52%)가 앞지르기 시작하였다(CSGC 자료 기반). 다시 말해 20세기까지는 유럽과 북미 등 서구권이 중심이었는데,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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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방편: 성경적 해석과 구체적인 예시
기독일보,갈라디아서 5장 16절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의 핵심 원리를 제시합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이 구절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육체의 욕망을 이기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령을 따라 행하며 그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을까요? 성경은 다양한 방편들을 제시하며, 이는 우리의 생각, 감정, 의지, 행동 전반에 걸쳐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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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령이해의 탄생 배경(4)
기독일보,새로운 선교 과제를 제시한 에큐메니칼 신학은 화해와 일치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출발하였다. 즉 ‘에큐메니칼’ 이란 말의 어원인 ‘오이쿠메네’ 라는 말이 본래 oikeo (오이케오: 살다, 거주하다) 혹은 oikos (오이코스: 집) 등의 뜻을 지닌 말인데, 현대적 의미로 교회 간의 관계와 일치, 기독교 일치 등을 의미한다. 즉 에큐메니칼 신학의 모토 자체가 전 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보고 그 가운데 사는 우리 모두를 한 식구로 보면서, 선교를 할 때도 각개전투하지 말고 힘을 합해서 하며, 한 가족의 구성원인 세계를 잘 섬기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모토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에큐메니칼 신학의 주된 관심이 화해와 일치에 주어지는 것은 자연스런 귀결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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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중심 극동방송
기독일보,필자가 신학공부를 할 때 학교 방송국장으로 학생들을 섬겼었다. 그 당시 신학대학 방송국원들과 함께 서울극동방송에서 간증을 하였다. 오랜 세월이 지났으나 지금도 극동방송에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극동방송(Far East Broadcasting Company, FEBC)은 선교중심 민영방송으로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 대한민국,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러시아, 태국, 몽골,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등을 중심으로 개신교계의 세계 각국에서 복음을 송출하는 국제방송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