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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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가 죄를 안 짓는 법
기독일보,신앙생활 수십 년 하신 분들의 한결같은 불만은 “왜 나는 아직도 이 모양인가?”일 것입니다. 현실적 지위와 소유가 볼품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렇게 기도를 뜨겁게 오래 했는데도 환난이 그치지 않으니 믿음이 너무 약한 것 아닌가라는 불평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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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재판관이 되지 말라
기독일보,옛날에 두 도둑이 재판을 받으러 판관 앞에 끌려왔다. 한 도둑은 소를 훔친 소도둑이고, 다른 도둑은 닭을 훔친 닭도둑이었다. 소 한 마리 값은 천 량이고 닭 한 마리는 한 량이었다. 간단한 도둑질 사건이라 판관은 쉽게 판결을 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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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 두 가지 역설(7)
기독일보,미국의 유명한 역사적 예수 여성학자 파울라 프레드릭센(Paula Fredriksen)은 그녀의 저서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Jesus of Nazaeth, King of Jews. New York: Knopf, 1999) 끝부분에서 “수난 이야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역사적 이례성의 핵심, 즉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으나 제자들은 그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빌라도가 그런 판결을 내린 이유에 대해 프레드릭센은 다음같이 해석한다. 한편으로는 “예수는 유해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리고 빌라도는 그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예수 운동의 메시지가 로마권력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빌라도가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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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기독일보,1960년대 말, 필자는 논산 훈련소와 광주 육군 보병학교에서 훈련을 받았다. 비록 늦은 나이에 군 입대를 했는데 당시에 북한 124부대 특수요원 무장공비가 청와대 습격 사건 이후라, 우리 군부대의 훈련을 어느 때보다 힘들게 시켰다. 그때 처음 배운 것이 군가 ‘진짜 사나이’였다. ‘진짜 사나이’라는 군가는 1962년 유호 작사, 이흥열 작곡이었다. 즉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유야, 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 때에 부모 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그리고 3절에는 「겉으로만 잘 난체해 사나이라더냐 너와 나 진짜 사나이 명예에 살았다...」이었다. 우리는 ‘진짜 사나이’를 행군하면서 수도 없이 목청껏 불러 댔다. 필자는 농촌 개척교회를 하다가 군에 부름을 받았지만, 병약해서 훈련이 겁이 났으나, 군가는 내게 용기를 주고 어찌 어찌하여 임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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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3)
기독일보,사도바울은 이방인(비기독교인)들이 비록 모세의 율법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율법(말씀)이 새겨져 있어 그 양심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선과 악을 판단한다고 선언한다(롬 2:14-15). 이는 양심을 선악의 판단을 위해 인간에 내재하는 기능으로 본다는 뜻이다. 양심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이 세운 옳고 그름의 기준에 따라 바르게 행동하려는 마음”이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 양심으로 번역된 헬라어 ‘suneidesis’(영어 Conscience)는 '어떤 일을 누구와 함께 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즉 양심은 그 자체로는 독립적일 수 없고 그가 타인과 함께 공유하는 지식, 경험, 신념, 이념 등에 의해 지배를 받는 의존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결국 사람이 어떤 공동체에 귀속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가 가진 양심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양심은 입법자가 아니라 재판관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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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3)
기독일보,이사야 7:18-25는 여호와께서 언약 백성에게 계획하시는 철저한 심판을 다루고 있는 구절 중 하나이다. 특히 본문은 앗수르의 유다 침략과 이를 통한 처참한 결과를 묘사함으로써, 여호와께서 언약 백성에 대해 계획하신 이중 심판(6:9-13) 중 일차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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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88) 대제사장적 기도(4) “하나 되게 하소서”
기독일보,2018년 10월 27일자 경향신문은 탈북민 1호 통일학 박사 주성현 씨를 소개하며 그에게서 들은 현재진행형인 분단이야기를 소개했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한국인 다수가 ‘분단’에 내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제는 북한이 미사일을 수없이 쏴고 전투기를 백 수십대를 띄워도, 대북제재 때문에 북한 주민이 굶어죽는다는 뉴스를 봐도, 내 일로 느끼지 않는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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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아동 돌봄 종교시설 이용, 사랑 실천 기회
기독일보,힐러리 코텀(Hilary Cottam)은 래디컬 헬프(Radical Help) 저서를 통해 ‘돌봄’을 '사랑의 노동'으로 정의하였고, 제인 넬슨(Jane Nelsen)은 긍정의 훈육(Positive discipline)에서 ‘돌봄’은 아동발달, 연령 적합성, 기질을 중심으로 친절함과 단호함을 동시에 보이는 사랑의 돌봄이라고 강조하였는데 이는 돌봄에 있어서 종교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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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 시국에 대응하는 한국교회의 딜레마
기독일보,탄핵정국으로 온 나라에 갈등과 분열이 심화하는 가운데 교계 안에선 나라를 구하는 일념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와 시류에 휘말리지 말고 잠잠히 기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각기 상존한다. 하지만 이런 상반된 목소리가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서 의견 대립과 반목으로 번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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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정치 참여는 사랑의 실천이다
기독일보,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정치 격변을 겪고 있는 중이다. 레거시 미디어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이 ‘격변’이 정권 다툼 문제 정도로만 오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을 서치(search)해 보라. 그러면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은 6.25 ‘사변’(事變)의 연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이 전쟁은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체제 수호 전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