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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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시계가 아닌 나침반이다
망망대해를 항해할 때 가장 필요한 게 나침반이다. 나침반이 없으면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나침반 없이 항해하다 풍랑을 만나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배와 같다. 상식과 기준이 무너지고 거짓이 오히려 정당화되고, 악이 선을 지배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 다름을 인정하는 배려나 관용은 찾아볼 수도 없고 자기가 왕인 사사 시대와 같다.거짓은 항상 삶을 불안하게 만든다. 요즘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면서 마크 트웨인이 쓴 책이 생각난다. “당신이 늘 진실한 말을 한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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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화합과 통합의 새 길을 모색하며
지난 10월 3일 개천절을 보내면서 기독교적인 의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시작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의 뿌리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새로운 출발을 의미합니다.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이 상징적 기념일은 단군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이를 넘어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우리 민족이 맡은 창조적 사명을 다시금 상기하게 합니다.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을 질서 안에서 세우셨습니다. 창세기 1장 27절에서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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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이야기] 예수님의 부활 이해 돕는 유대인의 시간과 절기
* 유대인의 하루의 시작: 일몰유대인들의 하루는 일몰과 더불어 시작됩니다. 이를테면 해가 지기 전까지는 14일이다가 해가 지면 15일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그 지역이 해가 뜨거운 중동지역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우리처럼 낮 12시나 1시에 결혼식을 시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살인적인 태양 볕이 내리 쬐는 시간에 잔치를 벌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저녁에 해가 지고 난 후, 대지가 식기 시작하면 잔치를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일몰 시간을 뭔가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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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로잔 서울인천대회 평가(2)
기독일보,로잔 서울선언은 1차 로잔언약, 2차 마닐라 선언, 3차 케이프타운 서약의 정신을 이어 받았다. 그러면서 오늘날 지구촌의 이슈인, 동성애 죄, 지구촌 종족 사이의 분쟁과 갈등, 특히 북한의 기독교 박해, 첨단 디지털 시대의 디지털 기술 언급한 것은 선교학적 공헌이다. 그런데 오늘날 역시 중요한 지구촌 이슈인, 동성애 차별금지법, 기후변화 이슈, 오늘날 지구촌의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과 분쟁에 대한 하나님의 정의로운 화해와 평화에 관한 언급이 빠져 있다. 이 보편적 이슈에 관한 하나님 선교에 입각한 복음주의적 언급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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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 오물풍선, 차분한 대응이 최선
기독일보,북한이 띄워 보낸 오물풍선으로 인해 갖가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민가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등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대책이 마련이 시급하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7일까지 25차례나 오물풍선을 띄워 보냈다. 국내 각 지역에서 발견 수거된 오물풍선만 6천여 개에 달한다. 오물풍선이 떨어지면서 창고와 공장에 불이 나거나 건물 지붕과 차량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80여 건에 달한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주변 상공에서 풍선이 발견돼 총 20여 차례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사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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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박사의 영화 읽기]지속의 욕망으로서 이미지
영화의 주인공 ‘니키’(아네트 베닝)는 5년 전 멕시코 어느 해변에서 남편을 사고로 잃었다. 그가 남겨놓은 많은 흔적을 볼 때마다 고통스러웠던 것은 남편과 나누었던 행복한 시간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그런 그가 우연히 남편과 즐겨 다녔던 미술관에 용기를 내어 갔는데, 그곳에서 남편의 도플갱어 같은 톰(애드 해리스)을 만난다. 그를 보는 순간 니키는 5년간 잃어버렸던 뜨거운 열정을 느낀다. 톰 역시 이미 10년 전 아내가 다른 남자를 찾아 떠난 상태다. 그 후로 그림을 그리지 못했지만 니키를 만나고부터는 다시 붓을 잡는다. 그리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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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
지나온 삶 속에서 어렵고 괴로워서 견디기 쉽지 않은 일들이 참으로 많았으며 “하나님 왜! 그러셨어요?”라고 묻고 싶은 일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주일에는 수원에 있는 온마을교회(담임:이상문 목사)와 우리 신리교회에서 연합예배를 드리며 특송으로 ‘은혜’가 흘러나왔다. 찬양 1절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라는 가사가 예배당 가득 울려 퍼졌다. 마지막 가사 부분에서 강단에 서 있는 필자가 모든 것이 은혜라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먹먹해지며 눈물이 났다.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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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이야기] 이스라엘이 존귀한 대접을 받는 이유, ‘시온의 하나님’ 덕분
열방을 향한 심판의 메시지가 이어진 후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약속이 요엘서를 마무리짓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부르짖고 예루살렘에서 목소리를 내시리니 하늘과 땅이 진동하리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 자손의 산성이 되시리로다”(3:16) 해와 달이 캄캄해지고 별들이 빛을 거두는 우주적 심판의 현장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지키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단지 재앙의 면제에 그치지 않습니다.“그날에 산들이 단 포도주를 떨어뜨릴 것이며 작은 산들이 젖을 흘릴 것이며 유다 모든 시내가 물을 흘릴 것이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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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一日爲學 爲一日之 人 一年爲學 爲一年之人
“하루를 배우면 하루 사람 노릇하고, 일 년을 배우면 일 년 동안 사람 노릇한다.”조선시대 실학자였던 홍대용의 담헌서(湛軒書)에 나오는 말입니다. 홍대용과 함께 김원행 문하에서 동문수학했던 주도이(周道以)의 죽음을 슬퍼하며 지은 시입니다. 주도이는 백운동서원을 세운 주세붕의 후손으로서 평생 진리를 좇으며 살겠다는 뜻을 담아 그의 이름을 道以(도이)라 지었다고 합니다.조용한 성격에 말수도 적었고, 허약한 체질이어서 병을 달고 살았는데 배움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웠으며 명예와 돈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조선의 울타리에 안주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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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지향하는 ‘하나님나라운동’
기독교가 기적적으로 부흥하고 성장하려면, 그리스도인이 개인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으로 성령의 역사에 철저히 순종하며 일상에서 희생과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워싱턴대학교의 종교학자 로드니 스타크(Rodney Stark) 교수는 『기독교의 발흥』이란 책에서 이러한 사실을 잘 지적하고 있다. 1세기에서 3세기까지, 로마제국에 속한 나라들은 매우 부패하고 문란하며 타락한 사회였다. 낙태나 영아살해가 아무런 죄책감 없이 유행처럼 자행되었다. 특히 여자아이나 장애아가 태어나면 숲이나 광야에 내다 버렸다. 당시 여성의 최저 결혼연령이 12살로 규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