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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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심(7)
기독일보,예수 부활 사건은 단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자연 과정 속의 사건이 아니라 자연과정을 너머서는 초자연적으로 일어난 유일무이한 새로운 사건(das übernatürlich einzig Neue)이다. 예수의 부활 사건은 죽어 시신이 된 나인성 과부의 아들(눅 7:11-17), 야이로의 딸(막 5:22-23. 35-43), 나사로(요 11:1-44)의 다시 살아남과 비교될 수 없다. 이들은 이전의 삶으로 복귀했으며, 그리고 난 후 육신의 생명의 힘이 소진된 후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은 그러한 자연적 죽음에서 소생이 아니라 생명의 영(Geist des Lebens)이신 하나님의 성령이 죽음의 권세를 결정적으로 깨뜨린 전적으로 새로운 것이며, 여태까지 역사 속에 유비가 없는 유일무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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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법 왜곡죄’ 시행,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기독일보,‘법 왜곡죄’가 시행되자마자 사법부 수장이 고발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법원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소 고발이 끊이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마침내 현실이 된 것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법 왜곡죄’로 고소한 이들은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대법원이 파기 환송한 걸 문제 삼았다. 조 대법원장이 법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거다. 형벌 불소급 원칙에 따라 처벌 자체가 불가능한 데도 이 법을 들어 고소한 건 또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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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교 동력 잃은 캠퍼스에 부는 새바람
기독일보,학령인구 감소와 가치관의 혼란으로 영적 침체기를 맞고 있는 대학 캠퍼스 선교 현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선교 현장 사역을 위해 선교신학자들과 전국 교수 선교 네트워크가 유기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는데 ‘캠퍼스 선교’라는 공통분모를 놓고 신학과 현장이 결합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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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깨어진 사람을 사용하신다
기독일보,사람은 깨진 그릇을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깨진 그릇을 가까이 하십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쓰시는 것이 아니라 깨어진 사람을 쓰십니다. 깨어짐은 부서짐을 의미합니다. 부서짐 속에는 신비로운 하나님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흙이 부서져 곡식을 냅니다. 곡식이 부서져 빵이 됩니다. 빵이 부서져 우리 몸의 에너지가 됩니다. 포도는 으깨져야 포도주가 됩니다. 장미도 으깨질 때 향수가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숙한 인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은 낮아지고, 깨어지고, 부서지는 과정을 통과할 때 비로소 성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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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성 교수의 교회행정 가이드⑨] 회의가 교회를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
기독일보,교회에서 가장 많은 상처가 발생하는 장소는 어디일까? 의외로 회의실이다. 예배당보다, 친교실보다, 심지어 상담실보다도 회의실에서 더 많은 갈등과 낙심이 생겨난다. 그래서 어떤 성도는 이렇게 말한다. “예배는 은혜인데, 회의는 시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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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저류
기독일보,사람의 마음에도 강이 흐른다. 겉으로 보이는 물살은 잔잔하지만, 그 아래에는 보이지 않는 흐름이 있다. 그 흐름을 우리는 쉽게 보지 못한다. 그러나 때로는 그 깊은 흐름이 한 사람의 삶을 오래 붙잡고 있다. 일본 영화 Undercurrent는 바로 그 보이지 않는 마음의 흐름을 조용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카나에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오래된 대중목욕탕을 운영한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평온하지 않다. 결혼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 남편의 실종은 그녀의 일상을 무너뜨렸고, 결국 카나에는 탐정을 고용해 남편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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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의 ‘피 묻은 설교’를 그리며
기독일보,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자 한 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서슴없이 찰스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1892) 목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19세기 영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흔히 “설교자의 왕자(Prince of Preachers)”라고 불린다. 그는 강력한 복음 설교와 풍부한 예화, 깊은 성경 해석으로 전 세계 교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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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칼 구원 개념의 특징(3)
기독일보,전통적으로 개신교는 구원의 문제를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돌렸다. 아우구스부르크 신앙 고백에 의하면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힘이나 업적이나 활동을 통하여 의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값없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하여 의로워진다. 따라서 의로워지는 것은 (1) 오직 은혜로서만, (2) 오직 그리스도 때문에, (3)오직 신앙으로서만 가능하다. 인간의 활동은 죄의 영역에 제한되어 있으며, 이 영역에서 인간은 오직 밖으로부터, 곧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구원은 다음의 사항들을 핵심적인 사항으로 포함한다. 즉 죄의 용서, 하나님과의 화해,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옮겨짐, 하나님의 자녀 됨, 하나님과 함께 삶, 하나님과 계약을 맺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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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활절 연합예배에 저마다 붙인 ‘연합’
기독일보,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오는 4월 5일 주일에 일제히 열린다. 하지만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 역시 각 연합기관 간의 세 과시 또는 각자의 존재를 부각하는 데 중점이 있어 진정한 ‘연합’의 모습을 갖추기엔 미흡해 보인다. 주요 교단을 망라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4월 5일 오후 4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부활! 평화! 사랑!’을 주제로 예장 합동과 통합 등 70여 교단이 참여하게 되며, 설교는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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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호르무즈 군함 파병, 국익 우선해 응답을
기독일보,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차단한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 등 5개국을 지목해 이곳에 군함을 파견할 것으로 요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 나라들이 공동으로 통로를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파견을 요청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중국이다.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가는 좁은 바닷길 속에 이란이 기뢰를 설치에 통행을 차단하고 있으니 이곳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 주요국이 공동으로 이 해협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