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정호승 시인의 ‘서울의 예수’

    정호승 시인의 ‘서울의 예수’

    기독일보,

    정호승 시인(1950~)은 경북 대구 생, 경희대 국문과 출신으로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시에서 기도, 부활절,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시인 예수, 서울 복음, 공동 기도 등 기독교적 모티브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다비는 정호승 시집 <서울의 예수> 해설에서 정호승 시인의 시를 "민중적 감성의 부드러운 일깨움"이라 했다. 민중적 정서와 아픔은 무엇일까? 정호승 시인은 이 민중적 '상실감과 헤매임'을 의도적인 평이한 언어로 서술한다. 이것이 지속적인 정호승 시인의 특징이요 어디로도 치우치지 않는 우리네 정서를 통해 정 시인이 대중들의 사랑 받는 시인으로 남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사설] 현직 대통령 구속, 초유의 위기 “문제 해결 전적 하나님 손에”

    [사설] 현직 대통령 구속, 초유의 위기 “문제 해결 전적 하나님 손에”

    기독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19일 발부됐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우리나라와 사회를 더욱 심각한 혼돈사태로 몰아가지 않을까 염려된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윤 대통령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사유는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는 한 가지다. 그런데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에 가담한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군 장성들이 모두 구속됐는데 무슨 증거를 어떻게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지 좀체 납득이 안 된다.

  • [말씀과 명상(24)] 재생(再生)-이광수(李光洙)

    [말씀과 명상(24)] 재생(再生)-이광수(李光洙)

    기독일보,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유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율법주의자들은 인력으로 조문(條文)을 하나 하나 실행하고자 한다. 그것은 결국 실패한다. 그러나 복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을 받은 기독신자는, (1) 사랑의 동기로 행하면서 율법을 괴로운 짐으로 여기지 않고 순종하며, (2) 성령님의 도우시는 힘으로 말미암아 그의 실행력이 강하고, (3)그의 행실에도 약점이 있으나 하나님은 그를 버리시지 않는다.

  • 사랑과 연합으로 LA 산불 이재민들과 함께하기

    사랑과 연합으로 LA 산불 이재민들과 함께하기

    기독일보,

    오늘 저는 One Voice 모임에 참석하여 흑인 교회와 다민족 교회 목사님들과 함께 산불 피해로 고난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 우리가 어떻게 서로 도울 수 있을지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한 목소리로 연합할 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고난 속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습니다.

  • [말씀과 명상(23)] 구토(嘔吐)-사르트르

    [말씀과 명상(23)] 구토(嘔吐)-사르트르

    기독일보,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15) ‘산 자들’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즉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에도 역시 동참한 자이다. 그의 부활에 동참한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운 자이기에 ‘산 자’이다(요 5:24).

  • 대통령의 귀환과 그리스도의 재림

    대통령의 귀환과 그리스도의 재림

    기독일보,

    대한민국에 엄청난 충격을 가격했던 12.3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의 몸살을 앓기 시작하고 있다. 초기 계엄령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심한 우려와 반감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 우려는 새로운 희망이 되어 점차 시민들은 전국에서 몰려와 한남동과 여의도와 광화문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대통령의 계엄이 타락한 정치와 불법 선거에 무관심했던 국민을 깨우는 긴급처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계엄령을 ‘계몽령’이라 했다.

  • 기독교 가정의 바람직한 설 보내기

    기독교 가정의 바람직한 설 보내기

    기독일보,

    가족(Family)이란 단어의 어원은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Father And Mother, I love you)’의 각 단어의 첫 글자를 합성한 것이다. 가정은 사람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한다. 따라서 한 가정의 문화는 가족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현대 가정은 “가족”처럼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소홀히 다루고 있다. 가족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함께하는 시간도 기회도 부족한 실정이다. 명절이야말로 자녀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경험시키고 가족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기독교 가정의 바람직한 명절 문화와 온 가족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구체적인 놀이문화를 알아보자.

  • 위대한 기업을 넘어 영원한 기업으로(18)

    위대한 기업을 넘어 영원한 기업으로(18)

    기독일보,

    작년 연말 2023년을 보내며 오래전 진해 육군대학에서 함께 공부했던 동기생들 몇 명이 서울에서 부부모임을 가졌다. 대전에서 온 동기생 부부가 오랜 만에 참석을 했다. 이 친구는 필자와 각별한 사이로 서울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한 수재다. 당일 필자는 새벽기도를 마치고 삼각지를 거쳐 남영동을 따라 용산고등학교 앞을 지나 남산 정상을 찍고 집으로 복귀하였다. 필자는 새벽기도 후에 가끔씩 이 코스로 운동을 한다. 마침 동기생에게 아침에 너의 학교를 지나왔다 안부를 전하니 친구는 오늘 잠을 한 시간 정도밖에 못 잤다고 했다. 부인이 새벽공양을 드리기 때문에 자신은 믿음은 없지만 부인이 열심인지라 매월 초하루와 보름은 잠을 못 잔다고 한다.

  • [말씀과 명상(22)] 신곡(神曲)-단테

    [말씀과 명상(22)] 신곡(神曲)-단테

    기독일보,

    “무릇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일서 5:4) 본문 4절은 세상을 이기는 부정과거 시제로서 과거에 단회적으로 있었던 한 사건을 의미한다. 이것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단번에 해방되어 영생에 참여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음을 뜻한다.

  • 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 두 가지 역설(5)

    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 두 가지 역설(5)

    기독일보,

    복음서 저자 요한은 빌라도 심문을 받는 역사적 예수의 정체성(正體性) 측면을 조명하고 있다. 빌라도는 다시 관청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서 묻는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요 18:33)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요 18:35).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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