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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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적 관점에서 보는 천년왕국론과 기존 4학설에 대한 검토(12)
기독일보,1620년 9월 6일 제임스 1세의 치하에서 비국교도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던 청교도의 일부는 영국 플리머스 항구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향했다. 그 뒤 남아 있던 이들이 올리버 크롬웰의 주도로 청교도 혁명에 성공했으나, 10여 년 만에 크롬웰이 죽고 찰스 2세의 왕정이 복고되자, 청교도는 다시 박해를 받게 되었다. 찰스 2세는 즉위하자 곧 청교도 혁명의 사료와 흔적을 아예 말살해버리고, 1662년 통일령(Act of Uniformity)을 반포하여 청교도를 축출하기 시작했다. 이때 남아 있던 청교도 가운데서 신앙을 지키려고 신대륙으로 이민을 떠난 신자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은 대개 후천년설 신앙을 바탕으로 신대륙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공의와 평화의 나라를 세우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이할 최적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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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사의 영성이 중요한가?
기독일보,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이전에 하나님 앞에 선 한 명의 예배자이다. 교사가 먼저 예배에서 은혜를 받고, 기도를 통해 능력을 공급받을 때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길 힘이 생긴다. 많은 교사들이 평일에는 직장인, 학생, 주부로 살아가다 주일에만 교사라는 이름표를 단다. 바쁜 일상 속에서 공과 준비 시간을 내기조차 벅찰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성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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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녀야 할 품성
기독일보,일반 사회에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정신과 생활현장에서의 성품을 보통 3가지로 나눈다. 그것은 인성, 덕성, 지성을 말한다. 상대하고 싶거나 믿을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으로서의 바른 성품을 가진 자는 대략 이 세 가지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인성이다. 인성은 인간이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품으로서 자연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간이 다른 피조물들과의 차이점, 인간다운 면모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로서의 성품이 인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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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 없는 결혼식, 무엇을 잃는가?
기독일보,오늘날 한국의 결혼식 풍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식 하면 떠오르던 상징적 장면, 곧 주례자의 권위 있는 설교와 축사가 사라지고 있다. “주례 없는 결혼식”이라는 새로운 추세가 이미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신랑과 신부가 직접 사회를 보고, 지인들이 짧은 축사를 대신하며, 때로는 전문 사회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러한 방식은 간소하고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결혼식에서 주례가 사라지는 현상을 단순히 시대의 변화로만 받아들여도 될까? 오히려 우리는 그 속에서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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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노래(8) 복된 공동체를 위한 노래
기독일보,절기 때 성전에 올라가며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던 순례자들의 노래는 슬플 때나 기쁠 때, 번영할 때나 압제 당할 때 공동체의 정체성(identity)을 유지하며 성전 중심의 신앙으로 살고, 종말론적 승리와 번영을 확신하며 부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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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평등가족부, ‘차별금지법’ 전위대인가
기독일보,새 정부 들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군불 때기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을 시급한 정책 과제로 설정하며 ‘차별금지법’ 찬성론자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부터가 그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교계의 반발 수위도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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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이문장, 작은소리, 2021)
기독일보,<누구나 이삭줍기 할 때가 있다(Anyone May Face Extremity)> (이문장, 작은소리, 2021). 저자의 ‘강해 시리즈 – 룻기’. 나오미와 룻은 삶의 막다른 골목,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그런 그들이 밑바닥에서 올라올 수 있었다면 우리도 올라 올 수 있다. 이것이 룻기의 메시지다. 깊은 말씀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룻기의 신선한 메세지가 압권(壓卷)이다. 이문장 목사는 서구 성경해석학을 두루 섭렵한 바탕위에 ‘아시아적 경전읽기’에 통달한 자다. 성경의 깊은 세계를 쉽게 풀어준다. 성경에 대한 기존 인식을 새롭게 해준다. 신학도나 평신도 모두에게 성경에 통달하는 길을 안내해 준다. 익숙히 아는 본문도 이런 말씀이었나 생각하게 하거나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그는 성경의 깊은 영적 삶의 이치를 밝혀서 신자들의 깨달음에 보탬이 되려는 사명으로 날마다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는 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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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국전쟁2’, 감추인 진실 드러내는데 초점
기독일보,지난해 2월 개봉해 관객 117만 명을 동원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작인 ‘건국전쟁2: 프리덤 파이터’가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가졌다.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은 전편인 ‘건국전쟁’이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집중했다면 ‘건국전쟁2’는 “해방 후 좌익·공산주의의 실상을 파헤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왜곡·편중된 역사의 진실이 바로 드러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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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목회자·성도·일반인(불신자)들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성경적 근거와 답변(1)
기독일보,신학자, 목회자, 성도, 일반인(불신자)을 아우르는 다양한 질문들을 순위별로 정리하고, 성경적 근거와 답변을 제시해 드립니다. 질문의 순위는 일반적인 논의와 검색량, 그리고 신앙과 무관한 사람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궁금증을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101문 101답). • 질문: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는가? 과학 시대에 성경의 이야기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세상에 고통과 악이 가득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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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동역자가 되지 못할 자는 없다
기독일보,바울이 선교사역을 함께 할 동역자로 마가 대신에 디모데를 택하는 이유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의 형제들에게 칭찬을 받는다”고 했습니다.(16:2) 둘 다 로마의 자치 주(州)의 이름인데 한두 개의 교회가 아니라 아주 넓은 지역의 많은 이들로부터 그 인격과 믿음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