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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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주랴 하나만 구하라”고 하시면?
기독일보,솔로몬이 이스라엘 삼대 왕에 즉위하는 의식과 제사를 거창하고도 경건하게 마쳤습니다. 그 날 밤 그의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든 구하는 것은 주겠다는 뜻입니다. 잘 알다시피 솔로몬은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구했습니다.(10절), 하나님도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를”(11절) 구했다고 칭찬하면서 그대로 응답해주었습니다.(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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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요셉과 에스더와 모세처럼
기독일보,성경에 나오는 ‘다윗, 요셉, 에스더, 모세’와 같은 위대한 인물들의 일생을 한 마디로 잘 정리해 놓은 소중한 글이었다.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어려운 고난(골리앗, 감옥, 위기, 광야)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닥친 환란과 위기의 상황에서 불평하거나 낙심과 절망에 빠지지 않았다. 다른 이를 탓하거나 원망하면서 세월을 헛되이 낭비하는 생을 살지도 않았다.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만을 믿고 꿋꿋이 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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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면 변화됩니다
기독일보,저는 평생 학습을 강조하는 목회자입니다. 저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제가 매일 공부하는 이유는 변화하고 성숙하기 위함입니다. 공부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닙니다. 공부는 자기 자신을 새롭게 빚어가는 과정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깨닫는 순간, 우리는 이미 이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됩니다. 공부(工夫)란 사람이 힘과 노력을 들여 어떤 일을 다듬고 완성해 가는 과정을 뜻합니다. 그래서 공부는 연마, 수련, 깊은 노력과 훈련을 포함합니다. 단순한 학문적 활동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을 갈고닦는 삶의 과정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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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일 목사의 ‘남성 사역’ 소개(1)
기독일보,저는 이 세상 가운데 마치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마음대로 헤엄치며 사업의 성공이 나의 목표이며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청장년기를 이곳 L.A.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나의 안에 이민자 로서의 잠재된 두려움은 분명히 있었고 이런 두려움은 잘 나가던 사업의 실패와 함께 나의 삶의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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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약화시키는 경향
기독일보,전통적인 개신교 신학은 성경에 절대적 권위를 부여하였다. 종교개혁자들은 성경보다 교회와 그 전통을 우선시한 가톨릭에 대항하여 ‘오직 성경’을 외쳤다. WCC의 초기 성경관을 보여주는 몬트리올 보고서에서도 전통적인 성경관에 대하여 “개신교의 입장은 오직 성경 그 자체에만(Holy Scripture alone)의존해 왔다. 성경은 구원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무오하며 충만한 권위를 가지는 것이며, 모든 인간의 전통들은 그것 아래 복종케 하는 것이다.” 라고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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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목사의 영혼의 양식 17] 오직 믿음으로
선교신문,오늘 본문은 ‘믿음장’이라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의 서두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믿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믿음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선뜻 정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믿음을 종교적 행위나 의식 정도로 생각하고, 또 어떤 이는 긍정적인 마음가짐 정도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단순한 심리적 위안이나 종교적 습관이 아닙니다. 믿음은 전인격적 반응입니다. 머리로 아는 지식(believe that), 마음으로 신뢰하는 관계(believe in), 그리고 삶 속에서 순종하며 살아내는 실천(live by faith)이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성경적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믿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11:1)라고 정의합니다. 즉, 미래의 약속을 현재의 실제처럼 붙드는 내적 확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세계를 눈앞의 실체처럼 살아내는 영적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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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선교적 시각으로 보기(31) ‘예수님의 포괄적인 선교’
선교신문,이번에는 누가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선교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그런데 복음서 중에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동일한 저자인 누가가 기록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누가복음 한 권의 책만 다루기보다는 사도행전의 내용과 함께 다루고자 한다. 왜냐하면 동일한 저자가 기록했기 때문에 한 책만 다루기보다는 함께 다루면 보다 연속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포괄적인 안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묵상하는 데 있어서만이 아니라, 선교에 있어서도 이런 포괄적이고 연속성이 있는 자세가 늘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저자는 구약에서의 이스라엘을 통해 시작된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계획이 메시야이신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하신 가운데서 절정을 이루게 된 것을 누가복음에서 기록하였다. 더 나아가 선교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이신 지상교회의 가장 최초인 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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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나님의 탄식
선교신문,성경에 등장하는 예언자는 모두 스무 명쯤 됩니다. 이 중 가장 오랜 기간 예언 활동을 한 분이 이사야입니다. 예언자란 하나님의 뜻을 알아 이를 선포하고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이끌고 중보한 자를 일컫습니다. 이들의 본격적인 활동은 BC 8세기부터였는데, 예언자들의 사상과 신앙은 후에 서구 기독교 문명의 근간을 이루었습니다. 이사야가 활동한 시기는 BC 8세기 중반에서 7세기 초 60여 년 정도이고, 주로 활동했던 곳은 남유다의 예루살렘이었습니다. 메시지의 핵심 내용은 ‘하나님 사랑(Love God)’과 ‘이웃 사랑(Love People)’입니다. 당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우상숭배와 지도자들의 타락과 백성들의 부패가 극에 달했고 앗수르의 위협은 날로 높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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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목사의 영혼의 양식 18] 재앙의 순서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
선교신문,우리의 삶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고난과 위기가 찾아옵니다. 어떤 날은 건강을 잃고, 어떤 날은 경제적 어려움에 흔들리며, 또 어떤 날은 인간관계가 무너져 마치 재앙 같은 상황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출애굽기의 10가지 재앙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 속에 이루어진 사건이었으며, 재앙의 순서를 통해 하나님은 애굽의 신들을 무너뜨리시고, 당신의 백성을 구별하시며, 마지막에는 어린양의 피 아래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재앙의 순서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며, 우리의 삶에 주시는 메시지를 붙잡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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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北 인권 외면한 대화·교류 누굴 위한 건가
기독일보,윤석열 정부 시절 신설된 통일부 내 탈북민 고용·창업 지원 전담조직이 최근 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통일 정책 기조가 ‘남북 대화·교류’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탈북민 지원을 전담하던 조직마저 없앤 것이다. 자립지원과는 지난해 9월 윤 정부가 북한 인권 공론화와 개선을 목적으로 통일부 인권인도실 산하에 설치했던 부서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4일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사에서 언급한 후속 조치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정식 조직으로 전환될 것이 유력했던 부서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사라지는 처지가 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