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청교도와 공공신학-리처드 백스터의 공공신학적 면모와 시사점(1)

    청교도와 공공신학-리처드 백스터의 공공신학적 면모와 시사점(1)

    기독일보,

    본 연구는 리처드 백스터의 공공신학적 면모와 현대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연구의 목적은 첫째, “공공신학”이라는 용어는 최근에 등장했지만, 그 내용과 가르침은 종교개혁자와 청교도에게 이미 존재했음을 논증하는 것이다. 둘째, 백스터의 저작에 나타난 공공신학적 논의를 확인함으로써 이 주장의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다. 셋째, 백스터의 논의가 공적 신뢰를 잃어가는 한국교회에 주는 시사점을 얻는 것이다. 백스터 당시 영국 내전과 비국교도 목사 2천 명에 대한 추방령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감소와 정치·사회적 격동과 닮아있다. 하나님이 교회사 가운데 남겨 두신 충성된 일꾼과 교회를 통해 세상에 빛과 소망을 주신 것은 위기에 놓인 한국교회에 위로와 함께 책임을 던져준다. 「참 목자상」으로 알려진 백스터는 설교와 교리교육과 심방에 전념하면서도 교회의 공적 책임과 ‘공공선’을 강조하였다. 백스터의 공공신학 연구는 신학적 노선에 따라 다양한 공공신학 개념이 혼재하는 한국교회에 유의미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청교도 보수주의자로서 교회의 하나됨과 정치적 갈등의 중재에 힘썼던 백스터의 역할은 이념, 세대, 계층, 지역 등으로 양극화된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은혜’와 ‘감동’의 차이

    ‘은혜’와 ‘감동’의 차이

    기독일보,

    설교나 간증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이들이 참 많다. 우선 설교를 들음으로써 발생하는 결과에 관한 얘기부터 해보자. 과거 학교 채플 시간에 강사로 오신 한 유명 목사님이 설교를 한 적이 있다. 그 설교는 나의 분노를 폭발시킬 정도로 본문에서 완전히 벗어난 잘못된 설교였다. 그 설교가 그분이 외부에서 설교할 때마다 제일 즐겨 사용하는 18번 설교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화가 났었다.

  •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1)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1)

    기독일보,

    이사야 5:1-7은 선지자가 노래하는 한 포도원의 이야기를 통하여 언약 백성의 죄악과 그들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 계획을 다루고 있다. 특히 농부의 경작 과정과 그 결과를 상세히 묘사함으로써, 언약 백성에게 베푸신 여호와의 은혜를 강조하는 동시에 그 은혜를 저버린 자들에게 계획된 심판이 마땅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 요한복음(86) 대제사장적 기도(2) “내 기쁨, 그들 속에 차고 넘치게 하소서”

    요한복음(86) 대제사장적 기도(2) “내 기쁨, 그들 속에 차고 넘치게 하소서”

    기독일보,

    시외버스 터미널에 허리가 구부정한 한 할머니가 많은 짐을 들고 택시를 기다린다. 그때 한 택시가 할머니를 태우고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힘들게 짐을 챙기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쓰러워 택시 기사가 짐을 들고 할머니를 따라간다. 도착한 곳은 병원 중환자실, 할머니는 입원한 아들 생일이라 미역국이라도 먹이려고 찾아왔다고 하신다. 하지만 중환자실은 외부 음식 반입금지, 더구나 면회 시간도 지났다. 할머니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유리창 너머 먼발치에서 아들의 모습을 슬쩍 보고 눈물만 흘리며 돌아가야 했다.

  • 고난 중에도 꿈을 품고 기도하십시오

    고난 중에도 꿈을 품고 기도하십시오

    기독일보,

    꿈꾸는 사람은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꿈을 성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꿈은 더 나은 미래를 의미합니다. 꿈은 우리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꿈은 현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의미 있는 과업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꿈과 현실의 간격이 클수록 우리는 낙심합니다. 하나님이 제게 큰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작은 꿈은 쉽게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꿈은 결코 쉽게 이룰 수 없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꿈을 성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꿈이 클수록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영향(3)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영향(3)

    기독일보,

    이스라엘의 존재 목적이 그러했듯이 교회의 존재 목적 역시 세상을 위한 것이다. 교회는 결코 교회만을 위해 존재할 수 없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해나 낮은 자와 동일시하며 낮은 자들의 해방을 주도하시는 에큐메니칼의 하나님 이해는 교회의 선교를 보다 세계 참여적인 선교로 거듭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여진다.

  • [사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할 시간

    [사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할 시간

    기독일보,

    백척간두에 선 나라와 민족을 위한 뜨거운 눈물의 기도가 엄동설한의 날씨마저 녹인 주말 오후였다. 지난 11일 주말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에서 진행된 ‘세이브코리아 구국기도회’에 참석한 2만여 성도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불의한 세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온 한국교회가 영적 깊은 잠에서 깨어나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 [사설] 팬덤정치의 덫에 걸린 사회가 내는 신음

    [사설] 팬덤정치의 덫에 걸린 사회가 내는 신음

    기독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탄핵소추 의결 이후 극도의 혼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정치 불신에서 비롯된 양 극단의 주장과 행동이 우리 사회를 분열과 반목의 철장에 단단히 가둔 느낌이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은 연일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시위와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혹한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 모여든 사람들은 날씨에 아랑곳없이 사자후를 토해내고 있다.

  • 카르텔 공화국

    카르텔 공화국

    기독일보,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는 모두가 하나같이 희망을 노래하고 축복의 덕담을 나누는 시기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새해부터 피바람이 불고 있다. 독기가 가득한 충혈된 눈으로 상대를 죽이겠다고 고함과 괴성을 지르고, 서울은 말 그대로 전쟁터가 되었다. 이 상황을 보는 시각에 따라 서로의 의견이 다르고 대처하는 것도 다르다. 그러니 앞으로 정국이 어찌 될는지 그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 그럼에도 새해의 소원은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말씀과 명상(20)] 부활-톨스토이

    [말씀과 명상(20)] 부활-톨스토이

    기독일보,

    유대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나 학자들을 ‘랍비’라고 불렀다. ‘라본’이란 말은 그들에게 있어서 ‘랍비’보다 더 명예로운 칭호로 간주되고 있다. 마리아는 이 명칭으로 불렀다. 그리고 “나의 위대한 선생님”이라고 덧붙여 불렀다.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격의없는 대화를 우리와 나누시기를 원하신다고 하여도 우리 편에서는 그가 우리 ‘주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경건한 두려움’으로 그를 대해야 한다.

사설/칼럼의 인기 스토리

Sorry. No data so f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