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
동물들을 축복해줍시다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이었습니다. 각종 실험과 서식지 파괴, 가혹한 사육환경 등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에서 발표한 ‘2020 글로벌 리빙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970년부터 2016년까지 50여년 동안, 동물 개체군의 68%가 사라졌습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멸종위기생물로 총 267종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한 ‘2021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 및 동물실험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서 지난해 사용된 실험동물의
-
외면할 수 없는 ‘청년 빈곤’
경기침체, 양극화 등으로 20~3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청년들은 부모의 사업이 실패하거나 가족 중 큰 병이 생겨 가정 형편이 갑자기 수급자가 되기도 하고, 취업 실패와 실직을 겪으며 생계가 곤란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봉급이 낮은 일을 하게 될 경우, 남과 자신의 소득을 비교하거나 본인 혹은 가족이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이 줄어드는 걸 감안하면 경제적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 있어 굳이 자립할 필요가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말한다.한편, 지난 5년간 경기침체로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자 중장년층이 주로 참여했던 자
-
“야금야금”
가을이다. 생밤 한 톨 맛보려고, 알밤 한 알 껍데기를 깠다가, 징그럽게 꿈틀거리는 통통하게 살진 밤벌레를 만났다. 눈살 찌푸리며 밤벌레를 꾹 눌러 처리하고, 밤벌레가 먹고 남긴 배설물로 채워진 밤은 쓰레기통을 향했다. 단단한 껍질 속에 숨어 ‘야금야금’ 조금씩 파먹어 들어가 몸짓을 불린 밤벌레를 보면서, 오늘 우리 시대의 여러 현상을 떠올렸다.이솝우화의 ‘아라비아 상인과 낙타’를 보면, 사막을 건너다니며 장사하는 아라비아 사람이, 추운 밤 천막 안에서 잠이 들려는데, 낙타가 머리를 넣으며 “주인님, 너무 추운데, 머리만 천막 안에
-
여러분의 영성을 목회자에게만 맡기지 마십시오
한국교회 성도님은 목회자에게 영성을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장점도 많으나 단점도 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허다한 문제는 목회자만 의존하는 데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시대는 스스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왜냐하면 홍수 속에 먹을 물이 부족하듯 유튜브를 통해 쏟아지는 설교 가운데 목민의 마음이 담긴 메시지는 희귀해 보이기 때문입니다.설교를 잘하는 분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설교를 잘한다고 좋은 설교자는 아닙니다. 말과 전달력이 좋을 뿐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좋은 설교를 듣는 그것이 여
-
답게의 미학
모두가 ‘답게’ 사는 것이 은혜요 축복이다. 아이는 아이다워야지, 너무 어른스러운 것도 문제다. 부모는 부모답게 살아야 하고, 자녀는 자녀다워야 한다. 이게 질서와 조화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성도는 성도답게 살아야 평안을 얻고,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된다.만물의 핵심 가치는, 제 자리를 지키는 데 있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제 자리를 지킬 때 질서가 있고 아름답다(엡 4:1). 성도는 성도가 있어야 할 자리가 있고, 부모는 부모의 자리가 있다. 지도자는 지도자의 자리를 지킬 때 존경을 받고, 학생은 학생의 자리에 있
-
내 생애 최고의 성지순례
기독일보,세계 여러 곳에 성지순례를 다녀왔지만 내 경험상 영국만 한 데가 없었다. ‘천국이 참 성지(聖地)인데 이 땅에 무슨 성지가 있느냐’고 비판하는 이들이 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다녀왔다’고 하면 예수님이 지금 천국에 계신데 거기가 어째서 성지냐고 따지는 이들도 꽤 있다. 하지만 너무 별나게 따질 필요가 없다고 본다. 예수님이 사셨던 곳이고 성경이나 기독교와 관련된 곳이니 ‘성지’라고 표현하는 걸 가지고 너무 깐깐하게 말할 필요가 뭐 있나 싶다.
-
삶이 믿음과 달라서 괴롭습니다
기독일보,예수님을 믿냐고 하면 믿는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삶이 따라주지를 않아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삶에서 크게 노력하지 않았고 예수님을 믿으면 누가 다 떠 먹여주는 양 착각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하는 악한 마음이었을까요? 부끄럽고 죄책감이 드니까 이런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오히려 하나님을 찾지 않고 외면하고 회피하거나 도망칠까봐 두려워요. 제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걸까요? 아직도 비뚤어진 자기애가 강한 때문인지 저의 믿음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
듣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아무 말씀도 들리지 않습니다
본문: 요한복음 7장 28-29절 주님이 성전에서 가르치는 장면입니다. 성전에서 가르치는 주님 모습이 예전과는 조금 다릅니다. “가르치면서 외쳐 이르시되”가 나옵니다. 목소리를 높여 무엇인가를 강조하시는 모습입니다. 다른 때와 다르게 “외쳐 말씀하셨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지금 주님이 하시는 말씀이 중요하다는 강조입니다. 그리고 알아듣지 못해서 답답하다는 의…
-
금쪽이보다 잠언: 자식을 잘만 대해주면, 그를 망칩니다
요절: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24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식을 사랑합니다.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함함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물인 짐승도 자식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은 진정한 자식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듣습니다 1-4절을 보면 …
-
[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을 대하는 자세
기독일보,하나님의 궤 안에 있는 두 돌 판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증거입니다. 만나 항아리는 그들에게 양식을 공급해 주신 증거입니다. 또 아론의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셨다는 증거입니다. 전쟁 중 이스라엘은 실로에 있는 주님의 궤를 전쟁터로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말씀이 새겨진 두 돌 판이 자기들을 지켜 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