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카이퍼의 기독교 정치 원리: 1880년의 Ons Program을 중심으로(2)

    카이퍼의 기독교 정치 원리: 1880년의 Ons Program을 중심으로(2)

    기독일보,

    카이퍼가 활동하던 당시 네덜란드 국가는 왕이 통치하는 왕국이었다. 카이퍼는 네덜란드 국가의 정치적 주권이 오랑녀(Oranje) 왕가에 위임되었다고 주장하는데, 모든 주권이 하나님 한 분의 것이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상의 모든 주권은 위임된 것에 불과하다. 각국에서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정치적 주권의 권위가 작동한다. 주권적 정치 권위는 무엇이 정당하고 무엇이 부당할지를 우리나라에 한정하는 [일이요], 부당한 것과 싸우고 정당한 것을 유지하는 [일로써] 필요하다면 무력 동원도 [가능하다]. 국외에서는 대표자로서 그리고 민족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일이요], 또한 네덜란드 국민의 삶과 국민의 인간적인 삶이 번창할 수 있도록 국내의 환경과 조건을 지속하고 향상하며 확대하기를 추구하는 [일이다].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온 정치적 주권은 지금 누구에게 있는가? 하나님의 은혜에 속한 이 최고 권력은?... 주권이 법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나이팅게일이 자신의 노래 속에 있다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불합리하다. 왜냐하면 반드시 바로 주권자가 법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디엔가 있어야만 하는 주권은 오랑여 가문 외에는 그 발에 꼭 맞는 다른 처소가 없다.

  •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

    기독일보,

    구약성경을 어떻게 해석하여 현실에 적용할 것인지는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의 관심사이다. 구약성경 본문에서 윤리적, 신앙적, 영적 교훈을 도출하여 이를 설교하는 방식이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지만, 최근 팀 켈러(Keller)의 저서와 설교가 한국교회에 소개되면서 구약성경의 구속사적 또는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과 설교가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하시는 나사렛 예수(6)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하시는 나사렛 예수(6)

    기독일보,

    예수는 기독교를 설립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속죄(贖罪)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고 그의 피를 흘리심으로써 우리 죄를 대속하셨다. 예수는 제자들과 나눈 최후의 만찬을 통하여 자신의 죽으심의 의미, 즉 대속의 진리를 우리들에게 알려주셨다. 제자들이 예수의 종교를 설립했다. 이 예수의 종교는 그가 흘리신 피의 공로 위에 세워졌다. 피는 희생을 말한다. 이 피 속에서 생명이 있기 때문에 피를 흘린다는 것은 생명을 내어주는 것을 말한다.

  • 복음의 화룡점정(畵龍點睛)

    복음의 화룡점정(畵龍點睛)

    기독일보,

    예수님은 십자가 처형을 앞두고 세 번이나 기도하며 그 잔을 피하고 싶어 했습니다. 주님의 이런 주저함이 교회 안의 봉사에도 순종하기 힘들어 하는 우리의 영적 수준과는 결코 비교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정말 생명을 걸어야 하고, 그것도 엄청난 고통까지 수반한다면 솔직히 기도해볼 것도 없이 도망가기 바쁩니다. 실제로 3년 간 동고동락했던 제자들마저 꽁지에 불붙은 양 도망갔지 않습니까? 그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 당시 사람들은 수차 보아서 익히 알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 ‘걸어 다니는 설교자’(Walking preacher)

    ‘걸어 다니는 설교자’(Walking preacher)

    기독일보,

    영어에 ‘walking dictionary’란 말이 있다. ‘걸어 다니는 사전’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의미는 ‘지식이 풍부한 사람’, 즉 ‘만물박사’라는 뜻이다. 고등학교 시절, 반에 ‘walking dictionary’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전교 1등에다 아는 것도 엄청 많은 아이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walking’이란 단어가 들어간 새로운 용어 하나를 보았다. ‘walking sermon’이란 단어 말이다.

  • 마을 행복 축제

    마을 행복 축제

    기독일보,

    지난 주간 토요일에 필자가 사는 아파트 중앙 잔디 광장에서 마을 축제가 열렸다. 공식 명칭은 알뜰 나눔 장터이다. 먹거리 체험과 벼룩시장, 기부 나눔으로 매년 한 번씩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필자는 처음으로 장터에 나가 보았다. 큰 쇼핑백을 들고서. 중앙 잔디 광장을 가득 매운 벼룩시장에는 가족 단위의 좌판들이 광장을 한 바퀴 둘러 펼쳐져 있고 사람들도 많이 나와 물건을 고르고 사느라고 분주했다. 먹거리 코너와 주민들이 기부한 가정용품을 무료로 나누는 코너가 있었다.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축제 한마당을 만들었다.

  • 미국 추수감사절과 영국 추수절

    미국 추수감사절과 영국 추수절

    기독일보,

    인류의 고통은 가난이나 질병으로 인해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떤 경우는 인간의 생활방법 이나 정신을 혼란케 하여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심지어 그것이 전쟁까지 야기하여 파멸과 죽음에 이르게 하여 고통당하는 그런 경우도 있다. 정치적으로는 마르크스 사상이 대표적인 예가 되고, 문화적으로는 강대국들이 쓰다 버린 3류 문화 유입이 그렇고, 종교, 특히 기독교적으로는 사이비 이단들의 출현이 바로 적절한 예가 된다. 인간이 자유를 부르짖고, 자유를 말하지만, 그런 사상이나, 문화, 그리고 종교 이단들은 그러한 자유의 가치를 오용하여 인간의 정신을 혼미케 하므로 바른 인간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폐악을 조장한다.

  • 백만인 구령운동의 열풍 속으로

    백만인 구령운동의 열풍 속으로

    기독일보,

    하위렴 선교사가 부임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백만인구령운동'의 여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부흥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당시 조선을 방문해 군산, 전주, 광주, 목포, 공주, 행주, 평양 등 전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부흥회를 인도한 조지 데이비스George T. B. Davis 목사는 '백만인구령운동'의 현장을 3개월간 목도하고, 그때의 놀라움을 이렇게 묘사했다.

  • 10.27, 세상을 향한 교회의 외침

    10.27, 세상을 향한 교회의 외침

    기독일보,

    <죽으면 죽으리라>를 쓴 작가 안이숙 선생을 40년 전 LA에서 만난 적이 있다. 어찌 어찌하여 그의 육필 원고가 내가 갖게 되었다. 그의 원고는 ‘칼빈 박물관’에 전시되었고, 일부는 ‘총회 역사 전시관’에 보관되어 있다. 그녀는 1939년 신사참배 반대 운동의 선봉장이었던 박관준 장로를 따라 32세의 음악선생으로 동경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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