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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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신약학 백서(4)
기독일보,방위량(W. N. Blair)은 1907년 1월 12일(토) 저녁 집회에서 고린도전서 12장 27절을 가지고 설교하였다. 이는 당시의 설교가 보존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대단히 유용한 지적이다. 방위량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나는 토요일 저녁에 고린도전서 12장 27절인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각자는 그것의 지 체이다”라는 구절로 설교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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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이야기] 그 큰 일을 행하신 주께 영광
기독일보,지난 6월 18일 한국에서 한 의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한 동안 한국 사회를 크게 동요시켰던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대동맥 박리수술 명의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1962-2023)의 죽음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 내 모든 국민을 울릴 만큼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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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로 오신 주님을 보고 하나님으로 인정하기
본문: 요한복음 8:56-59 논쟁이 매우 격화되는 장면입니다. 주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주장하는 장면입니다. 주님을 인정하지 못하는 유대인들의 분노가 머리끝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제 말로는 도저히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돌을 들어 치려고 합니다. 문제는 간단한 문제인 것 같은데, 유대인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육체로 오신 주님을 하나님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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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동성결혼 허용 시사’ 발언, 무엇이 문제인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답변, 대법원 판례와 헌법재판소 결정, 법학계 다수의견, 국제법 등 배치 헌법 36조 1항, 남녀 결혼만 전제 동성혼 인정? 헌법 왜 고치려 했나 동성혼 무비판 수용, 후유증 심각 얼마 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는 ‘우리 헌법정신은 동성 간의 혼인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후보자의 발언은 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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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기적 가운데 가장 위대한 기적은 ‘성육신’
C. S. 루이스는 이라고 하는 책의 맨 앞머리에 귀신을 보았다는 한 여인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 여인은 원래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던 사람이다. 그런데 귀신을 보고 나서도 여전히 이 여인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이 본 것을 허깨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루이스는 기적에 대한 논의도 기적을 본다고 기적을 믿는 것이 아니라 기적을 믿는 사람에게 기적이 보인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기적이 믿음을 창출해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복잡한 논란이 존재한다. 예수님을 따라다닌 수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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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역할과 더불어 행정 업무도 맡은 레위인
4. 6,000명은 관원과 재판관의 일을 맡은 자들이다“그 중의 이만 사천 명은 여호와의 일을 보살피는 자요 육천 명은 관원과 재판관이요”(대상 23:4)레위인은 제사장을 돕는 일, 찬양대원의 역할, 성전 문지기로서의 직무에서 다윗 시대에 와서는 관원과 재판관의 일도 담당했다. 레위 지파는 12지파 속에 흩어져 살고 있었다.레위 사람들은 종교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통치 조직인 행정 업무, 재판 업무 그리고 율법을 다루는 역할도 했다. 그래서 다윗은 레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행정과 재판하는 일도 할 수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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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원자폭탄이 악마? 놀란이 간과한 논란
박욱주 박사님께서 지난 호에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화제작 <오펜하이머>를 분석합니다. 이 영화에는 킬리언 머피(J.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맷 데이먼(레슬리 그로브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루이스 스트로스), 에밀리 블란트(키티 오펜하이머), 플로렌스 퓨(진 태트록), 케네스 브래너(닐스 보어),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등이 출연해 2차 세계대전 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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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론] 견인하시는 하나님(1)
기독일보,알다시피 도르트 회의(1619)에서 작성된 칼빈주의 구원론은 TULIP으로 명명되는 5대 교리로 압축됩니다. 그중 견인 교리는 제일 마지막 다섯 번째로 나타납니다. 견인 교리의 요점은 한 번 구원 받은 성도의 구원은 영원히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이 주장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영원불변하시고 완전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사람으로 선택한 사람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지도 않고, 끝까지 붙드시고 구원하신다고 성경을 통해 계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도의 견인 교리를 다른 말로 ’영원한 보장‘(everlasting security) 혹은 ’완전한 안전‘(a perfect security)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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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본 동성애
기독일보,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정신분석가들 중 동성애 존재를 인정한 최초의 인물이자, 동성애를 연구하고 치료하려 했던 사람이다. 그는 초기 1896년 Fleiss에게 보낸 편지에서부터 그의 사후 1940년에 출판된 The Outline of Psychoanalysis에 이르기까지, 동성애를 포함한 모든 성인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의 틀을 끝까지 유지한다. 즉 동성애는 가장 초기의 어린 시절에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시작하고 성장함에 따라 발달하는 하나의 복잡한 진화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는 동성애는 성적 본능이라기보다 ”성적 대상의 선택“의 문제라고 말하고, 그 선택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그러면서도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이 동성애 문제를 해결하는 입장에 있지 않다고 하며, 단지 성적 대상 선택의 메카니즘을 밝히고 본능적 소질(아마도 이성애)에 이끄는 길을 찾는 것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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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과 박연
기독일보,50년도 더 넘었다. 나는 동승동 서울대학교 앞에 사시는 국사 학자인 이병도 박사댁을 방문했었다. 이병도 박사는 한국 국사학계의 어른으로서 불어판으로 된 <하멜 표류기>를 우리말로 번역했었다. 나는 이 박사님을 찾아뵙고 하멜 표류기를 화란 원문에서 우리말로 다시 번역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이 박사님은 상당히 기뻐하면서 그리하면 좋겠다고 했다. 사실 나는 실력도 안되었지만 무모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 즘에 나는 <화란어 문법의 연구>라는 책자를 발행하고 있었고, 또 한국 외국어 대학교 화란어과 창설 교수로 일하고 있었기에 은근히 자기 과시를 해본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만용이요, 부끄럽기 그지없다. 왜냐하면 나는 하멜 표류기 원본을 본 일도 없거니와 원본이 있다 한들 17세기의 화란어를 읽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