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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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삼의 개혁주의적 문화신학(4)
기독일보,이근삼은 “새 천년의 신학적 전망”이라는 글에서 칼빈주의의 신학적 전망으로 카이퍼가 1899년 프린스턴 스톤강연에서 행한 참 종교의 네 가지 시금석을 제시했다: 첫째, 그 종교가 하나님을 위해 있느냐 아니면 사람을 위해 있느냐? 둘째, 그 종교가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교통하는가? 아니면 간접적인가? 셋째, 그 종교가 인생 전체를 말하는가 아니면 부분인가? 넷째, 죄 속의 인간을 구원으로 인도하는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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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에서 바울이 맞닥뜨린 두 철학 학파들
아고라 뒤편 왼쪽엔 아크로폴리스 오른쪽엔 바울이 섰던 아레오바고 스토아, 개인 자유와 행복이 목적 에피쿠로스, 절제 통한 행복 주장 “어떤 에비구레오와 스도이고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 쌔 혹은 이르되 이 말장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뇨 하고 혹은 이르되 이방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또 몸의 부활전함을 인함이러라(사도행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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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지도자의 의식
요즈음 연말이 다가오면서 교회마다 신임 제직을 세우고, 기업과 사회도 지도자를 세우고 있다. 어느 조직이든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지도자는 역사의식과 정신적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경호원은 무술이 몇 단이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 소명의식이란다. 경호대상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물체가 날아올 때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방향으로 몸을 던진다. 소방관은 불을 보고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불 속으로 뛰어든다. 군인은 전쟁이 날 때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진을 향해 돌격한다. 코로나 때 전염될까봐 다 피하는데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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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신약학 백서(12)
기독일보,박창환 학장(이하에서는 박창환으로 칭한다)은 1924년 3월 17일에 황해도 황주군 청룡면 포남리 608에서 부친 박경구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난다. 1942년에 오산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1943년에 평양에 있는 장로회신학교 신학과에 동기 박맹술과 조남기와 더불어 입학하여 해방 후인 1948년에 졸업한 후에, 1952년에 홍익대 영문과를 졸업하자마자 1952년에 미국 New York Biblical Seminary와 1953년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수학하고, 1967년에 Whitworth College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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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차 인권 NAP, 전면 수정돼야 한다
기독일보,기독교계가 12월에 확정되는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인권 NAP)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제4차 인권 NAP에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독소조항들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교계는 사람의 성별 기준을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한 ‘양성평등’이 아니라, 사회적 성에 기반한 ‘성 평등’, 즉 다양한 성을 인정한 4차 인권 NAP(안)를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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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 청빙시 사역계약서를 씁시다(上)
기독일보,교회 부교역자인 부목사와 전도사가 사역자인지 근로자인지를 둘러싸고 많은 소송이 제기되고 있는데, 법원의 판단 기준은 첫째, 부교역자가 하는 사역이 담임목사의 지휘⋅감독을 받는 종속적 관계에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신앙에 따라 헌신하는지, 둘째 부교역자에게 지급되는 사례비가 생활보조비인지 아니면 사역의 대가로 받는 임금에 해당하는지의 두 가지로 요약된다. 법원은 계약의 명칭이나 형식보다는 사역의 실질을 중요시 하지만 계약서는 부교역자의 지위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회에서 부교역자 채용(청빙)시에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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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론] 견인교리 최종정리(2)
기독일보,이제 마지막으로 성도의 견인 교리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뚜렷하고 명백한 두 가지 은혜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① 성도의 견인 교리가 주는 가장 첫째 은혜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온 몸으로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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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 합세한 위험 시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2)
기독일보,COVID-19가 인류 사회에 끼친 영향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사람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람을 대면하지 않는 ‘언택트 사회’(untact society)가 도래했다는 점이다. 이를 계기로 재택근무의 확산이 시작됨으로써, 원거리 근무(remote work) 또는 홈 오피스(home office)라는 개념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팬데믹 기간에는 ‘방콕 경제’(shut-in-economy)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는데, 이는 곧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온라인 쇼핑, 온라인 회의, 온라인 학교, 집 안에서 하는 취미생활 등의 수요가 급증한 현실을 반영한다. 그동안 우리의 일상은 사람을 직접 상대하는 대면적 일상이 주류였는데, 비대면 사회가 도래함으로 완전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사실 코로나 이전부터 사람과의 대면이 점차 경원시됨으로써, 요즘 추세는 ‘언택트’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MZ세대는 심지어 전화 통화 자체도 부담스러워해서, 미리 시간을 예약하지 않으면 불시에 걸려오는 전화를 기피하는 경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