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삼위일체의 사회적 적용은 하나님의 타자성 둔화시켜

    삼위일체의 사회적 적용은 하나님의 타자성 둔화시켜

    아이굿뉴스,

    현대 신학에서 사회적 삼위일체론을 지지하는 신학자들의 명단을 소개하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 이 삼위일체론이 각광을 받고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적 삼위일체론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아마도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과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Wolfhart Pannenberg)일 것이다. 그 외에 콜린 건톤(Colin Gunton)과 칼빈 신학교 학장을 지낸 코넬리우스 플란팅가(Cornelius Plantinga, Jr.), 프린스턴 신학교의 다니엘 밀리오리(Daniel Migliore), 테드

  • [최성수 박사의 영화 읽기]개인과 국가 그리고 교회

    [최성수 박사의 영화 읽기]개인과 국가 그리고 교회

    아이굿뉴스,

    찰리 채플린 감독의 영화 ‘살인광 시대’는 비록 흥행에서는 실패했어도 그 어떤 영화보다 논란이 많았다. 내용으로는 제국주의 혹은 국가지상주의 혹은 배타적인 애국주의의 폭력 정치를 고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매카시즘(McCarthyism)에 의해 채플린을 공산주의자 혹은 무정부주의자로 오인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그동안 평화주의자이며 인도주의자 캐릭터로 각인되어 있었던 채플린이 연쇄 살인범이라는 상반된 연기를 한다는 점 때문에 영화는 처음부터 관객들의 의아심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갖가지 정치적인 논란에 휩싸였다. 그 바람에

  • [최성수 박사의 영화 읽기]사랑의 기억

    [최성수 박사의 영화 읽기]사랑의 기억

    아이굿뉴스,

    영화는 처음 시작할 때 미완으로 출발해 마지막에 완성되는 형태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사랑한 기억’이 인간의 삶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랑받은 기억’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준다.영화 안으로 들어가 보자. 친구나 직장 동료들에게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타카에게는 두 명의 여자가 있다. 하나는 약혼녀로서 일본 전통에 따라 아내가 남편에게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는 미츠코다. 시적인 분위기가 넘치며 헌신적이고 비록 남편이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평생 아내의 자리를

  • [기자수첩] 사회법으로 얼룩진 교단 총회, 본질로 돌아가야

    [기자수첩] 사회법으로 얼룩진 교단 총회, 본질로 돌아가야

    아이굿뉴스,

    교단 총회의 계절이다. 추석을 전후로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루터교의 총회가 잇달아 열린다. 하지만 총회 전부터 잡음이 심한 교단들이 있다. 4년제 감독회장 선거를 진행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총회 재판부에 7건, 사회법에 3건의 소송이 걸려있다.지난 회기 총회장과 부총회장이 모두 선거법 위반으로 직무정지가 된 바 있는 침례교는 혼란 속에 지난 9일 총회를 개회했다. 총회 전 회장단 입후보 등록을 받은 선거관리위원회는 총회장 후보 2인 모두를 후보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고, 두 후보 중 하나는 사회법에서 자격을 획득했으나 다른 후보

  • 보조생식술이 남긴 잔여배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보조생식술이 남긴 잔여배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기독일보,

    1978년 7월 25일 영국에서 체외에서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켜 자궁에 착상시킨 아이가 탄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10월 20일 처음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켰다. 의과학이 발달로 난임의 문제를 해결하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많은 윤리적인 문제를 대량 생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 아직도 진화론을 믿으세요?

    아직도 진화론을 믿으세요?

    기독일보,

    모든 사람들은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핵심인 <창조론>을 깨부수고 <진화론>이 가장 설득력 있는 자연과학이라고 믿고 있다. 인간이 과학을 우상화하면서 <진화론>도 과학의 결정체라고 해서 철석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진화론은 그냥 가설(假說)이고 논(論)이고, ‘그럴 것이다’라는 의견이고 추측일 뿐이다. 그런데 이것을 과학으로 믿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대학 교수들은 물론 모든 지성인, 유치원에서 초·중·고·대학에 이르기까지 <진화론적 세계관>을 가르치고 있다. 이는 마치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믿듯이 그들은 진화론을 사상체계로 세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역사, 철학, 문학, 과학, 예술에 접목

  • [사설] 9.11테러 23주년, 안전지대는 없다

    [사설] 9.11테러 23주년, 안전지대는 없다

    기독일보,

    9.11 테러가 발생한 지 23년이 지났다. 우리 기억 속에선 가물가물하지만, 미국인들은 아직도 그날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테러로 완전히 붕괴된 세계무역센터 건물터에 세워진 ‘그라운드 제로’와 9.11 테러 희생자 헌정된 공간인 ‘리플렉팅 풀’(reflecting pool) 주변에선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가 연중 이어지고 있다.

  • 요한복음(68) 알고 행하면 복이 있다

    요한복음(68) 알고 행하면 복이 있다

    기독일보,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이후 임금이나 황제를 연상시키는 ‘교황’보다는 ‘교종’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사례가 늘었다고 하지만 둘 다 ‘교회의 으뜸’이라는 말이다.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는 표현도 하는데 이 호칭은 하느님의 모든 종들 중 가장 낮은 종이라는 것인지, 가장 으뜸이 되는 종이라는 것인지는 좀 혼란스럽다. 혹시 여전히 높아지려는 욕망이 반영된 호칭이라면 성경과는 거리가 먼 호칭일 것이다. 실제로 400여 년 전 로마 교황청이 유럽에서 갖는 정치적 권력이나 위상 때문에 동양인들이 황제급 지위로 받아들여 ‘교황’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0 개회-1965.12 폐회) 이후 쇄신 작업을 하며 이 교황이라는 용어가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제기 되었으나 여전히 사용되고 있고, 교황청은 지금도 가톨릭 최고의 통치기구이다.

  • ‘잡초’로 볼 것인가 ‘꽃’으로 볼 것인가?

    ‘잡초’로 볼 것인가 ‘꽃’으로 볼 것인가?

    기독일보,

    나태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나 역시 그분의 시를 좋아한다. 이유는 간결한 문장이지만 그 의미는 깊고 산뜻하기 때문이다. 그가 쓴 시 중 가장 유명한 시는 바로 이 내용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베드로에게 은과 금이 있었다면?

    베드로에게 은과 금이 있었다면?

    기독일보,

    베드로가 나면서 앉은뱅이를 말씀 한마디로 낫게 하는 기사를 보면 우리의 관심은 솔직히 오직 주님의 그 크신 능력에만 쏠립니다. 한 명의 예외 없이 신자라면 너무나 확실히 알고 있는 영적 진리 하나는 주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크고 풍성한 은혜를 받기를 소원합니다. 꼭 풍요롭게 살려는 뜻이 아니라 최소한 병이 들거나 힘든 일이 생길 때만이라도 그 고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이는 결코 나쁜 신앙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볼 여지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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