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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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 왜 이주민 시대의 선교인가?(4)
선교신문,이번엔 이주민 선교의 대상과 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416,503명이다(2019년 6월 출입국 조사).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이미 ‘단일민족국가’라는 이름을 철폐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타민족이 5% 이상이면 ‘다민족국가’인데, 현재는 4.58% 이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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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감각과 시대감각(時代感覺) – 왜 8월 한여름에 입추, 한로가 있는가?
기독일보,몽골족 어린 아기의 엉덩이에 푸른 반점이 남아 있듯이,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벽걸이 달력이나 일기 수첩에는 별생각 없이 넘어가는 절후(節侯)를 표시하는 작은 글자가 아라비아 숫자 옆에 2주(2週)마다 적혀있다. 금년 8월 달력엔 입추(7일)와 처서(22일)가 들어있다. 식당에서는 말복(14일) 더위를 이긴다고 몸보신으로 삼계탕이나 뜨거운 보양 음식을 땀을 흘려가며 먹는데, 식당 벽에 걸려있는 달력을 보면 입추(立秋)가 이미 지났고, 더위가 이젠 한풀 꺾여서 서늘한 날씨가 시작된다는 처서(處暑,8월22일)라는 절후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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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기만 해도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국민들의 마음을 가장 덜 불안하게 만드는 종목이 바로 ‘양궁’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은 여전히 세계 최강임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여자 단체전 10회 연속 우승, 남자 단체전 3회 연속 우승,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은 두번째 올림픽 전 종목 석권 등, 수십 년째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그러나 많은 분들이 양궁 경기를 보면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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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막겠느냐
우리 나이로 105세가 되신 김형석 교수님은 “성장이 멈추는 것이 늙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음식 주문할 때도 어렵고, 택시 잡을 때도 요즘은 다 앱으로 불러야 합니다.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경험이 많아질수록 이전 방식이 익숙하고 편리하기 때문에 고착화된 내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김형석 교수님은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하셔서 105세 되신 분이 고등학교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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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꿈 같았던 현재
지난주 명성교회 원주 산상 저녁 집회를 인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김삼환 목사님은 제가 1990년대 말 처음으로 부교역자를 했던 김선기 목사님을 통해서 알게 되신 분이기도 합니다. 하루는 제가 섬기는 김선기 목사님께서 저에게 “천호동에 명성교회라고 있는데 거기 구역장 교육을 잘 시킨대요. 가서 한번 보고 와 내게 말해 주세요” 하셨습니다.김선기 목사님은 서울대 수학과 출신으로 7개 국어를, 헬라어, 히브리어도 십자가 공식으로 만들어 신학생들 사이에선 굉장히 유명하셨고, 침례신학대학에서는 김선기 목사님이 강의하신 페트라 헬라어 히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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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최후의 만찬하시는 나사렛 예수(4)
기독일보,성만찬 제정 기록은 공관복음(마 26: 26-29; 막 14:22-25; 눅 22:19-20)과 고린도전서 11장 23절-26절)에 있다. 사도 바울의 본문이 문학적으로 가장 오래된 본문(고린도전서는 56년경 작성)이며, 마가복음의 본문도 이보다 후기이지만 성만찬 제정 본문은 매우 오랜 전승을 전해준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이 전하는 성만찬 제정 본문은 제자들의 공동체에 전해진 예수의 말씀을 바울이 원(原)전승자들로부터 받아 고린도교회에 전해준 것이다.(고린도전서 11장 23절-26절에 대한 해설, 『해설•관주 성경전서』, 독일성서공회판,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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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위기가 기회다
예수님이 다니시던 갈릴리 바다에도 가끔 때아닌 풍랑이 일어났다. 인생을 사노라면 365일 늘 맑고 청명한 날씨만 계속될 수 없듯이 경제적 문제, 건강 문제, 관계 문제 등 많은 난제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관점을 바꾸면 이런 위기들이 새로운 기회로 다가온다. 70년대 오일쇼크의 위기가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전환되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기회가 되었다. 80년대 정치·사회적인 위기를 겪으며 오히려 민주화를 이루었다. 90년대 IMF 위기를 만났을 때 온 국민의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보고 전 세계가 놀랐고,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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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자리
기독일보,방금 양궁 결승전에서 임시현 선수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같은 동료 선수 남수현을 이겼다. 사실 이 경기 전에 있었던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전훈영 선수가 애석하게 메달을 놓치는 경기가 안타까웠다. 금 은 동 모든 메달에 대한 욕심이 과한 것이었을까?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 이게 가능한 세계 기록인가. 우리는 온 국민과 함께 이 일을 해냈다. 그리고 양궁 남자 단체전 3연패, 이 기록도 세계적이지 않는가. 우린 세계 역사에 궁사의 후예임을 입증하고 남았다. 이 얼마나 통쾌하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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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으로 다져진 눈물의 섬, 하와이
기독일보,미국 하와이 역사 탐방 3일차를 맞이하였다. 조식을 먹기 전에 하와이의 거리들을 보고 싶어서 조원과 같이 산책을 하였다. 길거리에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으나 많은 차량들이 통행을 하고 있었다. 숙소 근처에 있는 ‘Ala Moana Regional Park’해변으로 이동하였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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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원더랜드>
기독일보,가까운 미래. 죽음을 앞둔 이의 정신을 디지털 정보로 만들어 사후 그를 가상 세계 속으로 복제해주는 일명 ‘원더랜드’ 서비스가 상용화된 세상입니다. 유족들은 그 복제된 존재와 마치 사람을 대하듯 영상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고인을 다시 볼 수 없음에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죽음을 앞둔 ‘바이리’는 어린 딸에게 죽음을 알리지 않은 채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합니다. 가상 세계 속 바이리는 딸과 수시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어주려 합니다. 자신은 이미 죽었고 가상의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이리는 갑자기 딸과의 통화가 불가능해지자 딸에게 가겠다며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