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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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불쾌증과 동성애
기독일보,트랜스젠더(젠더불쾌증)와 동성애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트랜스젠더는 자신이 남성인가 여성인가 하는 정체성에 관한 것이고, 동성애는 성관계를 누구와 하는가 하는 것이다. 동성애(homosexuality)는 성지남 중의 하나로서 이성애(heterosexuality), 양성애(bisexuality), 무성애(asexuality) 범성애(pansexuality) 등등과 더불어 인간 섹슈얼리티를 구성한다. 한편 젠더(성) 정체성에는 시스젠더, 트랜스젠더, 젠더퀴어 등 수십가지의 젠더정체성들이 있다. 따라서 이들 각각과 여러 성지남(섹슈얼리티) 사이의 조합의 수는 무수하다. 즉 트랜스남성, 트랜스여성, 젠더퀴어 사람은 각각 동성애나 이성애나 양성애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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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치유상담] 영적 신비적 체험, 뇌에 갇히지 않는다
선교신문,인간은 누구나 영적·신비적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각자 종교적 체험을 통해 자신의 종교적 믿음이나 종교적 신념을 더욱 강화시킨다. 신을 믿는 기독교 전통의 종교적 체험을 경험한 역사적 두 인물이 있는데, 기독교에서는 사도바울, 그리고 천주교에서는 성 프란체스코를 들 수 있다. 이 두 사람의 종교적 체험은 영적·신비적 체험을 통해 삶의 변화와 심리 영성의 변형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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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 왜 이주민 시대의 선교인가?(5)
선교신문,이번에는 이주민 선교 사역의 단계와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주민 선교 사역은 다음의 네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이 네 단계가 반드시 순차적인 것은 아니고 때로는 각 단계가 중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볼 때, 첫째 ‘구제 및 긍휼 사역’의 단계이고,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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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보다는 ‘이래서 감사’, ‘저래서 감사’!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역대급 성적을 올렸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가 출전하지 못해, 대신 양궁경기를 빠짐없이 지켜봤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여자단체전은 10연패, 남자 단체전은 3연패를 이루면서 5종목 전체를 석권했으니 말이다. 물론 다른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함으로써, 온 국민으로 하여금 사상 초유의 무더위를 그나마 잊게 해주었다. 기쁨을 선사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양궁경기를 보면서 몇 가지를 알게 됐다. 첫째는 공정하고 엄격한 선수 선발 과정이다.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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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을 넘어 영원한 기업으로(1)
기독일보,필자는 충청도 시골 태생이다. 내 고향은 충청도 보령으로 농촌과 어촌과 산촌이 어우러져 있는 마을로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봄에는 진달래 개나리는 물론 들판에 자운영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집 앞 냇가 살구나무에 매인 누렁이는 따뜻한 봄 햇살에 졸음에 겨운 듯이 한가롭게 꼬리를 흔들며 누워 있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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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군선교 신고합니다] “목사님 기도로 군생활이 달라졌어요!”
주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걷고자 청계산 자락에서 밤마다 부르짖던 시절이 있었다. 백석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할 때였다. 마지막 학기 학우들과 올라간 금요일 밤, 하나님께서는 세미한 감동으로 응답해주셨다. “나는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해 네가 군 선교 현장에 가길 원한다.”서울에서 부교역자의 자리를 맡았지만 곧 정리하고 강원도 횡성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여단급 주둔지에 자리한 기드온교회를 맡게 됐다. 사실 당시에는 군대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터라 몇 년 전 전문대학원에서 수료한 기독교교육학 석사학위 논문을 쓰기로 작정했다. ‘기독교 군인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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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주민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단기선교를 떠난다고 할 때 해외를 생각하는 건 이제 옛말 같다. 언젠가부터 농어촌 지역으로 떠나는 사역에도 단기선교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3~4월부터 사역을 준비하는 해외 단기선교만큼은 아니더라도 국내로 떠나기 위해서도 일찍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현실이다.달포 즈음 안양의 한 교회를 방문했을 때, 교회 복도에 국내 단기선교지로 보낼 물품들이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을 봤다. 규모가 큰 교회였던 만큼 전국 각처로 선교팀을 보낼 계획이었고, 미리 물품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성장기를 농촌에서 보냈고, 지금도 농어촌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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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 왜 이주민 시대의 선교인가?(4)
선교신문,이번엔 이주민 선교의 대상과 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416,503명이다(2019년 6월 출입국 조사).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이미 ‘단일민족국가’라는 이름을 철폐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타민족이 5% 이상이면 ‘다민족국가’인데, 현재는 4.58% 이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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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감각과 시대감각(時代感覺) – 왜 8월 한여름에 입추, 한로가 있는가?
기독일보,몽골족 어린 아기의 엉덩이에 푸른 반점이 남아 있듯이,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벽걸이 달력이나 일기 수첩에는 별생각 없이 넘어가는 절후(節侯)를 표시하는 작은 글자가 아라비아 숫자 옆에 2주(2週)마다 적혀있다. 금년 8월 달력엔 입추(7일)와 처서(22일)가 들어있다. 식당에서는 말복(14일) 더위를 이긴다고 몸보신으로 삼계탕이나 뜨거운 보양 음식을 땀을 흘려가며 먹는데, 식당 벽에 걸려있는 달력을 보면 입추(立秋)가 이미 지났고, 더위가 이젠 한풀 꺾여서 서늘한 날씨가 시작된다는 처서(處暑,8월22일)라는 절후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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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기만 해도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국민들의 마음을 가장 덜 불안하게 만드는 종목이 바로 ‘양궁’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은 여전히 세계 최강임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여자 단체전 10회 연속 우승, 남자 단체전 3회 연속 우승,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은 두번째 올림픽 전 종목 석권 등, 수십 년째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그러나 많은 분들이 양궁 경기를 보면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