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3)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3)

    기독일보,

    사도바울은 이방인(비기독교인)들이 비록 모세의 율법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율법(말씀)이 새겨져 있어 그 양심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선과 악을 판단한다고 선언한다(롬 2:14-15). 이는 양심을 선악의 판단을 위해 인간에 내재하는 기능으로 본다는 뜻이다. 양심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이 세운 옳고 그름의 기준에 따라 바르게 행동하려는 마음”이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 양심으로 번역된 헬라어 ‘suneidesis’(영어 Conscience)는 '어떤 일을 누구와 함께 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즉 양심은 그 자체로는 독립적일 수 없고 그가 타인과 함께 공유하는 지식, 경험, 신념, 이념 등에 의해 지배를 받는 의존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결국 사람이 어떤 공동체에 귀속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가 가진 양심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양심은 입법자가 아니라 재판관일 따름이다.

  •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3)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3)

    기독일보,

    이사야 7:18-25는 여호와께서 언약 백성에게 계획하시는 철저한 심판을 다루고 있는 구절 중 하나이다. 특히 본문은 앗수르의 유다 침략과 이를 통한 처참한 결과를 묘사함으로써, 여호와께서 언약 백성에 대해 계획하신 이중 심판(6:9-13) 중 일차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드러내고 있다.

  • 요한복음(88) 대제사장적 기도(4) “하나 되게 하소서”

    요한복음(88) 대제사장적 기도(4) “하나 되게 하소서”

    기독일보,

    2018년 10월 27일자 경향신문은 탈북민 1호 통일학 박사 주성현 씨를 소개하며 그에게서 들은 현재진행형인 분단이야기를 소개했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한국인 다수가 ‘분단’에 내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제는 북한이 미사일을 수없이 쏴고 전투기를 백 수십대를 띄워도, 대북제재 때문에 북한 주민이 굶어죽는다는 뉴스를 봐도, 내 일로 느끼지 않는다는 거다.

  • 영유아 아동 돌봄 종교시설 이용, 사랑 실천 기회

    영유아 아동 돌봄 종교시설 이용, 사랑 실천 기회

    기독일보,

    힐러리 코텀(Hilary Cottam)은 래디컬 헬프(Radical Help) 저서를 통해 ‘돌봄’을 '사랑의 노동'으로 정의하였고, 제인 넬슨(Jane Nelsen)은 긍정의 훈육(Positive discipline)에서 ‘돌봄’은 아동발달, 연령 적합성, 기질을 중심으로 친절함과 단호함을 동시에 보이는 사랑의 돌봄이라고 강조하였는데 이는 돌봄에 있어서 종교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 [사설] 현 시국에 대응하는 한국교회의 딜레마

    [사설] 현 시국에 대응하는 한국교회의 딜레마

    기독일보,

    탄핵정국으로 온 나라에 갈등과 분열이 심화하는 가운데 교계 안에선 나라를 구하는 일념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와 시류에 휘말리지 말고 잠잠히 기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각기 상존한다. 하지만 이런 상반된 목소리가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서 의견 대립과 반목으로 번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

  • 기독교인 정치 참여는 사랑의 실천이다

    기독교인 정치 참여는 사랑의 실천이다

    기독일보,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정치 격변을 겪고 있는 중이다. 레거시 미디어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이 ‘격변’이 정권 다툼 문제 정도로만 오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을 서치(search)해 보라. 그러면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은 6.25 ‘사변’(事變)의 연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이 전쟁은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체제 수호 전쟁이다.

  • 끈기와 내려놓음의 조화 속에 지혜가

    끈기와 내려놓음의 조화 속에 지혜가

    기독일보,

    저는 끈기를 소중히 여깁니다. 끈기는 끈질김입니다. 끈기는 재능보다 중요합니다. 재능이 있지만 끈기가 없으면 자신의 재능을 연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재능을 연마하는 데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재능을 연마하지 않으면 탁월함의 경지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끈기는 탁월함에 이르는 길입니다. 탁월함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고 또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탁월함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 다양한 이름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원상복귀

    다양한 이름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원상복귀

    기독일보,

    한국 교회의 목사들은 성경대로 동성애가 ‘죄’라는 것을 교회에서 전해야 한다. 만일 목사들 가운데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는 목사가 있다면 ‘기독교대한감리회’처럼 교단의 교리와 장정에 따라 그런 목사는 반드시 출교 시켜야 한다.

  • 서병채 총장의 ‘번역서의 함정’ 기고문에 대한 반론

    서병채 총장의 ‘번역서의 함정’ 기고문에 대한 반론

    기독일보,

    필자는 2025년 새해 첫 달에 대한제국 최초의 영문주간지 ‘코리안 리포지터리 1899’를 편역해 출간했다. 즉, 126년 전 대한제국 최초의 주간 신문을 번역해 엮어 출간한 것이다. 번역이 필자의 관심 분야라 그랬는지 기독일보를 보다가 ‘번역서의 함정’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기고자

  • 유신진화론 비판(3)

    유신진화론 비판(3)

    기독일보,

    첫째,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할 때 그가 창조한 창조물에 진화의 기능을 부여해서, 만물이 오랫동안 진화의 과정을 거쳐 오늘 날에 일정한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 주장이다. 진화의 과정을 통해 자연만물, 그리고 인간을 창조했다는 논리다. 어떤 실체가 변화하여, 즉 진화의 과정을 거쳐 존재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그런 방법으로 창조를 하셨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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