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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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신자에게 정말로 바라는 것은?
기독일보,야고보서가 말하는 믿음의 시험에는 우리말로 치면 세 가지 뜻이 있다. 마침 영어로도 셋 다 T자로 시작하기에 흔히 3-T라고 말한다. 먼저 믿음이 일정 수준에 다다랐는지 여부를 점검해보는 말 그대로 시험(試驗, Test)이다. 여호와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노년에 외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명했는데 정말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삼고 있는지 확인해보려는 뜻이었다. 이는 이겨내기보다는 통과하는 시험이다. 단지 묵묵히 순종 실행하면 된다. 만약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지 않았거나 계속 망설였으면 하나님의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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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냐! 지혜가 있나!
기독일보,최근에 나는 이 두 가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곤 했다. 더 쉽게 말하면 똑똑하냐 지혜가 있냐로 표현해보면서, 머리좋음은 선천적이고 지혜로움은 후천적이라 생각된다. 머리좋음은 애들이나 젊을 때 회자되는 것이고, 지혜로움은 나이든 분들께 해당된다고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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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기도] 부활이 능력으로 나타나게
기독일보,부활에 대한 믿음을 더욱 분명히 갖게 하옵소서. 믿음 때문에 고난 당할 때가 온다 해도 고난을 피하고 벗어나는 것을 염려하지 말게 하시고, 믿음으로 잘 이길 수 있기를 기도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으로,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합니다. 초기교회 교우들은 믿음 때문에 온갖 박해를 받았지만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부활이 무엇이고 부활의 능력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들에게 부활은 실제 몸으로 겪은 사실입니다. 부활은 자기들의 삶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 직접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부활이 저 자신의 생활이고 삶이 되게 하옵소서. 부활을 저의 생활로, 자세로 삼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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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서 해설] 영적으로 곤두박질하는 이스라엘, ‘음란함’에 비유
호세아를 배신한 고멜의 행동이 유별나긴 하지만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도덕적 상황에서 충격적인 일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을 다스린 여로보암 2세는 악하지만 유능했으며, 그의 통치하에 이스라엘은 한껏 상승한 국력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군사력 증강은 접경지역의 징발과 통행세 수입으로 이어졌고, 활발한 무역을 통해 사람과 돈, 물자가 흘러들었습니다. 수도 사마리아는 현대에 발굴된 호사스러운 부장품들이 증언하듯 부와 사치를 자랑하는 국제도시로 행세하고 있었습니다. 사치가 타락을 부르는 것은 고금을 가리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율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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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중간사] 배반자로 낙인찍힌 요세푸스
요세푸스는 또한 유대인 동족들로부터 큰 미움을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요세푸스는 배신자였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에게 체포되었을 때 그에게 목숨을 걸고 대항하는 대신 오히려 그가 장차 로마 황제가 될 것이라고 축복을 해주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구역질 나는 아부였습니다. 그리고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이 정말로 로마의 황제가 되자 요세푸스는 그에게 빌붙어서 로마에서 혼자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요세푸스는 로마인들에게는 유대인들을 변호하고 유대인들에게는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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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드디어, 그날이 온다”
드디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코앞이다. 남은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기도 한 그날이다. 국민에게 한 표 달라고 애걸하면서, 24시간이 모자란다고 선거유세로 목이 쉰 후보자들이 어떤 면에서는 안쓰럽기도 하다. “평소에 바르게 잘하지”라는 유세장 뒷자리를 지나치는 시민의 냉랭한 목소리도 들린다. 시론자에게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에 경험했던 일이 떠올랐다. ‘평’(評)이라는 제목으로 써둔 글이다. “누군가를 대통령이 되도록 국민의 의무를 행하고 귀가하는 길에서, 느릿느릿 걷는 어느 나이 든 부부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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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도박하듯 배팅하지 말고 미래를 여는 5가지에 주목하라
선거 때가 되면 정치인들은 온갖 듣기 좋은 소리를 합니다. 평소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치장하기도 합니다. 선거에 참여하기는 쉽습니다. 표를 찍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반드시 우리 삶에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좋은 사람을 찍으면 좋은 부메랑이 돌아옵니다. 반대로 속이고 감추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찍으면 국가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자유, 민주라는 자산은 추락을 거듭합니다. 지도자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삶의 흔적입니다. 사람마다 지나온 삶의 흔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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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탄소 중립-상쇄를 다시 묻다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탄소발자국을 남긴다. 음식을 먹고, 쇼핑하고, 여행할 때마다 탄소를 배출한다. 또 직장이라면 출퇴근, 운송, 발전, 산업 공정, 농업과 같은 비즈니스 활동에서 많은 탄소발자국을 남기게 된다.우리는 기후 재앙을 피하려 파리 협정을 통해,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했다. 감축을 위해서는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량을 근본적으로 줄여야 한다. 더구나 지금 당장 탄소 배출량을 모두 줄인다고 해도 대기 중 탄소는 여전히 과하게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른 곳에서 배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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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부활의 승리
인류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재앙은 중세유럽에서 2,000만명의 사망자를 냈던 흑사병이었다. 흑사병을 ‘페스트(pest)’라고도 하는데 ‘전대미문의 질병’이라는 뜻이다. 코로나19는 페스트보다 치사율은 낮았지만 전 세계를 두려움과 혼돈에 빠뜨렸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목숨을 잃는 상황은 그 자체로도 비극이었지만, 죽음의 순간 인간의 존엄마저 사라진 상황은 더 큰 비극이었다. 이 모습을 누군가는 전쟁에 비유했고, 누군가는 지옥이 따로 없다고 했다.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죽음이다. 우리를 가장 슬프게 하는 것도 죽음이다. 죽음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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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예수님이 교회에 오셨습니다
오늘 예배시간에 누가 교회에 왔는지 찾아보세요. 주위를 둘러보면 익숙하게 알고 있는 얼굴들이 보입니다. 우리는 주일마다 만나는 반가운 얼굴입니다. 멀리 떠났지만, 특별한 시기에 교회에 오는 친구의 얼굴도 있습니다. 반가운 교우와 손님을 맞이하고 환영하는 기쁨 속에서 우리는 특별한 존재를 간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부활절은 우리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특별한 방법으로 기념하는 특별한 절기입니다. 부활절에 많은 사람이 기도하는 집에 와서 드리는 예배는 지극히 합당한 일입니다. 많은 교우와 가족이 함께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