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사설] 대학가로 번진 탄핵 반대 열기의 의미

    [사설] 대학가로 번진 탄핵 반대 열기의 의미

    기독일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던 대학가의 분위기가 두드러지게 바뀌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대학에서 일부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속속 터져 나오며 여타 대학으로 옮아가는 양상이다.

  •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5)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5)

    기독일보,

    이사야 39:1-8은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는 대신에 외교 정책을 통해 국가의 위기를 타개하려던 히스기야에게 내린 심판의 예고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이사야 선지자의 사역 당시 가장 경건한 왕이었던 히스기야조차 여호와 보시기에 온전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유다에 대해 여호와께서 계획하신 심판이 불가피한 것이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 죽음의 영(자살의 충동)이 나를 엄습할 때

    죽음의 영(자살의 충동)이 나를 엄습할 때

    기독일보,

    2023년 전국 센터급 이상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총 583만 676건이었다. 이 가운데 자해 또는 자살을 시도한 사례는 4만 6,359건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2만 9,607건(63.9%)으로 남성(1만 6,752건) 보다 많았다. 2023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이었다. 하루에 3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자살은 한 사람의 생을 마감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족과 지인들에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자살 유족은 극심한 슬픔과 죄책감과 분노와 혼란 등 수많은 감정에 시달린다. 동시에 자살 고위험군이 된다. 가족의 자살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살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아직도 OECD 국가 중에 자살률 순위 1위가 한국이다. 이 통계를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필자의 청소년 시절 때 있었던 자살의 충동에 대해 글을 쓴다.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자유를 향한 갈망

    자유를 향한 갈망

    기독일보,

    우리에겐 여전히 온전한 자유가 그립다. 나를 구속하는 각자의 환경이 그럴 수 있다. 오래된 떨쳐내지 못한 나쁜 습관이 그렇다. 혹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오래된 친구일 수 있다. 더한 것은 편견에 빠진 이념일 수도 있다. 자유를 억압당하는 것은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탈북자들이 말하는 그 세계는 상상을. 불허한다. 일상에서부터 강제수용소에서까지 박탈당한 자유는 단지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남한 사회에서 누리는 자유는 믿기지 않은 상상이 실현된 세계라고 했다. 자유가 이처럼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세상에 살아가는 것이 기적이라 했다.

  • 인간의 창조 방식은 왜 특별했는지요?

    인간의 창조 방식은 왜 특별했는지요?

    기독일보,

    하나님은 사람 이외에는 모두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사람만 특별히 흙으로 직접 빚어서 지으셨다고 배웠습니다. “말씀으로 창조하셨다”와 “흙으로 지으셨다”는 이 둘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창조와 지으심은 동등하고, 생기를 불어 넣어주시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창조 됨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 참 자유 대한민국이 되는 유일한 방법

    참 자유 대한민국이 되는 유일한 방법

    기독일보,

    스프롤(R. C. Sproul)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자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가 될 때 주어진다(The only freedom that man ever has is when he becomes a slave of Jesus Christ).” 백 번 천 번 옳은 말씀이다. 지금 이 나라엔 ‘물질’이나 ‘권력’이나 ‘이기심’의 노예가 된 자들이 너무 많다.

  • 세상의 샬롬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 개념

    세상의 샬롬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 개념

    기독일보,

    에큐메니칼 그리스도 이해에 영향을 미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선교' 라는 개념은 에큐메니칼 선교 개념의 가장 깊은 근저에 자리를 잡고 에큐메니칼 신학의 뼈대를 형성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 개념을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후켄다이크는 전통적인 선교관이 지나치게 교회 중심적인 것이며, 이와 같은 교회중심적인 선교관은 틀린 중심을 잡고 회전하기 때문에 항상 정도에서 벗어나기 마련이고 선교의 범위가 불가피하게 축소된다고 보았다.

  • 신앙과 정치

    신앙과 정치

    기독일보,

    수십 년 전 한 두 차례 만나본 적 있는 어떤 목사님과 SNS를 통해 한국 정치에 대해 대화하게 되었다. 나는 미국에서, 그분은 동남아에서 사역하고 있는데 12.3 계엄령에 대한 생각이 현저히 달라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과 생각과 논리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 깨달음은 환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깨달음은 환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기독일보,

    깨달음은 지식보다 조금 더 높은 차원입니다. 깨달음이란 배운 지식을 깊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식이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깨달음은 지혜와 영감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깨달음은 지식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환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환상 속에 살 때가 많습니다.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는 대부분 환상 속에서 시작합니다. 그 환상은 결혼만 하면 저절로 행복하게 될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은 눈물의 기도와 서로를 향한 배려와 헌신과 지속적인 성숙의 열매입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은 관계를 잘 맺는 소통의 지식과 기술과 훈련과 인내의 열매입니다.

  • [사설] 광주 탄핵찬반집회, 진실은 가릴 수 없다

    [사설] 광주 탄핵찬반집회, 진실은 가릴 수 없다

    기독일보,

    지난 주말 광주에서 열린 ‘세이브 코리아 비상구국기도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민심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중심지인 광주 금남로에 보수 애국 시민 6만여 명이 모였다는 사실만으로 정치적으로 진보 텃밭으로 불리던 광주에 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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