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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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에 거는 기대
기독일보,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 파격적인 인사에 놀랐다는 반응도 있지만 무기력한 여당을 쇄신할 적임자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다수다. 인 위원장은 전북 전주에서 출생해 전남 순천에서 자란 ‘전라도 토박이’로 불린다. 누구 보다 한국을 사랑하고 자기가 태어나 자란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4대째 한국에서 교육·의료선교에 큰 족적을 남긴 미국 린튼가의 자손으로 미국인이자 한국인이란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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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학교육의 변화가 곧 개혁의 시작
주요 교단의 신학대학원 미달이 심상치 않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 하락, 성직에 대한 외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국내 최대 교단이라고 불리는 예장 합동 교단 신학대학원을 필두로 기장, 침례, 감리교, 고신, 성결 등 대다수의 교단 신대원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예장 백석과 통합이 유일하게 미달을 피하고 있다. 성직을 희망하는 지원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종교의 영향이 그만큼 약화됐기 때문이다. 세속화와 다원주의 세태, 그리고 물질만능주의가 최고의 가치가 되면서 낮고, 가난하고, 겸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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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어요!”
아주 오래 전에 읽은 미국 어느 대학 농구팀의 이야기. 이 팀은 대학 농구 경기에서 우승을 여러 번 차지했을 정도로 강팀이다. 이 팀이 어느 고등학교 농구팀과 친선경기를 했는데, 인정사정 보지 않고 엄청난 점수 차로 대파해버렸다. 그러자 꼭 저렇게 처참하게 꺾어야 했을까 하는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고도 했다. 결국 학교 당국이 이 경기를 문제 삼고 회의를 열었다. 대학의 농구팀 감독도 교육자인데, 이 경기의 과정은 교육적이지 않았다며 감독을 해임해버렸다. 이런 경우,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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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선지자, 인공지능(AI) 시대를 예언하다?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1·2차 산업혁명, 교통수단 발달 지식이 더하리라: 3·4차 산업혁명, 복합적 지능활동 들어가는 말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심상치 않다. 기술이란 본래 인간의 생활 편리성을 높여주고 노동생산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이야기하며 인간이 로봇에 의해 대체되어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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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잘못된 사랑 3가지
바울은 잘못된 사랑 3가지를 지적했다(딤후 3:2~4). 하나는 자기를 사랑한다. 이것은 이기주의, 개인주의를 말한다. 자기만족이나 쾌락을 위해 공동체나 가족의 가치도 쉽게 포기한다. 자식도 버리고 부부도 쉽게 깨어진다. 철저히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으로 변하는 시대이다. 다른 하나는, 돈을 사랑한다. 이는 유물주의, 맘몬주의를 뜻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 했다. 돈은 사랑의 대상이 아닌 필요의 조건이다. 물이 있어야 배가 움직인다. 그러나, 배 안에 물이 들어가면 침몰 되듯이 돈을 사랑하면 양심을 잃고, 인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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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철저한 계획 없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불가능한 일”
선교신문,2023년 10월 7일 새벽,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10월 7일은 유대인들의 안식일이었다. 마치 1950년 6월 25일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많은 한국 군인이 휴가를 떠난 일요일 새벽에 갑자기 국경을 넘어 북한군이 침공한 6.25가 연상되는 대목이다. 군사력 면에서는 이스라엘과 비교가 안 되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쪽으로 약 5천 발의 로켓포를 쏘아 올렸다. 마침 초막절 축제의 마지막 날 레인 키부츠에서 청년 음악 축제가 열린 날이었다. 이스라엘에는 아이언 돔이라는 첨단 방어 장비가 있어서 웬만한 포격은 치명적인 피해 없이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측에서 방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로켓포가 한꺼번에 날아오면 방어에 한계가 온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탓에 구멍이 뚫려버린 듯하다. 하마스는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공중으로 날아오기도 하고, 폭약으로 철조망을 뚫어 길을 내고, 불도저 및 건설 장비로 터진 구멍을 넓혀서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고 침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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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치유상담] 운동은 몸과 뇌 건강의 원동력이다
선교신문,인간은 움직이는 존재다. 운동은 신경계의 주요 기능이기 때문에 뇌는 운동 기능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운동이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준다.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이 느껴지며 집중력이 높아진다. 도파민이 의욕과 경쟁심을 높여주는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연구에 의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뇌에 저장되는 도파민의 양이 많아지고 뇌의 보상센터에서 도파민 수용체를 생성하는 효소가 만들어진다. 운동은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준다. 운동은 세로토닌을 분비하여 기분과 자기 존중감, 충동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은 코르티솔과 반대되는 역할을 하며 스트레스를 줄인다. 대뇌피질과 해마 사이에 세포 연결도 촉진하며 학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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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근본적인 문제, 본질적인 변화
사람은 늘 변화와 성장을 추구한다. 그런데 대부분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변화와 성장을 추구할 수 없다. 우리의 문제점을 해결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사건,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다.자신의 고질적인 문제와 단점을 개선하지 못해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 직장에서 해고당하거나, 이혼당하거나, 금전적 손해를 입거나, 불면증에 걸리거나, 자존감을 상실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행한 경험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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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種豆得豆(종두득두)
명심보감 중에 ‘종두득두 종과득과(種豆得豆 種瓜得瓜)’라는 말이 있습니다. 속담으로 풀면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난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요 성경의 진리입니다(갈 6:7). 인생은 주는 대로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던진 것이 자기에게로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옵니다. 우리는 이것을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합니다.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구두쇠 주인이 종에게 돈은 주지 않고 빈 술병을 주면서 말했습니다. “술을 사오너라.” 그러자 종이 “주인님! 돈도 안 주시면서 어떻게 술을 사옵니까?” 주인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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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추석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장장 6일의 연휴를 맞아 강변 동서울터미널로 향했다. 할아버지가 계시는 인천을 찾아 가족들과 만날 계획이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건너편 터미널을 눈앞에 두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찰나. 귀에 익은 멜로디가 들렸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가사는 없는 반주곡이었지만 워낙 익숙한 찬양인 터라 어느샌가 가사를 붙여 흥얼거리고 있었다.찬양의 출처는 횡단보도 맞은편 땅에 붙어있던 스피커였다. 다리가 불편해 보이는 장애인 한 분이 스피커에 손을 얹고 엎드린 채 두리번거리며 도움을 갈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