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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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괴담(怪談)”
믿거나 말거나, 이런 일이 있었다. 창조 원년(元年), 사탄일보가 호외를 뿌렸다. “아담은 죽지 않았다. 하나님이 거짓말했다. 우리 말이 맞았다.” 사탄 세계에서 난리가 났다. 에덴동산에서 간교한 뱀이,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은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7) 하신 말씀을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하여, 아담과 하와가 따먹은 후에 벌어진 사건이다. 사탄방송국 뉴스는 뱀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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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나그네를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계획
지난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가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이라는 주제로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농아인과 통역사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도 함께 참여하기로 하고 기도하며 준비하였습니다.우리의 숙제는 그 홍보부스에서 어떻게 우리 한국밀알선교단의 농아인 관련 사역을 알리고 직간접적으로 전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출판부에서 나온 책들을 전시홍보하고 지금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수어영상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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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내 집은 안전할까?
새들은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다. 바람이 불지 않은 날 지은 집은 약한 바람에도 허물어져 버린다. 정호승 시인의 글이다.내 집은 안전할까? 장마철을 보내고 있다. 물난리를 겪는다. 너무 많은 피해에 마음이 안타깝다. 무너진 집들, 떠내려 간 집들을 보면서 인생의 집을 생각해 본다. 그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내가 지어 놓은 것들 중에 떠내려간 것이 얼마나 많은가? 온갖 세상의 비와 창수로, 그리고 바람으로 무너지고 물에 잠겨 못쓰게 된 나의 인생의 조각들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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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서 해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회개’에 이르기를 바라신다
예언의 말씀을 저버리고 배역한 이스라엘은 결국 불행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무자비한 전쟁 머신 바벨론의 군화에 짓밟혀 예루살렘은 불타고 성전은 무너졌으며, 겁탈과 살해를 피한 백성은 포로로 끌려가거나 황폐한 토지에 목숨을 거는 ‘땅의 것’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1차 유배민 중 하나였던 에스겔은 최후의 사태만은 막겠다는 간절함을 담아 유배민과 본국민을 향해 전했습니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강퍅한 이스라엘은 듣지 않았습니다. 핏덩이를 건져 왕후로 만들어주신 남편을 배신한 여인처럼, 가나안 우상종교에 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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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 산책] 신플라톤주의자 포르피리우스도 기독교 반대하는 저술 남겨
포르피리우스(Porphyrius, 232~ C. 305): 기독교를 비판했던 또 한 사람의 그리스 철학자는 포르피리우스였다. 신플라톤주의자로서 레바논의 남부의 도시인 티레에서 출생했는데, 이곳은 지중해 해안 도시로 시돈에서 40km, 베이루트에서 80km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성경에서는 이곳을 ‘두로’라고 번역했다. 현재 이곳은 레바논의 네 번째로 큰 항구 도시이며 고대 유적이 많고, 이곳에 있는 히포드롬(Hippodrome, 경마장 혹은 전차 경기장)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포르피리우스의 본명은 말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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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중간사] 헬라어와 히브리어 사본 오늘의 성경번역에 큰 도움
유대인들은 자신들 나름대로의 헬라어 성경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원본으로 삼을 히브리어 사본에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세 종류가 있었습니다. 즉 알렉산드리아 사본과 사마리아 사본 그리고 바벨론 사본입니다. 그들은 바벨론 사본을 번역하기로 결정했습니다.그 결과 유대인들은 2세기 말 이후부터 바벨론 사본을 기초로 번역한 헬라어 성경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아퀼라 역본, 세오도션 역본, 그리고 심마쿠스 역본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주후 500년경부터 1,000년경까지 바벨론 사본을 연구한 학자들이 있는데 우리는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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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양병십년 용병일일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란 말이 있다. 하루 전쟁을 승리하기 위해서 10년을 준비한다는 뜻이다. 내일은 오늘 준비하는 것이다. 김관진 前 국방부 장관은, “AI 무기 시대에도, 軍의 핵심가치는 전투의지와 훈련”이라고 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의식이 중요하며, 싸워 이길 수 있는 강군이 되려면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는 그의 발언에 동감한다.하나님도 의욕만 가진 자가 아니라, 시대마다 교육과 훈련을 통해 준비된 자를 사용하신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3년 동안, 모세는 80년 동안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제자는 태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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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용의 플레이리스트]찬양사역자 박유라 ‘함께 걷는 길’
박유라는 대중가수를 꿈꾸었던 지망생이었으나 청소년 사역 단체에서 활동하며 만났던 찬양사역자로부터 제안을 받고 이후 기도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살겠습니다”라고 서원한다. 이후 컨티넨탈선교단 활동과 여러 예배찬양 사역 단체에서 솔로와 싱어로 활동하며 개인 음원들도 발표한다.그러면서 찬양사역자가 갖춰야 할 두 가지 마음을 얻게 된다. 바로 실력과 영성이다. 피치(Pitch), 템포(Tempo), 테크닉(Technic) 등에 퀄리티를 완성하면서 오직 하나님과 함께하는 골방의 시간도 확보하며 찬양의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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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용의 플레이리스트]싱어송라이터 정한빛 ‘폴라이트’
‘폴라이트(Paul Light)’라는 그의 예명에는 자신의 롤모델인 사도 바울(St.Paul)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또 정한빛이라는 자신의 이름 그대로 세상의 라이트(빛)로 살아가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그의 첫 곡 ‘바람잡이’는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만 연주된 어쿠스틱 버전과 밴드 버전이 수록된 이 싱글은 드럼, 베이스 연주를 제외한 모든 음악을 홀로 작업했고 기타, 피아노의 임프로비제이션(즉흥연주)과 시니컬한 어조의 다양한 보컬 레인지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감정을 전달하고자 한 흔적이 엿보인다.두 번째 곡 ‘다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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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신앙생활: 전도란 무엇인가?(3)
기독일보,그렇다면 혀를 길들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길들여야 하는가? 마음을 길들여야 한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마15:11)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마15: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