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 “말만 잘해?”

    “말만 잘해?”

    아이굿뉴스,

    군대 있을 때 쫄병들을 제일 많이 괴롭히는 권00이라고 있었습니다.그 친구는 신기하게도, 어떤 일이든 자기가 잘못한 일인데 10분만 대화하면 내가 죽일 놈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이게 아닌데’ 하는 마음도 들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하도 말을 잘해 뭐라 반박할 내용도 떠오르지 않고, 더군다나 쫄병이니 참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저 깊은 곳에서는 그에 대한 불신 그리고 ‘말만 잘해~!’ 하는 경멸감이 함께 들곤 했습니다.이런 일들이 차츰 쌓이며 그런 마음은 저만 드는 게 아니라 제 동기들도 같이 갖고 있었구요. 어느새 그 고참

  • 일반학문도 하나님이 값없이 베푸신 선물, 적극 활용해야

    일반학문도 하나님이 값없이 베푸신 선물, 적극 활용해야

    아이굿뉴스,

    16세기 코페르니쿠스(1473~1543)의 지동설이 등장하였을 때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여호수아 10장 12절 말씀에 근거하여 반대하였다. 여호수아가 멈추라고 한 것은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었다는 것이다.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지금의 우리로서는 실소(失笑)를 짓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코페르니쿠스가 죽던 해 출간된 는 루터교 신학자 안드레아스 오시안더의 감수 아래 이루어졌다. 이 오시안더는 칼빈의 에 인간론과 기독론을 다루는 내용

  • “감사의 기준선을 낮춰야 감사가 보입니다!”

    “감사의 기준선을 낮춰야 감사가 보입니다!”

    아이굿뉴스,

    나는 운전할 때 부지런히 달리는 편이다. 그다지 급하지 않을 때에도 습관적으로. 그러다가 속도 위반 범칙금을 물곤 한다. 꽤 오래 전, 도로에서 이런 푯말을 봤다. “속도를 낮추면 사람이 보입니다” 그걸 계기로 속도를 낮추기로 했다. 그랬더니 사람도 보이고, 주변 경치도 보이면서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급한 차가 먼저 가도록 양보도 하게 됐다.높이 뛰기 경기장에는 높이를 가리키는 자(尺)와 바(bar)가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 우상혁 선수가 2미터 28센티를 넘었다고 한다. 항상 즐거운 표정으로 더 높은

  • 자녀를 낳은 부모로 걸어가기

    자녀를 낳은 부모로 걸어가기

    아이굿뉴스,

    두 성인 남녀가 부부가 되어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사람이 결혼하면, 그 가족의 어른들은 이 신혼부부에게 아기를 낳기를 기대한다. 과거에야 신혼부부에게 자녀는 언제 낳을 거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아이를 가질 거면 빨리 가져라는 식의 말도 하면서 자식을 낳기를 기대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많이 있었다. 그러면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결혼을 했으니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 과업을 시작했다.그러나 현대의 신혼부부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을 생각도 안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부들에게 자녀를 낳으라고

  • [기자수첩] 기약 없는 약속

    [기자수첩] 기약 없는 약속

    아이굿뉴스,

    “언제 밥 한 번 먹자!” 한국인이 가장 흔히 하는 거짓말 중 하나다. 인사치레로 가끔 던지던 이 말은 허공에 흩어지는 ‘기약 없는 약속’이 될 때가 더 많아서다. 어쩌다 상대방이 “그래, 언제 먹을까?”라고 진지하게 물어오면 오히려 당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이를 떠올린 까닭은 얼마 전 밀알심장재단 이정재 목사와의 인터뷰 때문이다. 전 세계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무료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역도 인상 깊었지만, 지난 36년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들에게 “다시 보러 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켰다는 고백 또한 가슴에 깊

  • [교회음악 이야기] 주의 동산으로(The Lord's Garden)

    [교회음악 이야기] 주의 동산으로(The Lord’s Garden)

    기독일보,

    교회사를 보면 크리스천 커뮤니티 안에서 그 시대를 특징 짖는 중요한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기 기독교 교회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 다시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고대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사도행전 2장 43-47절을 보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서로 통용하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서로 모이기를 힘써 찬양하고 기도하며 복음으로 인한 산 소망을 삶에서 실천했던 순수한 크리스천들의 모습을 엿보게 됩니다.

  • 홍수(洪水)

    홍수(洪水)

    기독일보,

    십수 년 전 미국 헤리스벅 장로교회 집회를 인도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나는 강송중 목사님으로부터 펜실베니아주 랑케스트(Lancester) 대공연장에 「Noah」라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고 해서 함께 관람을 했다. 「노아」를 무대에 올린 공연장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넘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은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공연장과는 전혀 달랐다. 무대는 노아의 8식구들의 생활이며, 「노아의 방주」 실제 크기로 무대 전면과 좌우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노아 방주에 모든 동물들이 뒤에서 무대 앞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연출했다. 무대 뒤에서 소, 양, 낙타, 말이 들어오고, 칸막이에 있는 모든 동물들의 움직임은 청중들의 눈과 귀를 뺏기에 충분했다. 나는 평생 이렇게 웅장하고 완벽한 무대는 처음 보았다.

  • 슬기로운 신앙생활: 전도란 무엇인가?(4)

    슬기로운 신앙생활: 전도란 무엇인가?(4)

    기독일보,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막2:5)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막2:9-11)

  • ‘행복교육’ 우리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행복교육’ 우리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기독일보,

    지난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인 초임 여교사가 자신이 재직한 학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우리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이면서 정치권과 교육계에서는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아침을 여는 기도] 주는 기쁨, 낮아지는 기쁨

    [아침을 여는 기도] 주는 기쁨, 낮아지는 기쁨

    기독일보,

    모세는 태어나서 마흔이 될 때까지 이집트 공주의 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여든까지 40년은 양을 치는 목자로 살았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출애굽의 지도자로 부름을 받았을 때 그의 손에는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목자와 함께 하는 지팡이입니다. 피곤할 때 몸을 의지하기도 했고, 짐승이 달려들 때는 짐승을 쫓아내는 데 사용했습니다. 이집트 왕이 볼 때 하찮은 지팡이였습니다. 그러나 이 지팡이는 뱀이 되기도 하고 강물을 피로 변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지팡이였습니다. 홍해 바다도 이 지팡이로 갈랐습니다. 또 광야에서 물이 떨어졌을 때 반석을 쳐서 물을 솟아나게 한 것도 이 지팡이입니다.

사설/칼럼의 인기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