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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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는’ 감사절에서 ‘맞이하는’ 감사절로!
추수감사절이 다가온다. 추수감사절은 미국 교회에서 유래된 것으로 교회마다 절기처럼 지켜오고 있다. 근데 초겨울인 11월에 지내는 추수감사절은 좀 생뚱맞다. 농사를 짓지 않는 도시 교인들이, 찬 바람 몰아치는 초겨울에 수퍼마켓에서 채소와 과일을 사다 강대상 옆에 쌓아놓고 드리는 추수감사절 예배는 어색하다. ‘추수감사절’을 ‘감사절’로 바꿔 감사의 범위를 우리의 삶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 지금 같은 추수감사절은 맥추감사절로 지키면 되지 않을까? 감사절 시기도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 전후로 앞당기면 어떨까? 아울러 감사헌금 하는 정도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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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서 해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다면, 기다리는 것은 ‘멸망’ 뿐
두로를 향한 예언은 에스겔의 이방 심판 선언 중에서도 눈에 띕니다. 분량도 길고(26~28장) 특이한 비유와 시적 표현이 넘치는 데다, 힘으로나 외국에 대한 지배력으로나 월등했던 초거대국 애굽이 받은 것보다도 엄중한 책망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로는 예루살렘의 재난을 이익을 취할 기회로 생각했습니다. “두로가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르기를 아하 만민의 문이 깨져서 내게로 돌아왔도다 그가 황폐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 하였도다(26:2).” 한 나라의 재난이 다른 나라들의 사업 기회가 되는 것은 국제사회의 냉혹한 현실이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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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중간사] 마카비 전쟁과 하스모니안 왕조
마카비 전쟁(Maccabean war)의 발발마카비 전쟁은 주전 167년, 예루살렘 북서부에 위치한 ‘모데인’이라는 한 작은 산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셀류키드 왕조의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가지고 각 마을을 돌면서 사람들에게 그것을 강제로 먹이는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들이 모데인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에게도 강제로 돼지고기를 먹이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경건하고 연로한 제사장인 맛다디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광경을 보고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아들들과 함께 무기를 가지고 가서 강제로 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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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 산책] 변증가 아리스티데스 “하나님은 영원하고 완전하신 분”
앞에서 아리스티데스에 대해 소개했는데, 그의 변증서에 대해 좀 더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변증서는 오랫동안 소실되었고, 4세기의 교회사가인 가이샤라의 에우세비우스의 기록을 통해 그런 문서가 있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1878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아르메니아 출신의 학들에 의해 단편적이지만 아르메니아역본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1889년에는 영국의 케임브리지의 렌델 해리스에 의해 시리아역본이 발견되었고, 1892년에는 역시 케임브리지의 로빈슨에 의해 그리스어 역본을 발굴하게 되었다는 점을 앞에서 지적했다. 해리스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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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스트레스와 분노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다면 ‘스트레스’일 것이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스트레스, 초경쟁 사회에서 사업과 직장내 생존이라는 보편적인 문제, 불현듯 찾아오는 건강의 이상, 인간관계의 갈등, 가정과 자녀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결혼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심장마비 사망자의 90%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위장병이나 고혈압, 당뇨,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의 발병 원인도 스트레스가 60%나 된다고 한다.지금 우리사회에 ‘묻지 마’ 범행이 유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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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elling의 의미
기독일보,나는 최근들어 compelling이라는 단어와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전적인 의미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설득력 있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안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외적인 compelling이 내적으로 뭔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생기면서(impelling),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면(motivation),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고 본다. 꼭 이 순서는 아니지만 compelling >Impelling >motivation >action으로 쉽게 표현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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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기도]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 형상
기독일보,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더욱 분명하게 보입니다. 예수님은 귀가 먹고 말을 더듬는 사람을 보시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애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방 땅에서는 이방 사람들을 고쳐주셨고 유대 땅에서는 유대 사람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누구를 보시든지 그 사람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만 보실 뿐이었습니다. 그리스 사람, 한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와 귀신 들린 자기 딸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애원하였고, 결국 예수님은 이 여인의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다 건너편 거라사 지역에 귀신 들린 사람도 고쳐주셨습니다. 그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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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탈북민 구하는데 정부·종교계 힘 합해야
기독일보,한국교회연합이 중국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2,600여 북한 이탈주민(탈북민)의 강제북송 저지를 위해 정부와 종교계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종교계가 힘을 모아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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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칼럼]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나사렛 예수(II)
IV. 군중들의 몰(沒)이해 군중들은 처음에는 예수의 기적을 보고 열광하고 그를 영광의 메시아(왕)로 추대했으나 예수가 이들의 메시아적 기대를 저버리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는 성례전적 가르침(요 6:53-58)을 하신다: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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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이야기] 어찌 찬양 안할까
기독일보,미국의 교회사를 보면 2차 대각성 부흥 운동(1790-1840)은 1차 대각성 부흥 운동 때와는 달리 교단별로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미 서부 지역으로, 그리고 당시 아시아의 중심 나라들인 중국, 인도, 일본 등으로 선교사들을 파송하게 된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한국이 선교 국가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3차 대각성 부흥운동(1850-1900)이 되어서야 한국이 선교 국가로 지정되었고 이때 공식적으로 두 선교사를 파송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1885년 미국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1859-1916), 그리고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Henry Gerhard Appenzeller, 1858-1902)가 그해 4월 5일 부활절에 제물포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