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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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시간의 의미
종교심리학자가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8시간을 뺀 나머지 16시간을 사람에게 도입해 보았다. 사람의 수명을 80세로 잡고 갓 태어난 아기를 아침 7시로 한다면, 20세가 되면 벌써 오전 11시 34분이 된다. 40세가 되면 오후 4시 8분이 되고, 60세가 되면 밤 8시 42분이 된다. 70세가 되면 밤 11시가 되고, 80세는 늦은 밤 12시가 넘어가게 된다.잠자리에 들어가는 11시를 지나, 밤 12시라는 말은 죽음의 시간인 영원한 안식을 나타내는 것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은 몇 시쯤인가? 오전인가? 오후인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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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더 내려놓음’
이재명 대표, 불체포특권 포기 2번 공개적 밝혔지만 구속영장 발부에 체포동의안에 반대 투표 특명 내려 정치와 국회, 사익 위한 방탄 활용 ‘내려놓음’은 상당히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개념을 통해 이미 한 가지를 내려놓았다면, 나아가 더 많은 것들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오래 전 <내려놓음>이라는 책은 이 개념을 중심 주제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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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고린도에 도착해 복음을 전하다
5세기, 바울의 열매로 교회 많아져 중세, 아크로고린도에도 잇딴 침략 1858·1929년 지진 파괴 후 재건돼 아굴라 집에서 천막 만들며 전도해 비잔티움 시대 들어서 고린도는 그리스 서북쪽에 있는 게르만 민족의 한 종족인 고트(Goths)족으로부터 두 번이나 크게 침공을 당했다. 고트족은 고린도를 267년과 395년에 크게 파괴하고 약탈하였다. 바울이 뿌린 복음이 이곳에서 열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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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그리고 미국 독서마라톤
이번 주 수요일 캄보디아로 29명, 미국으로 18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출발했습니다. 매번 방학이면 시작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학생들이 교회에 와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부하는 독서마라톤이 우리 교회에 있습니다. 그 독서마라톤의 연장으로 외국으로 나가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약 3주간 미국과 캄보디아로 아동부와 중고등부 학생들이 나가게 된 겁니다.언젠가부터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아이들이 방학하면 학원에 다녀와 홀로 있어야 하는 게 마음 불편해 아이들과 교회에서 함께 지내기 시작한 게 이렇게 발전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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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속한 인간이 전적 부패하지 않도록 이끄는 ‘일반은총’
중세 시대에 신학은 학문의 여왕이었다. 신학이 학문의 여왕이라고 하는 말에는 다소의 폭력성이 존재한다. 신학 이외의 일반학문을 억압하는 분위기가 존재하였던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제일철학이었던 신학은 모든 학문에 대한 통제 원리가 된 것이다. 신학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는 인정해야 하겠지만 신학이 다른 학문 연구를 감시하고 억압하는 억압기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아브라함 카이퍼(1837~1920)는 1901년 워필드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프린스톤신학교에 스톤강좌(Stone Lecture)에서 전통적인 신학을 강의하지 않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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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와 해방 이후 한국 사회 및 기독교(4)
기독일보,과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땅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바다를 차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1차대전과 2차대전은 대서양괴 태평양을 누가 지배하느냐가 잇슈였다. 지금은 하늘을 누가 장악하느냐 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미국은 현재 바다와 하늘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를 이끌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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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천 칼럼] 기도하고 하고 싶은 것 이루는 삶, 이루는 2024
하나님이 그 백성을 사랑하심 중에 중요한 것 하나는, 그 마음에 소원을 주시는 것입니다. 말씀 중에 소원을 주시고, 그것이 삶의 비전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 소원이 선명한 길로 보여져, 가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의 설레임이 되기도 합니다. 기도 중에 먼저 생각하고 기도하던 일을 넘어서서, 어느 날 한순간에 문득 가슴 뜨거워지는 현재를 넘는 소원을 주시기도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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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칼 인간화 중심 선교의 한계점
기독일보,전통적인 선교를 복음화 중심의 선교라 한다면, 에큐메니칼 선교는 인간화 중심의 선교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개인구원 대 사회구원의 구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전통적인 선교가 개인을 구원의 대상으로 삼고 복음전도에 열정을 기울였다면, 에큐메니칼 선교는 사회를 구원의 대상으로 삼고 사회 구조악 제거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을 쏟았다. 즉 에큐메니칼 진영의 인간화 중심 선교는 사회의 구조악을 청산하고 그 사회 안에 사는 모든 인간들이 참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선교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에큐메니칼 진영의 인간화 중심 관점에서 보면 전통적인 복음화 중심의 선교는 지나치게 개인에만 중점을 둔 협소한 개념이고, 사회에 대한 관심이 없이 지나치게 교회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선교 개념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관점을 지닌 에큐메니칼 인간화 중심 선교 역시 다음과 같은 면에서 심각한 한계점들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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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치유상담] 모성박탈, 뇌 기능을 약화시킨다
선교신문,요즈음 매스컴을 통해 전해지는 어린아이들의 또래폭력 동영상을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낀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부모의 양육이 자녀에게 미치는 신경 생물학적 이해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 시절의 모성적 관심과 모성박탈이 사회적 뇌의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모성박탈(Maternal Deprivation)은 아동학대나 분리, 무관심이나 방임 및 거부, 그리고 외상이나 스트레스 또는 사랑의 상실, 우울증 등으로 일어난다. 모성박탈은 뇌의 신경회로를 약화시키고 뇌의 신경가소성을 억제하며 BD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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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은 무엇인가?
돈, 그게 무엇인지, 얼마나 좋은 것인지는 초등학생들도 훤히 다 알고 있답니다.조정래 장편소설 에 있는 내용입니다. 얼마 전에 미국의 교육 연구자가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의식을 조사하려고 우리나라에 와서 조사 결과를 보고 너무 놀랐다죠. 그 학자는 초등학생들에게 어른들이 흔히 묻곤 하는 ‘장래 희망은?’이란 평범한 설문지를 돌렸는데, 아이들의 50퍼센트 이상이 ‘부자’라고 써냈다고 하는데요.첫째는 아이들이 과학자, 교사, 법관, 스포츠맨, 연예인 등 구체적으로 대답할 줄 알았는데 그 기대가 어긋난 것이고, 둘째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