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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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수축 사회, 축소 교회
오늘날 우리 사회는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수축 사회를 경험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9월에 발표한 ‘2024~2050 인구 추이’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성장률은 0.07%로서 거의 성장이 멈춘 상태이고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여 2050년에는 인구성장률이 -0.82%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2024년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에 비해서 5백만 명이 감소하는 것이며, 지속적으로 인구 감소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수축 사회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홍성국은 그의 책 『수축사회』의 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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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이야기] 예언자를 향한 겁박과 회유는 하나님에 대한 반역
죄가 실행되는 구체적 경로와 행태는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합니다. 그러나 모든 죄의 중심에는 하나님을 등지고 거부하는 반항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모스가 마주했던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죄행을 지적한 아모스는 이 지점에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은혜를 잊고 하나님을 거부하는 길을 걸었는지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들을 물리치셨던 일, 출애굽의 해방과 광야에서의 인도하심을 거쳐 가나안에 정착하게 하신 일,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 영적 지도자로 선지자와 나실인을 세우신 일이 소환됩니다(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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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이야기] 부활의 첫 증인으로 막달라 마리아를 선택하심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첫 증인으로 여성이었던 막달라 마리아를 선택하셨습니다(요 20:16).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그런데 부활의 첫 증인이 여성입니다. 수제자였던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까지 왔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아니라 여인인 막달라 마리아에게 부활하신 자신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이셨습니다. 이것이 왜 주목할 만한 일이냐 하면 당시 여성에게는 증인이 될 자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고 하여 여성의 증언은 재판정에서 유죄의 증거로 채택될 수 없었습니다. 전문용어로 표현하자면 여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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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된 가장 근본은?
기독일보,예수님은 사역초기에 궁핍하고 무식한 유다 대중들을 향해 지복(至福)을 선포했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 이제 십자가 처형을 앞둔 고난주간에 당신의 사역을 마감하면서 그와 정반대되는 말씀을 하십니다. 권세 있고 부유하며 유식한 유대 지도자들을 향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저주를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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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앉은 새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기독일보,누가 쓴 글을 하나 읽었다. 그냥 공감이 갔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다 한두 번은 느껴보았을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최소한 한 번쯤은 경험해본 바가 있었다. 이런 글이 독자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는다. 특히 현재 그 글의 내용과 같은 심정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더욱 그 내용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그 글을 여기 소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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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향한 사랑의 손길
기독일보,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시절이 있기 마련이다. 그 시련의 무게가 너무 커서 실망하고 포기하려는 이들도 있으나 그 환란의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이웃들도 많다.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곳곳에 있다. 필자의 주변에도 지역 사회를 위해 사단법인 누가 참의원과 참빛병원이 크리스천의 사랑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며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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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상(賞)
선교신문,지난주 10월 10일은 놀라운 소식에 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소설가 한강 여류 작가의 노벨문학상에 대하여 찬반 의견이 팽배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오늘 주일 오후 시간에 잠시 휴대폰 자판을 두드려 본다. 필자는 은퇴목사이며, 은퇴 이후에 문학의 길을 적극적으로 걷고 있기에 상기 주제를 가지고 이 글을 쓰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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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시대
종교개혁 507주년을 기념하는 주간이다. 성경으로 돌아가 본질을 회복하자던 종교개혁의 정신은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우리의 사명이요 신앙의 기준이다. 종교개혁은 교회를 넘어 우리의 가정과 삶을 변화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신앙과 생활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분리할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신앙 안에서 생활이 이뤄져야 하고, 생활 속에 신앙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신앙이 삶을 지배하고 말씀을 실천해갈 때 좋은 열매가 맺힌다. 신앙은 모든 영역에서 전천후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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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14)
기독일보,1907년 선교사 공의회가 서울에서 열렸을 때 하위렴은 북장로교 선교사인 도티Susan A. Doty 양을 회의장에서 우연히 만났다. 몇 해 전 자신의 결혼식을 바로 도티가 머물던 선교사 사택에서 치렀기 때문에 그녀와의 인연은 각별했다. 데이비스와 결혼식 이후 하위렴이 도티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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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로잔 서울인천대회 평가(4)
기독일보,4차 로잔 서울선언(The Seoul Statement)’은 로잔언약(1974), 마닐라선언(1989), 케이프타운서약(2010)을 충실히 따르며 복음의 중심성(I. 복음: 우리가 살고 전하는 이야기)과 신실한 성경 읽기(II. 성경: 우리가 읽고 순종하는 성경)에 대한 헌신을 갱신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곳,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III. 교회: 우리가 사랑하고 세우는 하나님 백성, IV. 인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고 회복되는 존재, V. 제자도: 거룩함과 선교에 대한 우리의 소명, VI. 열방의 가족: 우리가 인식하고 그들의 평화를 위해 섬기는 분쟁 중인 민족들, VII. 기술: 우리가 분별하고 관리하는 가속적 혁신)고 확언하였다. 로잔이 걸어온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50년을 향해 나아가면서 또 한번 복음을 온 인류에 선포하며,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고 분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할 것을 결심하고, 이 일을 위해 협업할 것을 결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