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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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션스쿨 종교활동에 손댄 서울교육청
기독일보,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전교생을 예배 등 종교 활동에 참석하게 한 것에 대해 서울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인권센터)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시정을 권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센터 측은 학교가 학생들의 종교 활동 선택권을 보장되지 않은 걸 문제 삼았지만, 기독교학교의 설립 목적과 자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권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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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연합에배에 대한 기대와 우려
기독일보,우리가 이 시대를 바로 보려면 호세아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호세아는 나라의 멸망을 목전에 두고 울부짖던 선지자였다. 그가 바라본 시대는 마치 오늘을 보는 듯하다. 번영 뒤에 숨은 영적 타락, 정치적 혼란 속 흔들리는 신앙, 순수성을 잃어버린 예배, 그리고 하나님보다 세상을 의지하는 백성들의 모습까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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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사는 좀…
아파트 1층에 살 때다. 우리집 바로 앞 화단에 큰 감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가을이 되면 1층에 산다는 권리(?)로 감을 따서 이웃들과 나누곤 했다. 감을 좋아하는 데다 감나무에 올라가 감 따는 게 재미있어 가을이 기다려지곤 했다. 그런데 감나무 가지는 매우 약해서 조심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꼭대기에 달린 감들은 따지 않고 그냥 놔두었다. 아깝지만 까치 선물로. 다른 데로 이사를 한 후에도, 가을이 되면 감 따던 추억이 늘 떠올랐다. 어느 회사에서 강의를 하면서 그 감나무 이야기를 했다. 강의를 마친 후 수강생 한 분이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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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을 넘어 영원한 기업으로(9)
기독일보,공생애 3년간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천국복음을 전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고 귀신을 쫓아내며 각종 병든 자와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고 수많은 이적과 기적과 표적을 행하며 먹이시고 입히시며 돌보셨다. 예수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며 선포한 말씀이 필자가 명명한 ‘예루살렘 선언’이다. 예수그리스도 이후 사역의 중심이 ‘보혜사 성령 하나님’임을 선포한 말씀이다. 요한복음 13장부터 17장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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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신앙에서 과감하게 개혁을(롬 1:17)
기독일보,종교개혁 주일이란 성탄절과 부활절 다음으로 기독교에 있어서는 가장 뜻깊은 주일이다. 천년의 기나긴 중세 암흑시대가 막을 내리고 부패한 천주교의 무지한 교권의 탄압에서 해방이 되어 ‘복음의 광명’을 되찾은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2024년 10월 27일은 종교개혁 507주년 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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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살률 급증, 한국교회는 무얼하고 있나
기독일보,코로나19 팬데믹 때 주춤했던 자살률이 지난해부터 다시 급증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심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자살로 사망한 수는 1만3978명이었다. 이는 2022년보다 1072명(8.3%) 증가한 것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도 27.3명으로 전년 대비 8.5%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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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강 문학은 한국신학을 부끄럽게 하는가?
기독일보,우리 사회와 겨레가, 아니 말 없는 지구촌의 수많은 억압받던 사람들이 얼마나 목마르게 기다리던 메시지였던가? 작가 한강이 그의 작품 「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소년이 온다」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은 특히 한국민에게 엄청난 기쁨, 치유, 자기 성찰의 기회를 선물하였다. 필자에게도 그랬다. 날마다 들려오는 뉴스에는 인간성의 피폐된 반인륜적 사건들이 많았고, 정치계와 남북관계의 혼란과 이전투구에 병이 날 정도로 심신이 괴롭던 나날이었다. 그러던 참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여름 땡볕에 시원한 소낙비 같은 청량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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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정 갈등 장기화, 종교계 중재 나서야
기독일보,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이후 주요 대학병원을 떠난 전문의가 2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의대 40곳의 수련병원 88곳에서 사직한 전문의만 2천757명으로 보고됐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애꿎은 국민 피해만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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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AI, 축복인가 저주인가: 우리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
인공지능(AI)은 현대 기술의 첨단을 달리고 있다.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큰 희망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환경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AI가 우리에게 축복이 될지, 아니면 지구에 저주가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AI의 환경적 혜택은 무시할 수 없다. 기후 변화 모니터링 및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생태계 보존을 위한 데이터 분석과 종 추적을 가능케 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최적화한다. 이러한 기술은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그러나 AI가 초래하는 환경 문제도 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