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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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의 ‘전하지 못한 설교’ 3
이제는 고인이 되신 김명혁 목사님은 매 주일 전국 곳곳의 작은교회를 손수 운전해 찾아가 설교 사역을 하셨습니다. 목사님은 홈페이지에 한두 달 뒤 예정된 설교문을 미리 게재하기도 하셨습니다. 매주 화요일이면 본지에 연락하셔서 “이번 주에는 OO교회를 간다”며 홈페이지 설교문을 ‘참고’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혹은 다음 날 본지 온라인 홈페이지에 목사님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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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도] 구원의 은혜가 죄인에게
기독일보,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우리가 원치 않는 일을 겪게 될 때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고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고 믿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생각하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의 모든 일은 내가 직접 주관하고 하나님께서는 단지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서 보상만 하시는 분으로 믿었습니다. 좋은 일을 하고는 마음이 기뻐집니다. 칭찬도 받습니다. 좋은 일을 계속할 때 명예와 존경까지 얻습니다. 그러나 칭찬과 존경을 받기 위해서 좋은 일을 하는 것은, 그 마음가짐이 바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했어도 결코 순수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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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듣는 마음을 주소서
다윗에게 아들이 많았다.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 그리고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면서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기고 거기서 낳은 아들이다.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 중 대표적인 인물은 암논, 압살롬, 아도니야가 있다. 암논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겁탈한다. 압살롬은 그 이유로 암논을 살해하고, 이 일에 대하여 다윗이 올바르게 치리하지 않는다고 여기며 아버지의 왕위까지 노리다가 결국 쿠데타를 일으킨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위한 압살롬의 반역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죽게 된다. 이제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유력한 자는 아도니야다. 아도니야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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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성경 히브리서는 야곱의 삶에 대해서는 조금도 말씀하지 않고, 다만 그의 임종의 순간만을 다룹니다. 야곱의 생애에서 다루어야 할 일이 많지만, 히브리서는 그의 가장 좋은 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야곱은 오랜 세월 온갖 고초를 겪은 후 애굽의 총리인 아들 요셉의 도움으로 모든 것이 부족함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안락함이 야곱의 믿음을 약하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애굽을 떠날 준비를 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고대합니다.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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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중간사] 하나님을 배신한 자들을 처단하며 ‘공의’로 받아들여
세 명의 롤모델들단도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선 열심당원들이 자신들의 롤모델로 삼았던 사람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들은 엘리야와, 맛다디아, 그리고 비느하스였습니다.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 450명, 그리고 아세라 선지자 400명과 싸워 이긴 인물입니다. 맛다디아도 비슷한 일을 했습니다. 헬라왕조인 셀류키드 왕조에 대항하여 전쟁을 일으킨 지도자입니다. 엘리야와 맛다디아의 공통점은 형편없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승리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열혈당원들은 자신들이 로마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이지만 엘리야와 맛다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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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서 해설] 천국에 합당한 사람은 스스로 절제와 희생을 할 수 있는 사람
고레스 통치 제 3년 즉 주전 537~ 536년에 다니엘에게 다시금 환상이 내립니다. 묵시와 예언은 하나로 녹아져 있습니다. 천상의 신비가 유대인들 중 고레스 칙령에 따라 돌아온 초기 정착민들의 정황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의 격변기에, 다니엘의 메시지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할 이유를 주는 든든한 인도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전쟁과 고통을 면제해주시지는 않았지만, 그 전쟁의 의미와 이스라엘이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10:1).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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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에 적용하기 유용한 원칙이 있을까?
생명의 탄생과 죽음 사이에 발생하는 생명에 관계된 문제들은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고 고민스럽게 하기도 한다. 의료윤리에도 어떤 원칙이 있다면 그 원칙에 대입시켜서 쉽게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하기 쉬울 것이다. 미국의 생명윤리로 유명한 2곳의 연구기관이 있다. 하나는 조지타운대학에 있는 케네디 연구소이고 다른 하나는 뉴욕에 있는 해스팅스 센터이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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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계인권선언 29조를 지키기 때문에 동성애를 막을 수 있었다
기독일보,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 10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 인권 선언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추축국들이 저지른 만행이 세상에 알려지자,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수많은 소중한 생명이 참혹하게 죽은 끔찍한 전쟁을 치른 후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하나의 윤리 기준을 세우기 위한 선언이었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 10일 국제연합 총회에서 30조 항으로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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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을 바라보는 시선(5)]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께 전(全) 국가적인 부채를 지고 있다”
기독일보,<건국전쟁>을 보기 전부터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속에 느껴지는 감정들은 감사와 존경, 미움과 원망, 나약함과 죄스러움, 그리고 희망이었다. 왜 이런 모순되는 생각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것일까? 그리고 이와 같은 생각과 감정을 느끼는 것은 혹시 나 혼자뿐일까? 6년 전, 초등학교 아이들과 우연히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중 한 학생의 대답이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친일파, 3·15 부정선거, 독재자, 한강철교 폭파, 분단의 원흉” 등 6학년 아이의 답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답을 듣자니 등골이 오싹했다. 우리나라가 이승만 대통령께 전(全) 국가적인 부채를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두 개의 큰 부채를. 완전히 망해 재생을 꿈꾸는 것조차 사치였던 상황에서 더욱이 아시아와 유럽이 공산화 광풍에 무너지던 때, 나라를 다시 세우고, 그것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초로 나라를 건국한 것이 그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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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도] 내 행복을 찾습니다
기독일보,행복한 것처럼 보이는 조건들을 가졌다고 해도 행복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또 행복해 보이는 조건들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행복하게 사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행복해 보이는 조건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데도 기왕이면 더 많은 것들을 가지려고 합니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쉬운 것이 행복한 삶 같습니다. 가진 것 없이 행복한 사람도 찾기 어렵지만, 많이 가진 것만 가지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삶에 진정한 행복이란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옵소서.